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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5일 목요일 추수감사절에 이어 26일 블랙 프라이데이, 27일과 28일 주말로 이어지는 기간은 미국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절정이다. 주말에 이어 월요일의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 기간에 수많은 제품들이 가격할인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판매된다.

2009/12/01 - 미국 홀리데이 시즌 소매 매출, 온라인 늘고 오프라인은 줄어

작년 홀리데이 시즌은 오프라인의 소매 매출은 줄고 온라인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올린 매출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으로 집중되었다.


PayPal은 지난 토요일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결제액이 작년에 비해 약 27%나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은 310%나 늘어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PayPal은 eBay의 자회사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의 대명사로 이번 홀리데이 시즌의 온라인 매출 동향을 짚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PayPal은 올해 블랙 플라이데이 매출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2010년 금요일 평균 매출에 비해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은 19% 증가했으며, 전날인 추수감사절에 비해 21% 매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PayPal의 모회사인 eBay의 경우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중 모바일 결제를 통한 매출이 거의 작년의 두 배를 넘으며, 글로벌한 모바일 매출은 작년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올랐으며, 올해 모바일 결제 전체 매출은 약 15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간 중 베스트 셀러는 단연 전자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228 달러에 판매를 시작한 Xbox 360용 Kinect와 Apple의 iPad, iPhone 4가 그 주인공들이다.

Amazon.com 역시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동안 소비자들의 방문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omScore의 분석에 따르면 Amazon은 전년에 비해 약 25% 정도의 고객 방문이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Walmart 사이트는 거꾸로 1% 정도의 방문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이 온라인을 통한 매출 증가와 모바일 결제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블랙 프라이데이와 주말에 물건을 사기 위해 매장에 길게 줄을 서는 것도, 주차전쟁을 벌이는 것도 없는 온라인 구매를 점점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몇 년 전부터는 주말에 이어 출근하는 월요일을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라고 부르며 쇼핑 열기가 이어지는 효과를 표현하기도 했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홀리데이 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 아닌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모습은 몇 년 사이에 미국의 소비 행태가 상당히 많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옮겨가다보니 오프라인 매장의 발길은 줄고 있어서 체감상 홀리데이 쇼핑은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전반적인 매출은 늘고 있으며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매출의 급격한 신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모바일 매출의 증가를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특히 공산품이나 전자제품 같이 규격화된 제품의 경우 굳이 오프라인에서 경험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외에도 Tablet PC류의 공급 확대로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모바일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더욱 더 높아질 전망이다.

[참고] 2009/11/27 - 홀리데이 시즌,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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