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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목표로 했던 Motorola의 회사 분리가 2011년 1월 4일로 확정되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기업인 Motorola는 휴대폰과 셋탑박스 중심의 'Motorola Mobility'와 바코드 스캐너, 무전기 중심의 'Motorola Solutions'로 분리된다. 크게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 중심의 두 개 기업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1930년대 자동차용 라디오를 납품하던 업체로 시작한 Motorola는 1950년대 중반에는 상용 게르마늄 트랜지스터의 생산으로 전자산업에 큰 기여를 했다. 오랫동안 텔레비전도 생산했었는데 이 사업은 1974년 일본의 Panasonic으로 사업권을 넘겼다.
반도체 기술을 통해 한때는 잘 나가는 프로세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IBM, Apple 등과 합작하여 컴퓨터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Atari, Apple Macintoshi PC의 메인 프로세서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블 모뎀, 각종 셋탑박스와 위성 수신기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1983년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개발했고, 그 이후로 2000년대 중반까지 휴대폰 사업은 Motorola의 상당히 큰 효자산업이었다. 1998년까지 휴대폰 사업은 Motorola 매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사업이었다.
그러나 1998년 휴대폰 사업은 Nokia에 의해 추월당했다. 부동의 1위 자리는 혁신을 내세운 핀란드 기업 Nokia에게 내주었다. 그러나 나머지 사업분야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갔다. General Instrument를 인수하면서 케이블 TV 셋탑박스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2000년에는 GPRS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영국 BT에 공급하면서 이동통신 장비 사업에서도 재미를 봤다.
이처럼 2000년대 중반까지 왕성하게 성장하던 Motorola는 2005년 히트작인 Motorola RAZR 라인을 마지막으로 휴대폰 사업이 계속해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2위 자리도 삼성전자에게 내주게 되고, 2008년엔 또 다시 3위 자리도 LG전자에게 내주는 신세가 된다.
한때 Motorola를 먹여 살리던 휴대폰 사업이 2007년부터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이동통신 장비사업과 셋탑박스, 케이블 모뎀 사업, 바코드, 스캐너, 무전기 등의 사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휴대폰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Motorola의 위기로 확대되었다.
2008/03/27 - Motorola, 휴대폰 사업 분사 결정
2008년 기업 사냥꾼인 Carl Icahn이 이사회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분리 논의가 시작되었다. 가장 핵심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휴대폰 사업부의 분리였다. 알짜배기 사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분리라고 표현했지만 휴대폰 사업부의 매각이 목표였다.
2009년을 목표로 분사계획을 수립했지만, 때아닌 경제한파로 분사계획은 연기되었다. 만일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분사를 강행할 경우 휴대폰 사업은 일시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남기려면 기업이 정상화되는 것이 우선이었다.
2008/08/05 - Motorola, 휴대폰 사업부에 새로운 수장 영입으로 변화를 꾀하다
Motorola 이사회는 활력을 잃은 휴대폰 사업부에 Qualcomm 출신의 Sanjay Jha를 수장으로 맞아들인다. Sanjay Jha는 Motorola 휴대폰 사업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하락에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2009/07/31 - Android 스마트폰으로 재기를 노리는 Motorola
피처폰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을 줄이고 대신 스마트폰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정을 했다. 특히 Android OS에 주목하고 집중했다. Windows Mobile과 Symbian OS, Linux 등의 다른 주요 스마트폰 OS를 포기하고 Android OS에 집중했다.
2009년말부터 Sanjay Jha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첫 Android폰인 Cliq을 시작으로 Verizon에 납품한 Droid가 대박을 터뜨렸다. 자체 개발한 UI 플랫폼인 Motoblur를 내세워 Motorola만의 Android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Android폰을 내세운 Motorola의 휴대폰 사업부(Mobile Devices)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당초 분리 매각이라는 입장에서 오히려 휴대폰 사업을 더욱 키우려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결국 3개 부서의 알짜배기 사업부였던 Home & Netwoks Mobility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0년 7월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 기술 중심인 Network 사업부를 Nokia Siemens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PTT 기술의 iDEN을 제외한 CDMA와 GSM 관련 기술과 장비를 모두 12억 달러에 Nokia Siemens로 넘겼다.
주요 사업의 매각으로 자금 확보가 되었고, 휴대폰 사업부의 연이은 히트작의 배출로 어느 때보다 사업부 분리에 대한 여건이 나아지면서 또 다시 분사 논의가 수면위로 떠 올랐고, 마침내 내년 1월 4일로 분사 결정이 났다.
현재 휴대폰 사업부는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3년만에 처음으로 운영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Apple과 RIM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제조사로 그 위치가 바뀌었지만, 최근엔 Droid X를 공급하며 계속해서 Android폰 시장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다.
내년 1월 4일이 되면 기존 Motorola 주주들은 8주의 주식당 1주의 Motorola Mobility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Motorola Solutions 주식은 기존 Motorola 7주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분리되는 두 기업 모두 New York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예정대로 Motorola Mobility CEO는 휴대폰 사업부를 대표하고 있는 Sanjay Jha가 맡으며, Motorola Solutions는 Greg Brown이 맡을 것이라고 한다.
1930년대 자동차용 라디오를 납품하던 업체로 시작한 Motorola는 1950년대 중반에는 상용 게르마늄 트랜지스터의 생산으로 전자산업에 큰 기여를 했다. 오랫동안 텔레비전도 생산했었는데 이 사업은 1974년 일본의 Panasonic으로 사업권을 넘겼다.
반도체 기술을 통해 한때는 잘 나가는 프로세서를 개발하기도 했다. IBM, Apple 등과 합작하여 컴퓨터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Atari, Apple Macintoshi PC의 메인 프로세서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블 모뎀, 각종 셋탑박스와 위성 수신기 등을 제작할 수 있었다.
1983년 세계 최초로 휴대폰을 개발했고, 그 이후로 2000년대 중반까지 휴대폰 사업은 Motorola의 상당히 큰 효자산업이었다. 1998년까지 휴대폰 사업은 Motorola 매출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사업이었다.
그러나 1998년 휴대폰 사업은 Nokia에 의해 추월당했다. 부동의 1위 자리는 혁신을 내세운 핀란드 기업 Nokia에게 내주었다. 그러나 나머지 사업분야는 계속해서 성장해 나갔다. General Instrument를 인수하면서 케이블 TV 셋탑박스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2000년에는 GPRS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영국 BT에 공급하면서 이동통신 장비 사업에서도 재미를 봤다.
이처럼 2000년대 중반까지 왕성하게 성장하던 Motorola는 2005년 히트작인 Motorola RAZR 라인을 마지막으로 휴대폰 사업이 계속해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2위 자리도 삼성전자에게 내주게 되고, 2008년엔 또 다시 3위 자리도 LG전자에게 내주는 신세가 된다.
한때 Motorola를 먹여 살리던 휴대폰 사업이 2007년부터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이동통신 장비사업과 셋탑박스, 케이블 모뎀 사업, 바코드, 스캐너, 무전기 등의 사업에서 이익을 내고 있었지만, 휴대폰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Motorola의 위기로 확대되었다.
2008/03/27 - Motorola, 휴대폰 사업 분사 결정
2008년 기업 사냥꾼인 Carl Icahn이 이사회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분리 논의가 시작되었다. 가장 핵심은 애물단지로 전락한 휴대폰 사업부의 분리였다. 알짜배기 사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분리라고 표현했지만 휴대폰 사업부의 매각이 목표였다.
2009년을 목표로 분사계획을 수립했지만, 때아닌 경제한파로 분사계획은 연기되었다. 만일 경제상황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분사를 강행할 경우 휴대폰 사업은 일시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남기려면 기업이 정상화되는 것이 우선이었다.
2008/08/05 - Motorola, 휴대폰 사업부에 새로운 수장 영입으로 변화를 꾀하다
Motorola 이사회는 활력을 잃은 휴대폰 사업부에 Qualcomm 출신의 Sanjay Jha를 수장으로 맞아들인다. Sanjay Jha는 Motorola 휴대폰 사업의 문제점은 소프트웨어 경쟁력 하락에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2009/07/31 - Android 스마트폰으로 재기를 노리는 Motorola
피처폰 생산에 대한 연구개발을 줄이고 대신 스마트폰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정을 했다. 특히 Android OS에 주목하고 집중했다. Windows Mobile과 Symbian OS, Linux 등의 다른 주요 스마트폰 OS를 포기하고 Android OS에 집중했다.
2009년말부터 Sanjay Jha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첫 Android폰인 Cliq을 시작으로 Verizon에 납품한 Droid가 대박을 터뜨렸다. 자체 개발한 UI 플랫폼인 Motoblur를 내세워 Motorola만의 Android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Android폰을 내세운 Motorola의 휴대폰 사업부(Mobile Devices)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당초 분리 매각이라는 입장에서 오히려 휴대폰 사업을 더욱 키우려는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결국 3개 부서의 알짜배기 사업부였던 Home & Netwoks Mobility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0년 7월 이동통신 장비와 관련 기술 중심인 Network 사업부를 Nokia Siemens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PTT 기술의 iDEN을 제외한 CDMA와 GSM 관련 기술과 장비를 모두 12억 달러에 Nokia Siemens로 넘겼다.
주요 사업의 매각으로 자금 확보가 되었고, 휴대폰 사업부의 연이은 히트작의 배출로 어느 때보다 사업부 분리에 대한 여건이 나아지면서 또 다시 분사 논의가 수면위로 떠 올랐고, 마침내 내년 1월 4일로 분사 결정이 났다.
Motorola Droid X
현재 휴대폰 사업부는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3년만에 처음으로 운영 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록 지금은 Apple과 RIM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제조사로 그 위치가 바뀌었지만, 최근엔 Droid X를 공급하며 계속해서 Android폰 시장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았다.
내년 1월 4일이 되면 기존 Motorola 주주들은 8주의 주식당 1주의 Motorola Mobility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Motorola Solutions 주식은 기존 Motorola 7주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분리되는 두 기업 모두 New York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예정대로 Motorola Mobility CEO는 휴대폰 사업부를 대표하고 있는 Sanjay Jha가 맡으며, Motorola Solutions는 Greg Brown이 맡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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