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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이 201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15억 달러로 전년동기 106억 달러에서 8% 올랐으며, 순이익은 33억 9천만 달러로 2009년 4분기 22억 8천만 달러로 48.6% 성장했다.
순이익 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작년 4분기에는 AMD에 소송취하 합의금으로 1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에 전년과 비교한 이번 4분기 순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지난 4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CPU판매는 늘었다. 그러나 예전만큼 개인용 CPU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용 CPU보다는 기업용, 즉 서버 CPU 매출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마진률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도 높았다.
서버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에 비해 47% 늘어난 14억 3천만 달러였으며, 개인용 PC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대비 8% 늘어난 3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여전히 개인용 PC칩의 순이익 규모가 더 크지만 성장률이나 판매당 이익은 서버칩이 월등하다.
서버칩 성장률이 높은 것은 경기회복과 함께 IT 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제위기도 큰 악재였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크게 늘어 서버칩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개인 PC 부문은 Intel의 고민거리다. 데스크톱 PC 수요의 증가세는 꺾였고, 넷북을 비롯한 랩톱의 수요는 늘었지만, 기존 CPU에 비해 단가도 낮고 이익도 낮은 제품들이고 그나마도 ARM 계열의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는 Intel의 위기를 그대로 말해준다. ARM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ATOM으로 넷북시장을 어느정도 장악했지만, 고성능으로 발전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들에 서서히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Intel의 모바일 프로세서들의 최대 약점은 전력관리인데, ARM의 전력소모량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력소모량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ARM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득세를 하는 이유가 바로 저전력 프로세싱에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과 Tablet 컴퓨터에서 Intel CPU를 채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만큼 Intel은 철저하게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Intel은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더이상의 성장이 어렵다.
2011/01/06 - 차기 Windows는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CES에서 Microsoft가 ARM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차세대 Windows를 내놓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면서 윈텔(Wintel) 동맹도 금이 갔다. 그동안 Windows PC를 동작시키는 CPU는 x86이라는 공식이 깨지게 되면서 Intel의 PC용 CPU 시장은 더욱 힘들게 되었다.
Intel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대응하기 위해 ATOM 프로세서의 전력소모를 최대 50%까지 줄인 Oak Trail(오크 트레일)을 발표했다. ATOM N시리즈와 Z시리즈에 이어 점점 로우 엔드로 시장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여름 Infineon 무선칩 사업부 인수는 Intel의 의도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3G나 4G 등 무선 이동통신 부문의 부품을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한 Infineon 무선칩 부문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폰과 Tablet 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 적극 대응할 준비를 갖췄다.
Nokia와의 공동개발 모바일 OS인 MeeGo 역시 Intel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전력 ATOM CPU와 모바일 OS를 한번에 공급하면서 스마트폰 시장과 Tablet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Nokia와 연합하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010년 전체 매출은 436억 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운영이익은 159억 달러, 순이익은 117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주당 순이익은 2.05(전년대비 66% 증가) 달러로 연간 순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Intel은 2011년 1분기 예상 매출을 115억 달러(111억 ~ 119억 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전년의 103억 달러에 비해 8% ~ 16% 수준으로 높게 책정한 것으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Intel의 성장 포인트는 서버 부문 칩시장의 성장과 함께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Tablet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Intel의 이름을 남기지 못하면 당분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참고 : 2009/10/13 - Intel과 ARM의 로우엔드 랩탑 프로세서 경쟁
순이익 규모를 보면 전년에 비해 월등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작년 4분기에는 AMD에 소송취하 합의금으로 12억 5천만 달러를 지급했기 때문에 전년과 비교한 이번 4분기 순이익의 급격한 증가는 큰 의미가 없다.
물론 지난 4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CPU판매는 늘었다. 그러나 예전만큼 개인용 CPU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용 CPU보다는 기업용, 즉 서버 CPU 매출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마진률이 높기 때문에 순이익도 높았다.
서버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에 비해 47% 늘어난 14억 3천만 달러였으며, 개인용 PC칩 부문의 운영이익은 전년대비 8% 늘어난 3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여전히 개인용 PC칩의 순이익 규모가 더 크지만 성장률이나 판매당 이익은 서버칩이 월등하다.
서버칩 성장률이 높은 것은 경기회복과 함께 IT 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제위기도 큰 악재였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수요도 크게 늘어 서버칩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개인 PC 부문은 Intel의 고민거리다. 데스크톱 PC 수요의 증가세는 꺾였고, 넷북을 비롯한 랩톱의 수요는 늘었지만, 기존 CPU에 비해 단가도 낮고 이익도 낮은 제품들이고 그나마도 ARM 계열의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는 Intel의 위기를 그대로 말해준다. ARM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ATOM으로 넷북시장을 어느정도 장악했지만, 고성능으로 발전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들에 서서히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Intel의 모바일 프로세서들의 최대 약점은 전력관리인데, ARM의 전력소모량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력소모량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ARM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득세를 하는 이유가 바로 저전력 프로세싱에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과 Tablet 컴퓨터에서 Intel CPU를 채용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 그만큼 Intel은 철저하게 모바일 컴퓨팅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다. Intel은 이 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더이상의 성장이 어렵다.
2011/01/06 - 차기 Windows는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CES에서 Microsoft가 ARM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차세대 Windows를 내놓을 것이라는 발표가 있으면서 윈텔(Wintel) 동맹도 금이 갔다. 그동안 Windows PC를 동작시키는 CPU는 x86이라는 공식이 깨지게 되면서 Intel의 PC용 CPU 시장은 더욱 힘들게 되었다.
Intel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 기기에 대응하기 위해 ATOM 프로세서의 전력소모를 최대 50%까지 줄인 Oak Trail(오크 트레일)을 발표했다. ATOM N시리즈와 Z시리즈에 이어 점점 로우 엔드로 시장을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여름 Infineon 무선칩 사업부 인수는 Intel의 의도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준다. 3G나 4G 등 무선 이동통신 부문의 부품을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한 Infineon 무선칩 부문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폰과 Tablet 컴퓨터 등 모바일 기기 시장에 적극 대응할 준비를 갖췄다.
Nokia와의 공동개발 모바일 OS인 MeeGo 역시 Intel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저전력 ATOM CPU와 모바일 OS를 한번에 공급하면서 스마트폰 시장과 Tablet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Nokia와 연합하여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010년 전체 매출은 436억 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운영이익은 159억 달러, 순이익은 117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주당 순이익은 2.05(전년대비 66% 증가) 달러로 연간 순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Intel은 2011년 1분기 예상 매출을 115억 달러(111억 ~ 119억 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전년의 103억 달러에 비해 8% ~ 16% 수준으로 높게 책정한 것으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올해 Intel의 성장 포인트는 서버 부문 칩시장의 성장과 함께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관건이 될 것이다. 특히 Tablet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Intel의 이름을 남기지 못하면 당분간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참고 : 2009/10/13 - Intel과 ARM의 로우엔드 랩탑 프로세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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