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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대의 보급형 태블릿 공급의 증가로 태블릿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IDC는 밝혔다. 올해 누적 태블릿 판매량은 1억 9,090만대로 지난 예측치인 1억 7,24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근거를 기반으로 2013년에서 2016년까지 평균 11%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에 출하되는 태블릿 2대 중 한대는 8인치 이하의 소형 태블릿으로 전체 태블릿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2013년 1분기 IDC Tablet Tracker 보고서는 밝혔다.

 

소비자들은 작고 휴대하기 편한 소형 사이즈의 태블릿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이러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8인치 이하의 태블릿이 집중 공급되면서 전체 태블릿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Apple의 iPad가 줄곧 장악해 오던 태 블릿 시장에 Android 기반의 태블릿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올해 안으로Android 기반의 태블릿이 iPad 점유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ndroid 태블릿은 지난 예측 전망에서 41.5%의 점유율을 기대했으나 수정된 전망치는 48.8%로 7% 이상 더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iPad는 작년 51% 점유율에서 올해는 46%로 떨어져 2010년 본격적인 태블릿 시장이 열린 후 3년만에 Android 태블릿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전망치는 Microsoft Windows 8 태블릿로 인해 Android 태블릿과 iPad 모두 약간의 점유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는데, Android 태블릿은 46%, iPad는 43.5% 수준으로 전망했으며, 현재 1% 수준인 Windows 8 태블릿은 2017년에 7.4%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ARM 기반의 Windows RT 태블릿의 점유율은 2017년에도 3%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현재도 Windows RT 기반의 태블릿은 호환성 문제로 인하여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사들도 제품 출시와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다. 얼마전 삼성전자의 Windows RT 태블릿인 ATIV Tab RT가 유럽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 바 있다.

 

잠재적으로 Windows 8 태블릿과 Windows RT 태블릿은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Windows RT의 판매량은 북미를 비롯한 유럽 등의 주력시장에서도 외면 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향후 제조사들의 추가 신제품 개발과 출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Windows 8 태블릿은 PC와의 호환성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Android 및 iOS 기반의 태블릿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DC는 저가형 소형 태블릿의 보급 증가에 따라 전자책 전용 단말기(eReader)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2011년 2,64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2012년엔 1,820만대로 줄어들었고, 다시 2013년에서 2016년까지는 평균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블릿 보급 활성화와 함께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감소세가 확실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선두주자인 Amazon이 Kindle Fire 시리즈의 Android 태블릿으로 주력 제품군을 바꾸면서 e-Ink 기반의 단말기는 점점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N의 Nook 시리즈 등 경쟁 제품들 역시 이러한 경향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7인치의 저가 보급형 Android 태블릿의 출하로 계속해서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태블릿 시장은 Android와 iOS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며, Windows 태블릿 시장 역시 조금씩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Android 기반의 태블릿이 iPad의 점유율을 넘어서는 원년이며 이러한 성장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Apple은 2010년 9.7인치 iPad 출시로 잠자던 태블릿 시장을 깨우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3년간 태블릿 시장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Android 진영에서 7인치의 200달러대의 저가형 태블릿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7.9인치의 iPad mini는 Apple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준 제품이다. iPad mini 출시 이후 9.7인치 iPad 시리즈의 판매량은 예전의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대신 iPad mini가 그 자리를 대신하여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전체 태블릿시장의 iOS 기기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Android 태블릿은 Google의 Nexus 7 시리즈와 Kindle Fire 등의 인기 제품 출시 이후 제조사들의 7인치 Android 태블릿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iPad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 출시로 선택이 폭이 넓어지면서 사용자도 늘어났다.

 

2013/01/17 - 패블릿의 성장이 모바일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러나 7인치 중심의 저가형 소형 태블릿은 스마트폰의 대형화, 즉 패블릿(Phablet) 제품군의 등장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태블릿이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나름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대형화는 분명 소형 태블릿 시장의 영역과 겹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태블릿시장은 Android 기반의 소형 태블릿 제품의 다량 출시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패블릿 출시, Apple의 대응 등으로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 http://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24002213#.UT-2Klqwf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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