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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6 - [여행과 맛집] - 마카오여행 (2) 마카오도착과 파리지앵 호텔 체크인

 

마카오여행 (2) 마카오도착과 파리지앵 호텔 체크인

해외여행의 순서를 보면, 대부분 항공권 또는 숙박에서 출발한다. 그 중에서도 숙박보단 항공권이 우선일 경우가 대부분이고, 우린 해외여행의 비수기라할 수 있는 3월초로 일정을 잡고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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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짐을 풀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밖으로 나오니 벌써 5시가 됐다.

아직 해는 길어서 어둡지는 않았으나 여행 1일차 목표였던 타이파 마을로 가려고 나섰다. 이미 확인한 정보로는 걸어갈 수 있다는 의견도,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지도에서 거리를 측정해보니 호텔에서 2~3km 정도 거리에 방문 목적지가 있었다. 그래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구글맵 파리지앵에서 타이파전망대 도보경로 제안

 

마카오여행 첫 날의 첫 방문지는 타이파 마을로 정했다. 코타이 스트립에서 타이파로 가는 방법은 베니시안호텔 방향 또는 갤럭시호텔에서 타이파 빌리지로 가는 방법이나, 베네시안호텔 연못 앞을 지나 로터리를 통해 타이파 대담산(大潭山) 방향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한자로 '대담'이라 함은 큰 연못이라는 뜻인데, 바로 타이파주택전시관앞 생태습지를 뜻하는 것 같다.

코타이 로터리 오른쪽에 시티오브드림즈 호텔이 보인다

 

 

대담산전망대공원 (무료, 승강기 이용)

 

대담산 중턱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우린 먼저 그곳으로 걸어갔다. 호텔에서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그 중 10분은 베네시안호텔 앞 로터리까지 걸린 시간이다. 구글맵이 알려주듯 대담산전망대공원 입구(도심방향)가 아닌 생태습지를 마주하고 있는 도로에 산중턱 전망대로 오르는 경사리프트(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도로에서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

 

전망대로 가는 무료 승강기는 2대가 운영 중이며, 자정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전망대 오른 후 내려갈 때는 바로 길 건너 타이파 주택전시관 방향으로 육교가 나 있다.

타이파 북쪽 방향. 전망대공원은 조용하다

 

사실 전망대공원 자체는 크게 볼 거리는 없지만, 타이파 마을과 코타이쪽 호텔 풍경, 앞의 습지 등을 찬찬히 지켜보기에는 제일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우리가 올라갔을 때 한무리의 관광객(본토 중국인들로 보였음) 가족이 쉬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몇몇 이들도 산책하는 모습을 봤다.

습지 저 멀리 갤럭시호텔이 보인다
COD, 베네시안, 에펠타워도 보인다

 

전망대에 오르면 타이파 구시가지는 물론 생태습지와 저 멀리 코타이의 호텔들도 잘 보인다. 시간만 된다면 밤야경까지 보고 가면 좋겠지만... 무료로 코타이와 타이파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원전망대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밤 12시까지 승강기가 운영된다니 타이파 시가지에서 저녁 먹고 호텔 가는 길에 전망대 올라 야경 감상하고 가는 것도 좋겠다.

 

타이파 음식거리과 쿤하거리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타이파 구시가지에 가는 목적은 음식거리(특히 쿤하거리) 또는 신무이굴국수나 산미우 슈퍼마켓, 선스코슈퍼마켓, 파크앤샙, 한식당 등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지만, 그나마 일부라도 남아있는 마카오 원주민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마카오음식과 매케니즈음식을 접할 수 있는 손쉬운 곳이기 때문이리라.

타이파 주택박물관

 

타이파전망대(대담산전망대)를 내려와서 바로 타이파 주택박물관을 지나기는 했으나 들어가보진 않았다. 여러 관광객들도 주택박물관 자체보다는 그 앞에 펼쳐진 습지와 습지건너 코타이의 호텔들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었다. 어스름한 해질녁이라 은은한 불빛과 그 앞의 습지, 그리고 우렁찬 새소리,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모를 파충류들의 울음소리가 더 인상적인 곳이다. 

습지 데크길에서는 저 멀리 전망대 승강기도 보인다

 

나중에 타이파 마을에서 호텔로 돌아갈 때는 주택박물관앞 습지에 난 생태탐방로 데크길로 걸어서 코타이 로터리 방향으로 돌아갔는데, 한번 지형을 익히니 타이파와 호텔간 거리는 더 가까이 느껴졌다. 코타이 스트립에서 타이파를 갈 때는 전망대 오를 생각이 아니라면 습지 탐방로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빠르기도 하고 걷기에도 좋다.

카르멜 성모 성당

 

주택박물관에서 타이파 음식거리로 넘어가는 작은 언덕엔 카르멜 성모 성당이 있다. 호텔로 돌아갈 때는 다시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때는 성당 주변으로 배경조명이 켜져 더 운치있다. 성당과 작은 초등학교를 지나면 어렵지 않게 바로 타이파 음식거리와 쿤하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음식거리로 가려면 계단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이 많았고, 한국어 대화도 종종 들렸다. 물론 외국인들이 훨씬 더 많았다.

타이파 음식거리 입구 계단

 

이 계단을 구글맵에서는 파각제(跛脚梯)라고 되어 있는데, 사진스팟으로 표시해놨다.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절름발이 사다리(?)' 쯤으로 해석된다. 사다리의 한쪽이 짧아 약간 기울어진 모습이 상상된다. 그냥 '사다리계단 벽화'쯤으로 이야기 하면 될 것 같다.

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오른쪽에 작은 광장(Feira Do Carmo)이 있는데, 일종의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 있다. 동네 정자라기엔 그보다는 좀 큰 지붕이 있는 건축물이 광장 중앙에 있고, 의자와 기둥엔 사람들이 뭔가를 열심히 먹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길거리음식을 사서 가족과 친구와 연인들이 나눠 먹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타이파음식서리 광장 Feira Do Carmo

 

사진 뒷쪽 낮은 지붕으로 옆으로 넓게 만들어진 건물은 화장실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것은 확실하다.

쿤하거리 입구

 

'쿤하거리, 쿠냐거리, 관예거리'라 부르는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가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19세기 초부터 시장이었던 골목으로, 짧은 골목길 양쪽에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주로 간단한 음식을 팔거나, 음료, 기념품, 약 등을 파는 곳인데, 육포가게도 보였다. 한때는 육포가게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유행이 지난 탓인지 육포거리는 세나도광장 쪽을 가야 더 많이 볼 수 있다.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타이파지점이거나 백종원이나 갈만한 거리의 로컬음식점이다. 바로 그 옆에 독특한 통조림가게가 하나 있긴하다. 거길 들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긴하다. 나중에야 그 가게의 존재를 알게되었다.

쿤하거리 반대편 입구. 버스 바로 오른쪽 입구가 쿤하거리 남쪽 방향

 

그냥 한번 휘익 둘러보고는 나왔다. 입구부터 끝까지 거리가 정말 짧다. 남대문 갈치골목보다 가게숫자와 크기는 작은 것 같은데, 특별히 눈요기를 할만한 곳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유명하다니까 한번 와 본 것 이상은 없을 것 같다. 파는 음식이 내 취향이 아니어서일까. 하여튼 꼭 가보기로 한 쿤하거리 탐방은 5분도 안 걸리고 싱겁게 끝났다. 길거리 음식을 사서 광장에서 나눠먹고 그런 풍경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할만한 곳 같다.

우육면
구글에는 포르투갈 음식점 위치로 나오는데 새로 생긴 음식점 같다

 

사실, 타이파음식거리에 온 목적은 저녁식사 전 동네구경과 함께 간단히 군것질이 목적이었는데, 기내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간단히 먹어서인지 배가 많이 고팠고, 그냥 눈에 보이는 아무 가게나 들어가자 싶어 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우육면이 가장 무난해 보여서 서로 다른 종류의 면요리를 주문했다. 결론... 가성비 떨어지고, 특색 없는 음식점. 역시 검증된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만 남겼다. 원래는 간판에 적힌 콘지를 주문하려 했으나 크랩이 들어간 콘지는 가격만 비싸보여 패스했다. 종업원도 그걸 추천했지만, 결론은 우육면 한 그릇 먹는 것으로 끝.

 

다만, 첫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를 해보았다는데 의의를... 네이버페이의 현장결제로 국수 두 그릇에 126MOP를 지불했다. 한화로 23,335원!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마카오여행 중 가장 가격대비 만족도가 떨어진 결제였다. 대부분 알리페이로 결제를 했다고 하는데, 이곳에선 알리페이 플러스 결제가 불가해서, 유니온페이 QR로 결제를 했다. 이후 가능하면 네이버페이의 유니온페이 QR 결제가 되는 곳에서는 이 방식으로 결제를 했다.

 

간단한 요기가 끝난 후 저녁에 마실 맥주와 군것질거리를 사러 슈퍼마켓으로 이동했다. 미리 찍어 놓은 곳은 마카오맥주(Macau Beer)를 판매한다는 '선스코(Sunsco)' 슈퍼마켓을 찾아갔다. 한자로는 신파생(新花城)으로 한자 간판이 달려있다. 바로 옆 산미우가 더 유명하고 크지만, 그 가게엔 마카오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 다른 종류는 다 있는데, 마카오맥주만 없었다.

 

쿤하거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두 슈퍼마켓은 각각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데 모서리를 두고 서로 입구가 다르다.큰 도로쪽엔 산미우, 작은 도로쪽엔 선스코가 있다. 건물의 내부가 아니라 도로와 면해 있어서 찾기 쉽다.

선스코 슈퍼에서 산 마카오맥주 4개 묶음

 

4캔에 46.9MOP. 한화로 약 8,700원 정도한다. 할인가격이다. 더 싼 맥주들도 있고, 한국맥주도 있다. 하지만, 마카오에선 검증된 마카오맥주를 마셔야지. 그래도 나름 에일맥주다. 이후 마카오맥주는 북방관 외에서는 따로 본 적 없었다. 결제는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 QR로 했고, 현지인들로 보이는 분들은 스마트폰 결제를 하는 것을 봤는데, 마카오패스(mPay)였다. 현금이 아니라 잔돈 받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좋았다.

 

맥주와 과자, 음료를 사서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저녁은 7시 넘어 먹기로 했기에 우선은 타이파에서 산 물건들은 호텔에 두고 나갈 생각이었다.

로터리에서 바라 본 베네시안호텔과 런던 빅벤

 

걸어서 돌아 오는 경로는 다시 타이파 주택박물관과 습지였다. 바로 데크길을 가로질러 로터리를 통과해서 호텔로 갔다. 돌아오는 길은 이제 조금 낯익어 헤매지 않았는데, 다시 호텔까지 걸어 약 25분만에 돌아왔다. 서서히 어두워지면서 코타이 스트립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바로 옆의 스튜디오시티에 있는 돈키호테(돈돈동키)로 갔다. 생수 큰 것과 입욕제를 사러 갔다. 동키호테는 파리지앵호텔 바로 길건너 입구에서 스튜디오시티 내부로 안쪽으로 주욱 걸어가야 있다. 1층에 있으니 다른 층으로 갈 필요는 없다. 입구에 들어서니 익숙한 그 번잡함과 복잡함, 시끄러움이 섞여 특유의 산만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상호는 일본과 달리 이슈가 있어서 돈돈동키라는 브랜드로 영업 중인데, 홍콩에도 여러 지점이 있고, 마카오에는 이곳과 마카오반도 쪽에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서는 결제할 때 잠시 이슈가 있었는데, 유니온페이 QR도 안됐고, 알리페이도 안됐다. 더 정확하게는 알리페이+가 안된 상황.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트래블월렛에 마카오 파타카를 충전해서 'VISA카드'로 결제했다. 아마도 직원이 결제 방법을 잘 몰랐던것 같았다. 유니온페이는 카드결제가 기본이라 직원은 QR결제가 안 되는 줄 알고 있었다. 다른 데서는 잘 되는데...

 

베네시안 호텔 북방관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사가지고 온 생수와 물품을 두고 진짜 마카오의 첫 저녁식사를 하러 나섰다. 한국인 마카오여행객의 순례지와 같은 베네시안 호텔의 '북방관(North)'로 갔다. 3박 4일 동안 북방관은 이날을 포함 2번 갔다. 식비도 나름 합리적이고, 무엇보다 요리들이 '맛있기' 때문이다.

 

파리지앵 호텔에서 베네시안호텔까지는 내부연결통로가 있다. 파리지앵 3층에서 베네시안을 가려면 포시즌(2층)을 거쳐 간다. 통로에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가면 되고,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따라가면 10여분 정도만에 도착 가능하다. 베네시안 호텔에 도착한 것은 이 호텔의 시그니처와 같은 'San Luca' 운하를 만나면 알 수 있다. 여기도 베네시안 호텔 3층이다.

 

운영시간도 그렇고, 돈 내고 곤돌라 타고 싶은 생각까지는 나지 않지만, 베네치아를 본 떠 만든 거리와 하늘은 신기했다. 이곳이 베네시안호텔 상가의 중앙에 있어서, 다양한 명품숍들과 가게들로 가는 길들이 집중되어 있었다. 여기서 호텔의 중앙인 Great Hall에 위치한 카지노 방향으로 내려가야 북방관을 갈 수 있다.

 

카지노 입구는 찾기 어렵지 않다. 운하는 3층에 있기 때문에 1층 카지노로 내려가는 입구에 검색대와 함께 건장한 가드(Guard)가 지키고 있다. 나이 있어보이는 중년부부가 들어가니 젠틀하게 통과시킨다. 우리 앞에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가족과 함께 들어가려 했음에도 바로 제지당하며 여권을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쨌거나 돈 쓰러 들어가겠다는 성인 손님은 바로 통과다. 물론 카지노 이용 안 해도 되지만...

베네시안호텔 카지노 내부

 

영화에서나 봤던 슬롯머신들이 즐비하고 열심히 베팅하고 있는 손님들이 보였다. 크기도 크다. 들어가서 북방관으로 나가는 길을 못 찾아서 직원에게 로비로 가는 방향을 물었더니, 바로 손짓으로 알려준다. 호텔로비와 연결되어 있어서 그쪽으로 나갔고, 자연스럽게 호텔로비 방향의 카지노 입구(출구)로 나갔다. 카지로를 나오자 말자 바로 왼쪽(로비에서 올 때는 카지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살짝 한번 꺾어서 식당가가 나온다. 로비쪽으로 가면 안 되고 카지노 바로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카지노에서 나오면 바로 정면 저 멀리 보이는 베네시안 호텔 로비와 조형물

 

만일 미성년자를 데리고 북방관을 찾는다면 베네시안호텔 로비를 통해 찾기를 권장한다. 호텔 숍스(Shoppes) 통로를 이용하면 카지노를 통과해야 하고, 그럴려면 미성년자는 입장불가다. 그렇게 되면 좀 돌아서 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동반가족 중 미성년자가 있으면 코타이 스트립 따라 베네시안 호텔 로비로 입장에서 가는 편을 권한다.

북방관 입구 왼쪽엔 대기좌석도 있다

 

북방관은 찾기 쉽다. 평소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입구 왼쪽의자에 손님들이 대기 중일 것이다. 입구쪽에 대기표를 받아 기다리는 공간이다. 대기순서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도 있다. 2인석, 4인석 등 좌석크기 별로 순번이 매겨지는데, 2명은 입장이 빠른 편이다. 우리 부부는 5분 정도 대기했다.

마파두부와 가지튀김 요리

 

우리 부부가 주문한 음식은 마파두부와 가지튀김. 거의 한국여행객들의 시그니처 음식과 같은 가지튀김은 꼭 먹어야 한다. 두 번 방문해서 두 번 다 가지튀김 먹었다. 참을 수 없이 맥주를 부르는데, 나는 시원한 마카오맥주, 아내는 진저에일을 함께 주문했다. 진저에일은 작은캔으로 2개 가져오니 모두 따지 말고 마실만큼 한 캔만 마시고 남은 캔은 가져와도 된다. 그리고 남은 가지튀김은 포장해서 호텔에서 마카오맥주와 함께 먹었다.

호텔로 포장해서 다시 맥주와 함께

 

식사 후 요리가 남으면 'Take away' 또는 '따바오'라고 하면, 포장비도 받지 않고 잘 포장해서 가방에 넣어준다. 포장해서 먹는 분들도 꽤 있는 모양이다. 이 날 먹은 건 마파두부와 흰쌀밥 한공기, 가지튀김이었고, 모두 336MOP였다.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 QR로 결제했고, 원래는 음식값에 별도 10% 부가세가 붙는데, 샌즈멤버십 카드(골드)를 제시하고 10% 할인(부가세만큼 할인) 받아서 이 금액이 나왔다. 호텔에는 레스토랑 이용 시 봉사료를 포함하여 10%의 서비스요금이 붙는다. 샌즈카드로 이 부분을 깎을 수 있다!

 

결제는 프론트가 아니라 좌석에 앉아서 한다. 'Receipt Please(리싯 플리즈)'하거나 '마이딴 플리즈'하면 청구서(계산서) 가지고 오는데, 미리 계산서 요청할 때 샌즈카드 주면 된다. 할인을 위한 카드 정보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식 서빙에 별도 팁을 제공할 필요 없다. 원래 부가세에 봉사료가 청구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방관 홈페이지(한글) https://ko.venetianmacao.com/restaurants/north.html

 

북방관 (노스)| 마카오의 중국 레스토랑 | The Venetian Macao

Member 특별 행사: • 다이아몬드 회원 , 에이팩스(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체어맨)회원은 우선 통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Gold 및 Ruby I 회원 10% 할인, Ruby II 및 Ruby III 회원 15% 할인, Diam

ko.venetianmacao.com

 

사전 예약도 가능하니, 미리 해놔도 되지만 굳이 안 해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 것 같다. 좌석도 넉넉하고 많다. 대기가 많이 걸린 경우 잠시 호텔 구경을 하고 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오후 11시까지 영업이니 천천히 붐비지 않을 때 가도 된다. 홈페이지에 메뉴를 누르면 한글로 가격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우리 부부는 미리 pdf 파일로 받아서 주문할 음식을 알고 바로 주문했다.

 

즐겁게 식사를 하고 호텔로 걸어 돌아오니 9시가 다 되었고, 가져온 가지튀김과 마카오맥주를 같이 2차를 했다. 여행의 피곤함이 갑자기 밀려와서 여행 첫 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10시 경 눈을 감았는데, 그래... 마카오는 한국시간 11시지... 하면서 피곤한 이유 하나를 더 발견했다.

 

(참고) 샌즈호텔 Shoppes Directory (호텔 상점 가이드)

 

코이타의 샌즈호텔계열(파리지앵, 포시즌, 베네시안, 더런더너) 호텔들은 내/외부로 연결되어 있다. 길건너 런더너는 도로 위로 연결통로가 되어 있고, 나머지 파리지앵부터 포시즌, 베네시안은 호텔내부로 연결되어 있는데, 모두 호텔내 상점가(Shoppes, 숍스)를 지나 이동 가능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가이드를 리플렛이 있으면 아주 편리한데, 호텔 프런트나 더런더너 호텔 2층 상점가에 가면 디지털 안내판 하단에 무료 배포 중이니, 하나를 챙겨오면 상점을 찾거나 호텔내 이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들 4개 호텔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어디에 어떤 가게가 있는지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꼭 하나 챙겨놓자!

 

2025.03.31 - [여행과 맛집] - 마카오여행 (4) 아마사원, 만다린하우스, 돔 페드로 5세 극장

 

마카오여행 (4) 아마사원, 만다린하우스, 돔 페드로 5세 극장

3월 13일 마카오 도착 하루가 지났다.전날 오후 도착에 호텔체크인과 타이파 마을을 돌아보고 맛있는 첫 저녁식사도 마치고 마무리했다.2일차인 오늘은 본격적인 마카오반도쪽 구 도심 투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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