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나름대로 생각하기엔...' 이라는 다소 비겁한 변명부터 해야할 것 같다.

Podcast
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대로 개인이 스스로 만든 음성(영상) 등의 콘텐츠를 배포매체(특히 블로그)를 통해 방송처럼 내보내고 받아서 듣는(보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1. 어떤 콘텐츠를 mp3로 만드는 것, 2. 적절한 방법으로 구독자에게 배포하는 것, 3. RSS나 기타의 방법으로 mp3를 받는 것, 4. mp3 player에 데이터 sync 시키는 것, 5. play'의 과정으로 설명이 가능하겠다.


1. 콘텐츠 생산의 측면
일단 우리나라의 경우 들을만한(음성 위주로만 언급하겠다.) 콘텐츠가 많지 않다. 정확하게 말하면 괜찮은 콘텐츠를 저장과 배포하는 것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해외, 특히 미국의 경우 왠만한 세미나의 경우 녹음이나 녹화가 일반화 되어있다.
구글비디오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들은 왠만한 세미나의 경우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고 녹음, 녹화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이를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 아주 당연한 과정이다. 3년전 어떤 지인은 미국의 세미나를 국내에 유료 CD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업을 해보자고 제안 하기도 했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언어이다. 한국어로 만든 콘텐츠는 시장이 한국뿐이다.
판매자가 가장 크게 고려하는 사항일지도 모른다.
지만 영어로 만든 콘텐츠는 미국만 시장이 아니다
.
* 참고 : Predicting in code changes using SCM information (구글본사에서 세미나)
(함께 근무했던 저의 절친한 친구가 연구원으로 발표했습니다.)

2.
배급의 측면

콘텐츠를 잘 만들어도 지속적인 공급채널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미 콘텐츠 생산의 문제가 있으므로 자연히 배급의 문제도 따르기 마련이다.
물론 국내
podcast 선도자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배급의 문제에 대해 뭔가 크게 관심을 일으킬만한 사건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경이나 백지영 사태로 인해 40-50대에도 인터넷과 동영상에 대한 붐을 일으켰다는 약간은 믿기 어려운(그러나 수긍은 가는) 소식이 그래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 사태의 경우 대부분의 배급의 경로는 와레즈 사이트나 개인들끼리 CD로 만들어 전달하는 방법이나 비밀스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하거나 또는 요즘 한창인 P2P를 통해서였다.
그러나 블로그라는 멋진 콘텐츠 생산과 배급의 도구가 있지만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키기엔 뭔가 2% 부족한 면이 있다.
배급의 문제라기 보다는 배급자의 망(Network)사정과 이에 따를 비용에 대한 고민이 숨어 있다. 인기 있는 Podcaster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파일을 받아가거나 스트리밍할 것인데, 이는 고스란히 공급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

3.
받은 콘텐츠의 동기화
(Synchronization)
배급은 이루어 졌다. 이를 자신의 디지털 디바이스로 동기화를 해야 한다. 간단히 PC에 연결하여 Copy를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 역시 배급과 디지털기기로의 복사라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귀찮음이 존재한다.
그냥 쉽게 디지털 기기를 충천시킬때 자연스레 나도 모르게 구독 채널의 파일을 디지털기기로 옮기는 프로그램들이 존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iTunes는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 약간 비켜가는 얘기지만, 애플사는 iPod를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iPod를 이용한 온라인 음악서비스(iTunes)를 키우려는 목적에 더 충실하다. 그 수단인 iPod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 iTunes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iTunes가 없었다면 과연 iPod가 국내의 iRiver Yep 이상 성장이 가능했을까
?

4.
또 다른 복병, 저작권

어쩌면 Podcast는 라디오 방송에 가깝다. 어떤 주제에 대한 이야기나, 한담, 음악을 틀어주면서 하고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Podcasting의 주제였다. 특히, 음악은 크리티컬한 문제가 되는데 바로 저작권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몇몇 Power Podcaster 들은 그들의 구독자를 내세워 무료로 음원을 공급받기는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Podcaster 들은 저작권의 협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세이클럽에 들어가보면 30-40대 방에 전문 DJ 못지않은 Caster 들이 존재한다. 소위 '음방(음악방송 방)' 아주 활성화 되어 있다. 단지 실시간 청취라는 라디오같은 서비스이기에 Podcast와는 구분이 된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거나 유료로 구매한 음악을 스트리밍하며 라디오 방송처럼 방송을 한다. 뭐니 뭐니해도 음악은 이런 개인방송에 있어서 소금같은 존재이다.
또한 뉴스를 인용하거나 뉴스를 읽어주는 것 역시 뉴스 생산자의 저작권이 걸린 문제라 배포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개인들이 만들어 내는 각종 콘텐츠 역시 향후 인기있는 콘텐츠의 경우 저작권이라는 암초에 항상 부딪칠 것이다
.
* 참고 기사 : 美 팟캐스트 시장 비관 낙관전망 교차 (전자신문)
결론

국내에서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Podcast 콘텐츠와 일반인들의 Podcast에 대한 인식 부족, 적절한 배급 시스템의 부재, 저작권 문제 등이 복합적인 작용을 하여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이 지금도 해결중이고 영향력 있는 업체나 단체들이 Podcast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희망적이긴 하다.


Podcast
를 만드는 것이 항상 개인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예를들어, 어떤 기업의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데, 기존의 방법대로라면 홈페이지에 제품 그림과 소개글을 이용해 제품을 소개할 것이고, 좀 더 나간다면 동영상 등을 올릴 것이다. 만일 Podcast를 이용한다면 제품에 대한 면밀한 소개나 특징, 고객의 사용 후기 등을 생생한 소비자의 목소리로 리뷰를 한다거나 전문 리뷰어로부터 사용후기를 제작하여 RSS 등의 방법으로 배포하는 것이다. 특히 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라면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몇가지 더 Podcast에 대해 언급해야할 것 같다
.

* 참고 기사 :
팟캐스팅 발목잡는 저작권법 '어떻게 풀까'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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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알라곤 2006.04.28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odcasting에 대한 인식 부재는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podcasting이란 개념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iTunes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조금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을 한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한 기업이 투자한다면 활성화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 같네요. 요즘 이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거든요. ^^

    • Favicon of http://cusee.net/blog BlogIcon 킬크 2006.04.28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럼요,그래서 지금이 기회이자 붐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거죠. 곧 많은 사람들이 팟캐스트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