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 성서는 눈만 돌리면 저 멀리 산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앞산(대덕산)과 비슬산 자락도 보이고, 북쪽으로는 와룡산도 보입니다. 남쪽 자락으로는 다사쪽으로 얕은 산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이곳 대구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이미 지난 주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울긋불긋한 단풍은 지금도 거리와 야산에서 여전히 꺼지지 않고 가을을 지피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우리 가족은 집근처 계명대학교 캠퍼스로 향했습니다. 이곳 대구와 경산 인근에 있는 대학교 캠퍼스 중에서 이곳 성서 신당동 캠퍼스는 가을에 꼭 들러볼만한 명소입니다. 캠퍼스가 아름답기로는 소문난 학교여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2008년말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 덕분에 신당동 캠퍼스는 더욱 유명..
계명대학교가 처음 세워진 대구 남구 대명동 캠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어서 방송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지금은 주택지가 밀집한 지역의 중간에 있어서 다른 대구의 대학들처럼 제2 캠퍼스를 시 외곽지로 옮겼다. 대구의 서쪽인 달서구 신당동에 제2캠퍼스를 지었는데, 캠퍼스의 북쪽으로 궁산과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가 있으며, 왼쪽으로 금호강과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남쪽으로는 성서공단과 동쪽으로는 주택단지인 성서택지지구가 있다. 성서캠퍼스의 제일 높은 곳인 아담스채플에서 동쪽과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대구타워와 성서공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의 완연한 가을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마치 유럽의 궁전처럼 언덕 위에 세워진 건물에서 산 아래 도시를 내려다보면 평화스럽기까지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