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카이뷰로 돌아본 나의 살던 고향은...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 내가 태어난 곳이며, 조부모님댁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라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을 이끄는 대기업 공장이 있는 곳이다. 지금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가 있는 곳은 야트막한 산과 마을 그리고 논이 있던 자리다. '반달밭(동네 사람들은 반들밭이라고 불렀다)'이라고 부르는 동네이름이 있었던 곳이다.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 자랐던 곳은 임수동에서도 '갓등'이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마을이 위치한 곳의 산이 갓모양이고 갓등에 위치한 곳에 집들이 모여있다고 불러진 지명이다. 지금은 동네 주민들은 거의 없고 상가 건물만 남아 있는 구미대교 근처에 있는 조그만 마을이다. 북쪽으로는 공단동과 인동을 잇는 구미대교가 있고, 남쪽으로는 지금의 동락공원이 있는 낙동강변의 조그마한..
일상 이야기
2009. 1. 22. 14:58
늘 고향은 푸근한 곳이다
명절을 제외하고 일년에 한번 거의 정확하게 일정을 맞추는 귀향 길. 아버지의 생신이 있는 주말이다. 밖엔 장마의 영향으로 비도 내리고,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늘 떠나기 전에 설레이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늘 머리속에 되뇌이는 말, '언젠가는 고향으로 가서 살고싶다.' 이러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날엔 마음이 무겁다. 나날이 늙어가는 부모님과 삭막함으로 가득찬 서울의 공기, 그리고 차, 사람, 건물 들... 그래도 이곳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한가닥 위로 때문에 아쉬운 향수를 접어버리곤 한다. 내가 갈 때까지 기다려, 구미(龜尾)! 곧 간다!
일상 이야기
2006. 7. 15.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