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똥집하면 잘 모를 사람 많을거다. 닭 모래주머니, 근위(筋胃)라고 알려줘야 이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대구에서, 더군다나 경북대에서 학교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닭똥집과 평화시장을 모를 수가 없다. 저렴한 가격에 쫄깃쫄깃한 닭똥집튀김은 한번 먹어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게 그 맛이다. 우선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을 찾는 것은 쉽다. 예전엔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도로변 입구에 크게 표시를 해두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동대구역에서 찾아온다면 파티마병원 방향으로 가서 다시 왼쪽 대구공고방향으로 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평화시장 입구가 보이고 평화시장 바로 입구 전에 똥집골목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엔 큰 간판이 있다) 이 골목을 들어서면 약 30여개의 가게가 있다...
마포에 가면 '최대포'란 이름의 고기집이 많다. 원조라는 단어까지 동원할 정도로 마포 최대포는 소문난 고기집들이다. 이 동네 다양한 최대포집에 일일히 다 가보지는 못했다. 대신 마포에서 자란 분이 소개해준 마포최대포에 갔다. 거기가 원조라는 설명과 함께... 지금 마포최대포의 사장은 40대 초반의 젊은 사장이다. 2대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고 창업자의 아들이 운영을 하고 있다. 최대포홈페이지 : http://www.choidaepo.co.kr/ 일단 이 집은 공덕역 5번 출구과 4번 출구 사이에 있다. 아현역방향으로 기업은행 마포지점 바로 옆이다. 대로변 방향에 입구가 없기 때문에 처음 찾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또한 가게의 크기에 비해 주차장이 없으니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변 주차장에 주차를 ..
개인적으로 오므라이스는 즐겨하지 않는 편이지만 코엑스몰에 있는 '오므토'의 퓨전 오므라이스는 맛있게 먹는 편이다. 대부분의 오므라이스 가격이 8,000원에서 12,000원 사이므로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맛만큼은 한마디로 '맛있으면서 부드럽다'로 표현이 가능하겠다. 매장안의 음식 사진은 찍지 못하게 해서 음식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정문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허락해 주었다. 어떤 블로그에 가니까 음식을 찍은 사진도 보이던데, 찍지 말라고 하니 찍지 않았다. 코엑스 오므토는 오전 11시 30분 이전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입구의 오른쪽은 줄을 서서 기다릴 수 있도록 선이 그어져 있고, 밖에서 미리 주문을 받는다. 기다리지 않고 점심을 먹을 것이라면 ..
금천구에서 이름난 중화요리집 '동흥관' 입구에는 중국 특유의 붉은색으로 칠해진 기와문을 만나게 된다. 그 옆에 Since 1951이라고 오래된 전통을 은근히 자랑한다. 입구 왼쪽엔 무궁화 4개짜리 음식점이라는 표시로 업소를 자랑하고 있다. 이 집은 중국인 화교가 직접 운영하는 요리집으로 한 2년전까지만 해도 한옥1채의 아담한 가게였고, 여느 음식점 처럼 배달도 하는 중국요리집이었다. 하지만 최근 2년 정도 동안 그 맛과 서비스가 소문나면서 근처 3개 한옥을 사서 확장을 한 상태로 지금 가게 모습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배달을 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입구 오른쪽 잡화가게만 자리를 내 놓지 않아 약간은 이상한 구조로 가게가 연결되어 있다. 오른쪽에 1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게 ..
봄조개와 더불어 주꾸미가 제철인 시절이다. 주꾸미는 쭈꾸미라고도 부르며, 다리가 8개인 문어과 연체동물이다. 서해갯벌에서 많이 잡히며, 산란기가 5-6월인데, 산란기에 잡힌 주꾸미의 맛이 좋다고 한다. 경상도에서는 쭉찌미라고 부르며, 전라도에서는 쭈깨미라고 부른다. 표준어는 '주꾸미'이다. 마포 공덕역 부근에 있는 '쭈꾸미 숯불구이'는 미식가들이 찾는 명소중의 명소이다. 사진에 보듯이 왼쪽과 오른쪽에 간판이 있는데,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같은 가게이다. 재밌는 점은 오래된 오른쪽의 가게가 앞에 있던 새로 차린 가게를 사서 확장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집이 원래 '쭈꾸미 숯불구이' 가게이다. 이 가게는 앞에 있는 새 가게에 손님이 넘치면 받는다. 새 가게에는 대략 40-5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옛날..
저녁 7시, 회사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인 코엑스 뒷편 오크우드호텔 지하 식당가에 있는 칸지고고를 30명의 직원들이 회식장소로 찾았다. 홀엔 이미 많은 수의 사람들이 저녁 식사중이었고, 임시 막이가 되어 있는(방처럼 되어 있음) 30명의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최대 수용인원 30명, 평소엔 24명 정도가 정원인 이 방을 30명을 위해 일부러 테이블을 더 놓은 상태였다. 3만원짜리 코스, 네가지 요리가 나왔다. 기억남는 이름은 깐풍새우, 해산물비스켓과 고추잡채,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탕면(식사) 맨 처음 나온 요리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뭐 2시간 30분간 즐기기엔 많은 양도 적은 양도 아니었다. 직원들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나 역시 만족 스러웠다. 30명에 3만원짜리, 공부가주(시가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