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개인 PC)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PC를 조립할 줄 아는 사람 수준이라면 하드웨어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미묘한 문제를 잡아내는 것은 전문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며칠 전 오래된 컴퓨터를 새로운 컴퓨터로 교체하는 일이 있었다. 이미 작년에 구입한 케이스와 파워, 하드디스크를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만 구입해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학창시절부터 컴퓨터 조립을 해봤었고, 웬만한 것은 직접 구입해서 설치할 줄 알기 때문에 부품만 구입하여 조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부품의 초기 불량만 없다면 금방 끝나는 일이 컴퓨터 조립이다. 남은 부품은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스와 CPU, 메인보드..
집에서 사용 중인 데스크톱 PC가 약 1년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모리 에러를 내면서 아예 POST가 안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고, 가끔은 전혀 문제없이 부팅이 되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메모리 인식이 안되는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메모리 슬롯의 위치를 바꾸어 보았다. 바꾸면 인식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메모리 슬롯과 메모리의 접촉부를 청소했는데,지우개로 메모리의 슬롯 접촉부를 깨끗히 청소를 하고, 슬롯의 경우 에어 컴프레셔로 청소도 했다. 그 후 한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대대적으로 청소한 후 몇개월만에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메모리 에러가 계속 나면서 아예 부팅이 되지 않았다. 메모리 두개 중 하나만으로도 부팅시켜보고 슬롯도 모두 번갈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메모리는 다른 ..
2008년과 2009년 초까지 경기침체기를 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차라리 다행이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생존경쟁에 내몰리며 몸집을 줄여 나갔다. 그러나 세계경기는 2009년을 기점으로 점점 살아나고 있었고, 2009년말부터 스마트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맞이하게 된다. 촉매제가 된 것은 Apple iPhone이었고, 이에 맞설 수 있는 Google Android가 일정 궤도에 오르고 Android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붐이 크게 일었다. 예상치 못했던 스마트붐에 따라 주요 부품(특히 칩)의 수급에 불균형이 생기기 시작했다. 메인 AP(Application Processor)뿐만 아니라 메모리, 통신칩..
유닉스 시스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유닉스 시스템이나 일반 PC 시스템이나 크게 차이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컴퓨터라는 측면에서 시스템을 바라보면 유닉스 시스템이나 일반 PC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는 이야기 이다. 유닉스 시스템이라고 엄청난 장치가 된 것이 아니다. 시스템을 분해해 보면, 메인보드와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확장 슬롯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PC 역시 비슷하다. 그러나 개별 부품으로 봤을 때, 성능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차이가 나는 부분은 CPU와 케이스(샤시라고도 부른다) 등이며, 다른 부품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 또한 RISC 와 CISC로 구분되는 CPU의 차이에 따라 전용 OS가 다른 점도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다.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