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법주사 방문기
지난 금요일은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 눈이 귀하다는 대구에도 대중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눈이 왔으니 어지간한 동네엔 눈이 세상을 덮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일요일 오후, 늦은 아침 식사 후에 집에 가만히 앉아 있기 답답하다는 아내의 푸념에 갑자기 떠나기로 결심했다. 목적지는 충북 보은 법주사다. 대구에서 거리는 거의 대전만큼 멀지만 잘 만들어진 고속도로로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문제는 눈이다. 고속도라야 차가 많이 다니고, 또 차가운 날씨지만 햇볕에 노출되어 있으니 녹아서 없어졌지만, 산 속에 있는 사찰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응달진 곳이나 절을 찾아가는 여정에는 눈이 녹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그랬다. 늦은 아침 덕분에 오후 1시에 출발하..
여행과 맛집
2012. 12. 31.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