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러는데, 새벽 2, 3시쯤에 잠을 깨었다가, 다시 잠들지 못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오늘이 그 경우인데, 덕분에 블로그에 글을 하나 남겨본다. 오늘은 새벽 2시 20분이 넘은 시간에 눈을 떴고, 잠을 청하려 해봤지만 멀뚱멀뚱하게 천정만 바라보다가 깨버렸다. 첨엔 누워서 바로 왼쪽에 둔 폰을 집어들었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의 폰은 컴컴한 밤에 켜면 너무나 환하다. 눈이 시려울 정도. 이 시간엔 그냥 포털 뉴스뿐이다. 페북 한번 들어가보고, 그게 다다. 그리고 폰 내려두고, 다시 눈 감고 잠을 청해 보지만... 젠장 오늘은 글렀다. 시계를 보니 이미 3시가 넘은 시각. 정신은 평소 업무시간처럼 너무나 맑고(?) 별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군대간 아들 생각,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업무 생각, 오늘 ..
새벽 4시 30분. 승용차를 가지고 대구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이 시간에 깨어나야 한다. 그나마 철도를 이용할 때는 6시에 일어나도 괜찮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움직이려면 이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이미 일요일 저녁부터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잠도 잘 오지 않았다. 어렵게 11시 30분 경에 눈을 감았으나, 정신은 멀쩡했다.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은데, 정신은 깨어 있는 듯한 반복의 연속이 월요일 새벽 내 상태다. 잠을 자면서도 지금 몇 시쯤 되었을까를 자꾸 상상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잠이 오는듯 하면 울리는 기상 알람소리. 얼른 씻고, 옷을 챙겨 나서니 5시가 다 된 시간이다. 초겨울이어서 해는 늦게 뜬다. 깜깜한 새벽 하늘과 찬 공기가 잠을 확 달아나게 만들었다. 추운 날씨에 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