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일요일. 교토여행 이틀째를 맞았다. 도착한 어제보다는 느긋한 아침을 맞았다. 호텔에서 어제 저녁 교토역 지하 이세탄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구입한 초밥과 장국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참고 : 2018/12/13 - [교토] 교토여행 코스에 대한 고찰 오늘은 교토의 동쪽을 훑어서 내려올 생각이다. 제일 많이 돌아다니는 날이므로 원데이버스패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바로 교토역 승강장으로 이동. 목적지는 은각사(긴카쿠지). D1 승강장으로 가면 은각사를 갈 수 있는 100번 버스가 온다. 제복을 입은 보조요원들이 질서유지를 위해 승객들에게 안내를 한다. 물론 일본어로. 100번을 타는 승객 상당수는 은각사행 이며, 외국인들이 많다. 오늘은 일요일이어서 일본인들도 많았다. 출발지이므로 좌석에는 앉아..
이번 여행은 지난 7월 교토여행의 빠진 부분을 메꾸는 여행이었다. 당시엔 도게츠교와 치쿠린, 가메야마공원을 둘러보는 수준으로 끝냈었기 때문에 이번엔 천룡사와 대각사를 들렀다. 다음에 들른다면 법륜사(호린지)와 우즈마사의 광륭사(코류지)가 되지 않을까? 임제종 사찰 천룡사(덴류지) 교토 아라시야마에 간다면 가츠라강과 도게츠교를 들를 것이고, 대나무숲길인 치쿠린도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천룡사(天龍寺, 덴류지)를 가봐야 한다. 천룡사는 불교 선종(禪宗) 사찰로 선종의 한 종파인 임제종 일본 대본산 사찰이다. 천룡사 소개자료에 따르면, 1339년 고다이고 천황을 애도하기 위해 무로마치 막부를 세운 아시카가 쇼군이 창건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이후 8차례의 대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근대에 들어선 메이지 시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공원내 일본정원 입구) 일본정원(日本庭園)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킬빌'같은 영화를 봐도 일본정원이 나오지만, 서양에서도 심심치 않게 저택 정원이 일본식정원으로 꾸며진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기반한 것인데 반하여, 일본정원은 철저하게 인공(人工)적인 아름다움이라고 볼 수 있다. 단적으로 일본정원은 여러가지 아름다움을 차용(借用)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차용이 나쁜 의미는 아니다. 자연스러움에 친숙한 우리에겐 인공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일본정원이라고 보면된다. 일본정원은 일반 가정집이나 공원 등에서 볼 수 있으나 흔하지는 않다. 가정집에 가꿀 정도라면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집안이다. 물론 요즘 얘기다. 그 외에도 절, 신사,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