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승준 유'를 보며 생각난 나의 군생활(2)
소집시간이 다가오자 102보충대 앞은 입소자와 동행한 가족, 친지들로 가득했다. 머리는 대부분이 짧게 자르고 와서 어색한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애써 웃음짓는 입소자들이 많이 보였다. 눈물을 흘리는 가족과 애인인듯한 여자. 노래를 부르며 입소하는 친구를 환송하는 친구들... 아마도 그런 광경을 본 사람들 많을 것이다. 소집시간에 맞추어 보충대는 마이크를 통해 입소자를 제외한 모두 보충대 밖으로 나가줄 것을 방송한다. 슬슬 긴장되는 분위기... 아니나 다를까 입소자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 나가자 한무리의 군인들이 입소자를 정렬시키고 있었다. 육중한 입구의 철문을 닫자마자 엄포를 놓는 마이크 소리가 쩌렁 쩌렁 울린다. 소위 '군기'잡기가 시작되었다. 눈이 많이 온 바닥은 흰 눈으로 다져져 있었는데, 느닷없이 앞..
일상 이야기
2006. 6.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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