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향하는 월요일 새벽 고속도로 길
새벽 4시 30분. 승용차를 가지고 대구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이 시간에 깨어나야 한다. 그나마 철도를 이용할 때는 6시에 일어나도 괜찮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움직이려면 이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이미 일요일 저녁부터 내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잠도 잘 오지 않았다. 어렵게 11시 30분 경에 눈을 감았으나, 정신은 멀쩡했다.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은데, 정신은 깨어 있는 듯한 반복의 연속이 월요일 새벽 내 상태다. 잠을 자면서도 지금 몇 시쯤 되었을까를 자꾸 상상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잠이 오는듯 하면 울리는 기상 알람소리. 얼른 씻고, 옷을 챙겨 나서니 5시가 다 된 시간이다. 초겨울이어서 해는 늦게 뜬다. 깜깜한 새벽 하늘과 찬 공기가 잠을 확 달아나게 만들었다. 추운 날씨에 시동을..
일상 이야기
2007. 11. 19.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