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사(淸水寺,기요미즈데라)는 지난 여름 첫 교토여행의 첫번째 방문 명소였다. 7월말의 찌는 듯한 더위속에 고초자카(五条阪)로 오르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날씨는 추워졌고,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통해 접근했다. 교토의 제일 핫한 장소 중 하나인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는 일요일 늦은 오후에도 사람들로 가득찼다. 작은 길가에 늘어선 가게들은 오가는 여행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먹을거리, 구경거리가 가득한 이 길은 아마도 평탄하지 않고 좁은 언덕갈이어서 더 아기자기함을 선사하는 것 같다. 오늘의 목표는 지난번 들르지 못했던 무대와 그곳에서 일몰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4시가 넘은 시간에도 계속해서 몰려왔다. 특히 일본 수학여행 학생들의 무리가 많았다. 해는 그렇게 뉘엇뉘..
생애 두번째 일본 방문이었다. 첫번째는 10년 전 도쿄방문이었으며, 이번엔 일본의 서남쪽 중심도시 교토와 오사카 방문이다. 도쿄는 비즈니스 여행이었지만, 이번엔 우리가족 모두가 가는 첫 해외여행지로 교토와 오사카를 방문했다. (먼저 읽으면 도움되는 포스팅) 2018/07/29 - [일본 여행기] 교토, 오사카 3박 4일 (1) 여행준비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 숙소까지 인천공항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까지는 2시간이 되지 않는 짧은 비행이었다. 실제 하늘에 떠 있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시내와 교토는 상당한 거리에 있다. 공항에서 오사카 북쪽 우메다(오사카역)까지 약 51km, 교토역까지는 96km 정도(서울-천안간 거리) 떨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