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내가 촬영한 혹은 내가 피사체가 된 인화되어 있는 '종이사진'을 찾아보긴 힘든 것 같다. 필름카메라 시절엔 24매와 36매의 필름으로 촬영을 마치면 곧장 달려갔던 곳이 사진관이었다. 당일 현상하고 인화되어 사진으로 나오던 것도 참 신기했던 것이 엊그제 같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로 사람들은 점점 사진을 인화하는 일이 줄어든 것 같다. 필름의 걱정없이 더 많이 찍고 보관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인화하여 종이로 남기는 일은 점점 줄어들었다. 너무 많은 디지털 사진을 남기게 되었고, 찾기도 힘든 사진관을 굳이 가야하는 것도 귀찮아졌을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쉽게 언제든 컴퓨터를 켜거나, 또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열면 메모리에 보관된 사진을 볼 수 있으며, 각종..
지난 1월 19일 Eastman Kodak(이하 Kodak)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냈다. 파산보호신청은 채무상환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고 회생절차를 밟는 과정을 말하는데, 이행 과정의 첫 단계로 디지털 카메라, 포켓 캠코더, 전자액자(Digiral Photo Frame) 생산을 상반기 중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2012년내에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보다 더 명확하게 상반기 중으로 소비자 디지털제품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소비자 디지털제품의 대표는 카메라와 포켓 캠코더, 잉크젯 프린터, 전자액자 등인데, 잉크젯 프린터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생산이 상반기 중으로 중단된다. 그 외 프린팅 관련 비즈니스는 중단되지 않는다. Kodak은 이들 사업 부문의 라이선스 비즈..
가정에 PC 보급만큼 많이 보급되어 있는 것이 프린터이다.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함께, 자녀들의 학교 과제나 직장인의 문서작업, 자영업자의 업무관련 등의 용도로 프린터를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90년대부터 활발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던 가정용 프린터 시장은 잉크젯에서 레이저프린터로 다시 잉크젯복합기로 다시 컬러레이저젯 으로 옷을 갈아입고 성장하고 있다. (사진 : HP InkJet) 그 중에 가정마다 부담없이 한대쯤은 샀던 잉크젯은 이제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잉크젯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없는 가격이다. 소모품인 잉크는 리필잉크가 등장하면서부터 잉크젯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예전 도트프린터의 소음과 기계적인 오작동 및 전용 용지의 부담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