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사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촬영을 마쳤다고 들은지가 꽤 되었다. 그 뒤로 매주 수요일 늦은 밤만 되면 출연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이내 잠을 자러 들어갔었다. 금주의 출연자를 알아낼 수 없기에 그 시간이 되어서 확인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어제도 드라마가 끝나고, 11시 10분이 넘어서야 출연자가 안철수 박사라는 것을 알고 끝까지 시청을 했다. 1시간을 훌쩍 넘긴 방송시간때문에 뒤쪽의 라디오스타는 다음주로 방송을 미뤘다. 사실 1시간동안 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1989년 대학 1학년에 입학하면서 대학입학선물로 받은 금성사의 마이티88이라는 XT 컴퓨터와 함께 시작된 나의 컴퓨터 입문기에 잊을 수 없는 것이 컴퓨터 바이러스였다. 그때부터 안철수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패미콤 같은..
오늘자 전자신문 1면은 무료 백신서비스 이야기가 올라왔다. 전자신문 : 무료 백신서비스 시장이 달라졌다 기사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포털을 필두로 시작된 무료 백신서비스 시작이 1년을 넘었고, 그 여파로 인터넷에서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어 개인 사용자 시장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유료 개인 백신서비스 시장은 1/3 정도로 줄어들었다. 포털들이 사용자 유인책으로 시도했던 무료백신은 이스트소프트의 백신 어플리케이션인 '알약'출시로 지난 1년간 시장에 완전히 정착되었다. 무료 백신서비스의 등장은 시장 선두그룹의 백신을 개발하던 보안업체들에게는 매출과 사업면에서 타격을 주었지만, 백신을 가장한 사기 업체들의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네트워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