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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크다.
국내 인터넷 전화 바람이 포털들의 잇단 소프트폰 진출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여건상 인터넷 전화가 비지니스로서 성공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며칠전 네이트온폰 서비스 실시로 다시한번 인터넷 전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털업체 중에서는 네이버와 네이트가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수신이 가능한 070번호를 할당받을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트온폰도 하반기에 수신 번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서 국내에서 VoIP폰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올렸지만, 국내에는 낮은 통신료 때문에 편리함을 제외하고는 VoIP를 사용한 인터넷 전화를 쓸 이유가 없다.
물론 국제통화나 본사 지사간의 연락이 아주 많은 곳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 시민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삼성네트웍스같은 경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만 활발할 뿐이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요금이 절감된다는 주장은 기업에만 해당될뿐 일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이는 한국내의 전화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싸고, 지역이 좁기 때문이다. 즉, 요금이 절감될만한 여지가 없다. 또한 전국망을 가진 KT에 의해 국내 인터넷 전화 사업은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분위기는 얼마전 별정통신 1호 사업자인 큰사람컴퓨터와 이앤텔의 070전화번호 반납에서 알 수 있는데, 얼마나 국내에서 인터넷 전화 사업이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참고 기사 : 전자신문 큰사람컴퓨터 이앤텔 식별번호 반납파문)
기사를 보면, 업체들이 통신위원회로부터 070으로 부여받은 인터넷 전화 전용번호를 6개월간 사용하지 않았고(사용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맞다), 앞으로 사용계획에 대해서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번호당 요금을 내야하기에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 부담이 된다. 통상 별정2호 사업자부터 회선당 1,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소비자에게는 여기에 요금을 추가하여 기본료 항목으로 받을 것이다.
또 하나의 악재, KT의 망 이용대가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 기사 : 전자신문 KT 하나로 "발신전용 VoIP도 망 이용료 내라")
수발신 뿐만 아니라 전화를 걸기만 할 수 있는 발신전용 전화에 대해서도 1포트(동시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접속 포트)당 1,500원의 망 이용대가를 받겠다고 업체에 통보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전화사업자의 원가가 상승된다는 의미이다.
흔히 통신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를 하고 있다. 잘 키워 놓으면 별 노력없이 큰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비유인데,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통신사업자 KT 하나만으로도 전 국토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경쟁을 통한 원가 절감이나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인터넷 전화를 장려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차라리 앞선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도록 정부와 통신업계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북미나 유럽은 통신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비싼편이다. 이런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VoIP 기술이면 충분히 보급할 능력과 경제성이 보장되는 곳들이다.
국내에 소개되는 VoIP의 장미빛 전망들의 대부분은 통신료가 비싼 해외의 성장율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긴 한국이고 VoIP로 비용절감이나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정부나 산업계가 희망에 부풀어 있는것 같다.
VoIP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기술은 중요한 기술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이 땅에 통신사업자는 3개 정도면 충분하다. 국한된 음성데이터 시장보다 새로운 부가사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기업이 아쉽다.
국내 인터넷 전화 바람이 포털들의 잇단 소프트폰 진출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여건상 인터넷 전화가 비지니스로서 성공하기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며칠전 네이트온폰 서비스 실시로 다시한번 인터넷 전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포털업체 중에서는 네이버와 네이트가 소프트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수신이 가능한 070번호를 할당받을 수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트온폰도 하반기에 수신 번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서 국내에서 VoIP폰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서 올렸지만, 국내에는 낮은 통신료 때문에 편리함을 제외하고는 VoIP를 사용한 인터넷 전화를 쓸 이유가 없다.
물론 국제통화나 본사 지사간의 연락이 아주 많은 곳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일반 시민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필요성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삼성네트웍스같은 경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만 활발할 뿐이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요금이 절감된다는 주장은 기업에만 해당될뿐 일반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이는 한국내의 전화요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싸고, 지역이 좁기 때문이다. 즉, 요금이 절감될만한 여지가 없다. 또한 전국망을 가진 KT에 의해 국내 인터넷 전화 사업은 좌지우지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분위기는 얼마전 별정통신 1호 사업자인 큰사람컴퓨터와 이앤텔의 070전화번호 반납에서 알 수 있는데, 얼마나 국내에서 인터넷 전화 사업이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참고 기사 : 전자신문 큰사람컴퓨터 이앤텔 식별번호 반납파문)
기사를 보면, 업체들이 통신위원회로부터 070으로 부여받은 인터넷 전화 전용번호를 6개월간 사용하지 않았고(사용하지 못했다는 표현이 맞다), 앞으로 사용계획에 대해서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번호당 요금을 내야하기에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 자체로 부담이 된다. 통상 별정2호 사업자부터 회선당 1,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소비자에게는 여기에 요금을 추가하여 기본료 항목으로 받을 것이다.
또 하나의 악재, KT의 망 이용대가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 기사 : 전자신문 KT 하나로 "발신전용 VoIP도 망 이용료 내라")
수발신 뿐만 아니라 전화를 걸기만 할 수 있는 발신전용 전화에 대해서도 1포트(동시에 전화를 걸 수 있는 접속 포트)당 1,500원의 망 이용대가를 받겠다고 업체에 통보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전화사업자의 원가가 상승된다는 의미이다.
흔히 통신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를 하고 있다. 잘 키워 놓으면 별 노력없이 큰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비유인데, 국내 실정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통신사업자 KT 하나만으로도 전 국토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경쟁을 통한 원가 절감이나 서비스 질의 향상을 위해 인터넷 전화를 장려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차라리 앞선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도록 정부와 통신업계가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북미나 유럽은 통신비가 우리나라에 비해 비싼편이다. 이런 국가들은 우리나라의 VoIP 기술이면 충분히 보급할 능력과 경제성이 보장되는 곳들이다.
국내에 소개되는 VoIP의 장미빛 전망들의 대부분은 통신료가 비싼 해외의 성장율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긴 한국이고 VoIP로 비용절감이나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런 점을 간과하고 정부나 산업계가 희망에 부풀어 있는것 같다.
VoIP를 기반으로 하는 핵심기술은 중요한 기술과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이 땅에 통신사업자는 3개 정도면 충분하다. 국한된 음성데이터 시장보다 새로운 부가사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가진 기업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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