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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동흥관 짬뽕을 먹고 싶다는(부창부수?) 아이 엄마의 이야기에 오랫만에 동흥관에 들렀다. 이미 대구 짬뽕 명소를 소개한 바 있는 나로서는 아주 반가운 제의였다.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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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다른 중국요리집에 비해 다소 비싸다)

동흥관은 작년에 이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한 적이 있다.

금천구 시흥동 동흥관

이 집 탕수육도 유명하지만, 짬뽕 국물도 아주 좋다. 내겐 다소 싱겁지만 얼큰한 국물맛은 가야성 못지않다. 오늘은 특별히 탕수육과 함께 삼선짬뽕을 시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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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삼선짬뽕에 낙지가 들어가 있었다. 오징어보다는 맛이 낫지만, 그래도 처음 맛보는 낙지와 함께한 짬뽕국물의 맛은 새로웠다.

음식을 먹는 중간에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연신 쟈스민차를 가득 채워준다. 넓은 사발에 마시면 또 채워주고, 조금이라도 줄면 계속 채워준다. '쟈스민은 비만을 해소해 준답니다'이런 말을 지배인이 해주고 간다.

근데, 이 집 이곳 저곳에 포스터가 붙어 있다. 중국요리집답게 붉은 색 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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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차우' 라는 프렌차이즈를 출범시키면서 'Home Service'라는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안내였다. 다음주 목요일인 5월 3일에 오픈한다고 한다.

'짱'이라는 말은 우리들이 흔히 중국요리집을 부르는 '짱깨'라는 말에서 따온 것일테고, 'chow(차우)'는 음식이나 식사시간을 뜻하는 영어 속어이다. 말 그대로 '중국음식'이라는 뜻이 되겠다.

동흥관의 배달 서비스가 오랫만에 부활되는 모양이다. 한동안 배달 서비스는 않았는데, 별도의 프렌차이즈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한다는 것이다.

중화요리 체인은 이미 다른 것들도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배달을 하지 않는다. 아마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프렌차이즈는 짱차우가 처음이 아닐까 싶다.

당장은 시흥동 및 독산동 일대만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가맹점이 는다면 서비스 가능지역도 늘 것이다. 물론 이 프렌차이즈는 '동흥관'의 맛과 정성이 그대로 이어져야 함은 당연하다.

오늘도 이 음식점은 사람들로 붐볐다. 주로 가족단위의 손님들이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도 많이 찾는다. 혹 중요한 약속을 가질 예정이라면 반드시 예약 전화를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주차장이 옆에 있으므로 차를 가져가도 된다. 그래서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것 같다.

근데, 요즘 이상하게 자꾸 짬뽕 먹을 일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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