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액자, 디지털액자라고 불리는 전자제품이 있다.

Digital Photo Frame 줄여서 DPF라고 부르는 이런 류의 제품은 디지털 이미지나 동영상, MP3 음악 등을 재생할 수 있는 LCD 디스플레이를 가진 멀티미디어 전자제품이다.

크게 LCD 패널과 작동 보드(PCB 보드), 액자 틀(Frame)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가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품은 LCD 패널이다. 제품 가격에서 패널 가격이 절반을 넘는 제품도 있을 정도로 LCD 패널의 가격(크기와 성능에 따라 차이가 난다)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은 15인치 이하의 비교적 작은 LCD 사이즈를 갖는데, 단순히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에서부터 동영상 재생(심지어 DivX까지 재생하는 제품도 있다)하는 것은 물론, 무선 네트워크(Wi-Fi)를 지원하여 외부에서 사진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있다. Bluetooth를 지원하여 휴대폰에서 찍은 사진을 액자로 전송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전자액자는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생산된 전자제품이다. 최초의 제품은 Kodak사의 제품이라고 하는데, 대략 5~6년 전에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문이 있다.

전자액자는 디지털화된 이미지 파일을 읽어서 디스플레이 장치(주로 LCD)로 보여주는 단순한 기능의 전자제품이다. 따라서, 이미지 디코더(이미지 파일을 읽어 디지털 신호로 표시할 수 있는 장치)와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만 있으면 구현이 가능하다.

전자액자가 대중화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전쯤부터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대중화는 커녕 제품의 개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문화의 특성상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부터 제품이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시기적으로도 3~4년전부터 DVD 플레이어, DivX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를 처리하는 장치들이 개발되면서 기본적인 JPEG Decoder 칩들이 시장에 많이 나타나면서 이 칩들을 응용해서 전자액자로 만들게 되었다.

DVD 플레이어에는 JPEG Decoder뿐만 아니라 MP3 디코더, 동영상 디코더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서 전자액자는 자연스럽게 동영상 재생, MP3 음악 재생도 되었다.

한창 중국이 세계의 공장역할을 수행하던 때여서(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전자액자는 중국산이 유난히 많다. 특히, 홍콩, 대만, 중국 심천 등에서 집중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주로 DVD 플레이어의 메인 칩으로 개발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칩 제조사들은 칩과 함께 전자액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조사에게 공급해 주었고, 제조사들은 배포받은 API를 이용하여 UI 등을 수정 변경하여 전자액자들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국내에도 시장에 풀려있는 저가형 전자액자들은 대부분 중국산이다.

중국산이 아니라면 유럽이나 미국산 제품들이다. 전자액자가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는 나라들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산과 달리 고급스럽고, 비싸다. 특히 외관에 대한 느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프레임(틀)은 중국산과 바로 구분이 된다.

기술적으로도 요즘 전자액자 제품들은 블루투스 지원이나 무선랜 지원 등 네트워크 연결형 제품들이 유럽이나 미주제품이 많고, 단순 무선랜 지원 제품은 중국산 중에서도 하이엔드 제품군에 속한다.

국내의 경우 자체적으로 전자액자 플랫폼을 공급하는 회사는 손으로 꼽을만큼 그 숫자는 적다.(내가 다니는 회사도 그 중 하나다.)

2008/02/04 - [기술 & 트렌드] - Sony 전자액자 사업 진출
2007/04/22 - [기술 & 트렌드] - 삼성전자 디지털 전자액자
2007/11/22 - [기술 & 트렌드] - Wi-Fi 지원 전자액자 삼성 SPF-72V

그러나, 약 2년전부터 삼성전자가 이 사업에 뛰어들었고, LG전자도 올해 전자액자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서히 이 분야 시장이 커진다는 느낌은 곳곳에서 받을 수 있다.

전자액자는 디지털카메라 보급과도 관계된 제품이다.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하는 기기로도 활용이 되기 때문인데, 사진을 촬영한 후에 메모리카드를 바로 전자액자에 꽂아서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즐겨 촬영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디지털기기이다.

다만, 액자 사이즈가 크면 배터리 동작이 불가하기 때문에(전기소모가 크다) AC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즉, 이동성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화면 사이즈가 작으면 사진 감상하는 제품으로는 부적합하다. 어차피 작은 화면이라면 카메라 LCD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그래서 우리 회사 제품은 타제품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전자액자에 DMB 기능을 추가하였다. 한국형 T-DMB뿐만 아니라, 일본향 ISDB-T도 가능하다. Wi-Fi도 지원하여 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전송받을 수도 있으며, 두 대의 전자액자 사이에 P2P도 지원한다.

전자액자는 선물용으로 인기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시즌이 되면 선물용으로 전자액자가 인기제품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는 외신도 있다. 온라인의 Flickr나 Picasa 등 사진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와 프로그램 등이 있지만, 이런 사진들은 PC를 켜야만 감상이 가능한데, 이런 수요가 바로 전자액자 소비자 수요이다.

사무실이나 가정에 인테리어 용도로도 활용되고, 이미지 대신 광고 화면을 넣어 광고 디스플레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시회나 제품 소개 자리에서는 제품 소개 보조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도 있다.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생각할만큼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시장이 바로 전자액자 시장이다.

PS. 독특한 기능의 전자액자를 대량으로 만들고자 하는 분이 계시면 제게 연락 주세요... :)
Posted by 까칠한 킬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www.ohyung.net BlogIcon Ohyung 2008.05.21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U가 아닌 ASIC이라는 말씀이신건가요?
    이쪽 계열로 공부중이라서 이런거 보면 만들어보고 싶어집니다 ㅜㅜ
    전 LED는 해봤지만 LCD는 OTL이라 ㅎㅎ

    •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8.05.22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거나, 통신기능을 가지고 있을 때는 MCU를 채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이미지 디코딩, 음악재생 등 간단한 기능만 제공할 때는 멀티미디어칩만으로도 동작이 됩니다.

  2. BlogIcon ddorbb 2008.06.26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려면 터치패널 기능이 향후 필수적일 것 같은데, 터치패널 접목은 안 하세요? 모니터 OSD 조작하는 식의 인터페이스라면 몇 번 쓰다가 지쳐서 정말 기본적인 액자 슬라이드 외에는 안 쓰게 될 듯하거든요. 의견 부탁드릴께요.

    • Favicon of https://cusee.net BlogIcon 까칠한 킬크 2008.06.26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전자액자에서 터치는 지금까지 금기시되어 왔습니다. 왜냐면 터치로 인해 패널에 지문이 묻어 지저분해지거든요. 하지만, 심미적인 부분보다 실용적인 면이 강조된다면 터치로 갈 가능성은 있습니다. 터치가 아닌 제품을 터치로 바꾸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결국 제조사 의지의 문제일뿐입니다. :)

  3. dakos 2009.04.06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액자에 대하여 문의드릴게 있습니다. 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