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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30일 자정을 넘긴 시간에 iPhone(iPod Touch)용 Skype 어플리케이션이 공개되었다. 버전은 1.0.1로 2.7MB의 용량으로 공개되었다. 어플을 올린 날짜는 3월 23일로 되어있지만 공개는 현지시각으로 31일이었다.

검색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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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Store를 통해 Skype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최초 설치하고 나면 자신의 Skype 계정과 패스워드 입력을 요청하는 화면이 나온다. 이후로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자동으로 로그인된다. Sign Out을 누르면 수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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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Skype ID가 없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만들 수 있다. Create Account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응급전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와 함께 서비스 이용약관 URL 고지와 이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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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pt를 하면 이름, 아이디, 패스워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ID를 생성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아주 간단한 절차를 통해 Skype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웹과 연동되므로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한 개인설정을 수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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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생성된 ID가 있거나 새로이 생성하여 로그인하면 바로 Skype를 사용할 수 있다. 로그인하면 PC용 Skype를 실행시킬 때처럼 친숙한 로그인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주요 기능 및 메뉴

어플리케이션 하단에는 'Contacts, Chats, Call, History, My Info' 등의 5개 주요메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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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화면은 자신의 Skype에 등록된 사용자 주소록이 먼저 뜬다. 일명 버디리스트가 뜨는데, 사진을 등록할 경우 좌측에 사진이 보이고, 사용자 상태 아이콘과 이름이 나타난다. 버디리스트 사진 업데이트가 약간씩 느린 현상을 보인다.

한글 이름으로 등록한 버디리스트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단 영문은 문제가 없으나 한글로 표시된 버디리스트들은 리스트에 나타나지 않는다. 통화나 채팅 등을 통해 연락이 된 사용자의 영문 이름은 나타났다. 즉, 주소록에는 영문으로 이름과 아이디가 만들어진 사용자의 리스트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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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우측의 '+'버튼을 누르면 주소록을 추가할 수 있는데, Skype Directory에서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으며(한글 검색 지원), 휴대전화처럼 직접 번호를 입력하여 등록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iPod Touch 주소록을 불러올 수도 있다.  

시험삼아 자신의 이름을 Skype Directory에서 검색해 보면 재밌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자신이나 타인이 Skype 주소록에 등록하면 그 결과로 검색이 된다. 웹에서의 검색과 달리 이름 그대로 매치가 되는 사용자들을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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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s'는 Skype의 메신저 채팅기능이다. 사용자 사이에 문자채팅시 사용되는 메뉴이다. 또한 History는 Skype 사용기록을 보여준다. 전화 수발신이기록이나 부재중 전화 등의 정보가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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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Call' 메뉴가 전화번호 입력이 가능한 다이얼패드이다. 전화번호를 누르는 메뉴이다. 설정 부분에서 지역을 한국으로 하면 기본적으로 '+82'가 먼저 입력되어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 지역번호(식별번호) 0을 뺀 두자리 수와 국번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하단의 큰 Call 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걸린다.

물론 Skype Out 크레딧이 남아 있어야 외부 전화(유선, 이동통신으로의) 통화가 가능하다. 크레딧은 Skype 웹사이트에서 충전이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 차원에서의 충전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iPhone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010-1234-5678번으로 전화를 걸 경우 +821012345678 라고 입력하면 된다. 주소록을 바로 불러 오려면 Call 버튼의 좌측 버튼을 누르면 된다. 불러오는 주소록은 iPod Touch(iPhone)에 등록된 주소록이다. 우측 'x' 버튼은 번호를 한자씩 지울 때 사용한다. 백스페이스 기능의 버튼이다. 국제 전화 구분번호 앞의 + 표시는 '0'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가 입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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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nfo'는 iPhone용 Skype 설정에 해당한다. 'Status'는 현재 아이디의 상태를 설정하는 것이다. 로그인하면 기본적으로 Online이며, 외출, 바쁨, 보이지 않기, 오프라인 표시 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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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Skype Credit은 전화를 걸기(Skype Out) 위해 충전한 금액을 표시한다. 번호를 부여받는 Online Number 서비스나 Voicemail은 별도 유료로 판매하는 서비스이다. Skype 웹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Edit Profile은 해당 사용계정의 상세설정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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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성별, 생년월일(나이 자동계산), 사용언어, 국가(지역), 홈페이지, 자기소개(About Me)이며 공개할 경우 Skype Directory에 노출된다. 또한 이 아이디를 주소록에 등록한 갯수를 제일 하단에 표시해 준다. 위 그림에는 나오지 않는데, City 하단에 홈페이지, 자기소개, 주소록 등록 갯수 등이 나타난다.

지역을 한국(South Korea)로 지정할 경우 Call 메뉴의 다이얼패드에는 기본적으로 +82가 미리 입력된다. 따라서 숫자 0을 뺀 지역번호(식별번호), 국번, 전화번호를 바로 입력하면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걸기

설정을 마치고 전화를 직접 걸어 보았다. iPod Touch 2세대에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전용 이어마이크나 호환 이어마이크가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 하면 된다.

2008/11/27 - [iPod Touch] - iPod Touch 2세대용 이어마이크 구입, 모토로라 Z6M 번들 이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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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를 입력하고, Call 버튼을 눌렀을 때의 화면이다. 하단에 Call 아이콘이 Live Call로 바뀐 것을 알 수 있고 전화기 모양의 그림과 함께, 전화를 걸고 있음을 알리는 'Routing Call' 메시지가 뜬다. 아래 End Call 버튼도 크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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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결이 되면 그림과 같이 통화중 사용메뉴가 나타난다. 음성단절의 mute, 스피커폰으로 출력하는 speaker와 hold, dialpad 등의 메뉴가 나오는데 현재 hold와 dialpad의 기능은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했다. 아마도 통화중 대기설정과 그 상태에서의 전화걸기 기능이 아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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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통화중 dialpad 버튼을 눌렀을 때의 UI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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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중 메뉴 버튼을 선택하면 해당기능버튼이 파란색 바탕으로 바뀌며 기능이 작동중임을 표시한다.

현재 iPod Touch를 가지고 Skype를 이용하여 음성전화 테스트를 한 것은 fring과 최근에 소개한 Nimbuzz 두개였다. 둘 다 음질은 비슷했는데, 이번 iPhone용 Skype로 시험 테스트를 해보았더니 음질이 상당히 깨끗했다.

앞의 두 어플에 비해 음성지연(Delay)이 덜 느껴졌으며, 음질이 나았다. 아직 몇 통화 해보지 않아서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동일 조건의 네트워크에서 테스트 했을 때 분명 fring이나 Nimbuzz보다는 깨끗하게 들렸다.

2008/11/17 - [iPod Touch] - iPod Touch 2세대로 fring을 통해 음성통화 시도
2009/03/24 - [iPod Touch] - iPhone 3G네트워크를 통해 VoIP를 제공하는 Nimbuzz 어플 공개


전화받기 (홍콩에서 iPhone Skype를 통해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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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걸려올 때의 모습)

iPod Touch에 설치된 Skype로 지인인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와 통화를 했다. 김성훈 교수는 iPhone용 Skype를 설치하여, 두 사람은 Skype 계정만으로 무료통화를 했다. 일반 유선 국제전화보다 깨끗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iPhone은 별도의 외부장치없이, iPod Touch에서는 외부 이어마이크를 이용하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끊김없는 음성전달에 두사람 모두 놀라워했다.

iPhone용 Skype의 의의

기대했던 iPod Touch(iPhone) 대기중 전화수신 기능은 구현되지 않았다. 만일 어플리케이션을 백그라운드로 실행할 수 있고 Skype In으로 번호를 부여받아 사용중이라면 실제 Skype로도 전화 받기가 가능해질텐데 그 부분은 구현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

현재는 Skype를 항상 실행하고 있어야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만일 대기중 전화수신 기능이 제공된다면 일반 휴대전화와 다를 바 없어진다.

iPhone용 Skype는 CTIA Wireless가 열리는 4월 1일에 맞춰서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하루 일찍 공개했다. 아마도, 행사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2009/03/27 - [iPod Touch] - 다음주에 iPhone용 Skype 선보일 듯

iPhone용 Skype의 출시는 본격적인 Mobile VoIP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이다. 회선교환망에서 패킷교환망으로의 이전이 한창인 가운데, 음성전용망이 아닌 데이터망(Wi-Fi포함)을 통해 음성을 데이터로 취급하게 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미 Mobile VoIP 서비스들이 이곳 저곳에서 테스트중이지만, Skype만큼 영향력이 있는 서비스도 없다. 작년 한해동안 세계 국제전화 트래픽의 8%를 차지한 Skype가 Mobile VoIP시장에 본격 뛰어든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른 것이다.

iPhone용 Skype의 출시는 향후 이동통신사들에게는 껄끄러운 존재로 남을 것 같다. 3G망에서 Mobile VoIP를 통한 음성통화를 허용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데이터망에서의 Mobile VoIP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언젠가는 전방위적으로 Skype 통화를 허용할 것으로 본다.

만일 하반기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iPhone이 출시된다면, Skype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PC와 폰 사이의 영상통화와 폰과 폰 사이의 영상통화를 모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도 눈여겨 지켜보아야 한다.

처음으로 iPod Touch에 설치하여 사용해본 iPhone용 Skype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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