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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Music Group(UMG)과 YouTube의 합작 뮤직 비디오 전문 사이트 Veve.com의 런칭이 미국시각 화요일 저녁으로 결정되었다. 뮤직 비디오계의 Hulu.com으로 비교되는 Vevo의 런칭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2009/04/11 - 유니버셜뮤직그룹의 Vevo는 온라인 뮤직비디오의 훌루 워너비
2009/09/29 - 유튜브와 워너뮤직, 뮤직비디오 공급 합의에 도달한듯

든든한 비디오 플랫폼을 가진 YouTube와 4대 메이저 음반사중 가장 큰 UMG가 함께 시작한다는 점에서 뮤직 비디오 사이트는 상당히 인기 몰이를 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여기에 올해 2월에 2위인 Sony Music Entertainment가 YouTube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Vevo에 합류했고, 지난 9월엔 Warner Music Group까지 협의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다.(아직 공식 합류 발표는 없었다.) 따라서 4대 메이저 음반사중 홀로 남은 EMI Group도 곧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Vevo는 광고기반의 뮤직 비디오 전문 웹사이트 벤처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현재 Hulu와 아주 유사하다. 무료로 자체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간 중간에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하여 온라인 광고의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비즈니이기 때문에 음반사들도 기대를 하고 있다.

Vevo는 Vivendi SA의 UMG와 YouTube의 합작 조인트 벤처로 시작했다. UMG의 콘텐츠와 YouTube의 비디오 처리 기술을 조합하여 서비스를 내놓을 것인데, YouTube 측은 비디오 기술에 대한 기술료와 일부 광고 매출을 분배받는 조건이다.

따라서 광고 매출은 UMG, Sony Music, EMI가 나눠 가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I는 Vevo뿐만 아니라 지난달 Hulu.com과도 공급계약을 맺었다. Vevo만의 독점 공급이 형태가 아니어서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관심사항이다. Sony Music은 UAE의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함께 Vevo에 참여했다. 이들 모두 노리고 있는 것은 수익과 함께 무너지고 있는 음악산업에 대한 희망이다.

현재 런칭과 함께 나갈 광고의 광고주는 약 20여개가 계약이 되었다고 하는데, 맥도날드, 마스터카드, 유니레버, 니산 모터스 등이 광고를 하기로 계약했다고 한다.

런칭시 Vevo 뿐만 아니라, YouTube 형태의 전용 플레이어를 통해서도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단순히 스트리밍을 통한 감상뿐만 아니라 구매를 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할 것이라는데, Amazon.com, iTunes로 연결 되어 구매가 가능하며, 아티스트 정보를 누르면 Bravado (음악 관련 상품 판매 사이트)와 Universal의 온라인 소매 매장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Universal Music을 비롯한 음반사들은 CD 음악 판매 부진과 함께 점점 커가는 온라인 음악 시장으로 인해 예전의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자신들이 아닌 Apple이나 Amazon같은 판매자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뮤직 비디오만큼은 자신들이 주도하여 수익을 올리겠다고 판단한 결과 Vevo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Hulu.com의 성공적인 런칭이 가장 큰 자극이 되었지만, 이대로 음악 시장을 자신들이 아닌 제 3자가 주도한다는 사실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Vevo가 얼마만큼 주목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 콘텐츠 제작자가 직접 나선 방송 콘텐츠, TV와 영화의 온라인 서비스에 이어 음악도 주요 음반사들이 직접 뛰어들어 본격적인 온라인 경쟁에 나섰다.

현재 UMG, Sony Music, EMI가 공식적으로 런칭하지만 나머지 남은 Warner Music Group의 합류도 곧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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