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cle이 Sun Microsystems를 인수하면서 오픈소스 DBMS의 대명사인 MySQL(마이SQL)의 운명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2009/04/21 - 오라클의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 그럼 마이SQL의 운명은?

SUN은 2008년 1월 10 억 달러에 MySQL AB를 인수했다. 당시 SUN은 오픈소스 기반의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MySQL 인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MySQL 역시 든든한 후원자가 생김으로서 더욱 개발에만 신경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그러나 올 4월 DBMS 시장의 골리앗인 Oracle이 전격적으로 SUN을 인수함으로서 MySQL의 운명이 위태롭게 되었다. DBMS로 성장한 인수기업과 이제 새롭게 출발하는 피인수기업의 오픈소스 기반의 DBMS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기 어렵다.

Oracle은 MySQL을 포함한 전체적인 SUN 인수에 관심이 있는 상태이며, MySQL은 독자생존을 원하고 있다. Oracle의 SUN 인수에 MySQL도 중요한 인수요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짐작은 쉽게 할 수 있다. 인기있는 무료(또는 저렴한) DBMS 시스템을 손에 넣으면 자사의 주력제품으로 흡수시키거나 적어도 제품판매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러한 우려는 EC(유럽연합이사회)에 의해 나타났다. Oracle이 SUN을 인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회사인 MySQL과의 경쟁이 불필요하게 되어 DB 시장에서의 Oracle 독점력이 높아진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EC는 Oracle의 SUN인수로 유럽연합내 기업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DB 시장에서 Oracle의 반독점이 우려되어 1심에서 인수 반대 성명을 내놨다.

미국 법무부는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했지만, EC의 합병 반대 이의성명으로 인해 애매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최근 EC는 Oracle의 인수문제는 내년 1월 27일 마무리하여 최종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Monty, 출처 : Wikipedia


한편, MySQL의 공동창업자이자 MySQL을 개발한 핵심 개발자인 Ulf Michael Widenius가 MySQL 구명운동에 나섰다. Monty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MySQL을 살릴 수 있도록 Oracle의 SUN 인수 반대 이메일 보내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올해초에 새로운 회사(Monty Program AB)를 설립하기 위해 SUN을 떠났다. 

http://monty-says.blogspot.com/2009/12/help-saving-mysql.html

왜 Oracle의 SUN 인수를 반대하는지, 그간 Oracle이 보여온 오픈소스에 대한 자세와 SUN 인수로 인해 MySQL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등등의 내용을 기술해 놨다. 특히 Oracle이 SUN을 인수하면서 MySQL의 오픈소스 라이선스 유지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아서,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A weak MySQL is worth about one billion dollars per year to Oracle, maybe more. A strong MySQL could never generate enough income for Oracle that they would want to cannibalize their real cash cow. I don't think any company has ever done anything like that. That's why the EC is skeptic and formalized its objections about a month ago. (Monty의 블로그 내용중 발췌)

Oracle이 SUN을 인수하면 MySQL에 대해 소극적인 영업을 할 수 밖에 없고, 만일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기존 자사의 DBMS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어서, 결국 MySQL은 고사당하고 말것이라는 주장이다. MySQL을 포함한 인수가 왜 시장에 좋지 않은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록 그가 동참해달라고 하는 EC로의 이메일 보내기 캠페인이 Oracle의 SUN 인수에 큰 영향은 줄 수 없겠지만, 일단 합병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한번쯤 고민할 수 있는 계기는 될 것이다.

Monty의 주장처럼 MySQL이 Oracle의 손에 들어가면 오픈소스 정책은 바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또한 MySQL 라이선스 판매의 경우에도 주요 고객층인 인터넷 기업에 MySQL과 Oracle 버전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고성능 DB로 간다면 MySQL 판매는 억제될 것이 분명하다.

Oracle, IBM, MS의 DBMS 시장 3강 구도와 경쟁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MySQL의 역할은 상상밖으로 큰 편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스타트업 기업이나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에 괜찮은 제품으로 인식되었던 MySQL의 판매정책 변화나 영향력 감소는 3사의 독점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까칠한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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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n 2009.12.1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배자는 postgreSQL을 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