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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월 22일) 새벽 iPhone용 Skype App이 2.1.0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iOS 4에서의 백그라운드 동작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App 업데이트 수준을 넘어 음성통신 시장에 미칠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0 버전부터는 iOS 4로 업그레이드한 iPhone 3GS에서 백그라운드로 동작하게 되어 사실상 휴대폰의 전화 프로세스와 다를 바 없어졌다. 휴대폰을 꺼놓지 않는 한, 백그라운드로 동작시킬 경우 언제든 Skype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스탠바이(Standby)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Skype콜 수신 가능 |
3G 상태에서도 무난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
업데이트 후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정상적으로 수신콜을 처리하였다. 특히 Wi-Fi 상태뿐만 아니라 3G 모드에서도 수신이 가능하여, 데이터 정액제가 대부분인 iPhone 유저들의 경우 Skype 사용자끼리 사실상 무료 통화가 가능해졌다.
iOS 4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멀티태스킹의 지원은 Skype같은 mVoIP 서비스의 백그라운드 지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기존 통신사의 전화요금보다 저렴하면서, 같은 서비스 사용자들끼리의 통화는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스마트폰에서 백그라운드 동작만 가능하다면 기존 전화와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요금이나 다른 부가서비스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통신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Skype 통화중에도 다른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Skype는 예상보다 빠르게 iOS 4 백그라운드 동작(멀티태스킹) 지원을 시작했다. Skype의 백그라운드 동작은 휴대폰의 콜캐치(Call Catch)를 담당하는 프로세스를 띄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iPhone이 꺼지지만 않는다면 제든 수신되는 Skype 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전화가 올 때 벨소리가 나게 하려면 iPhone의 설정-Skype-알림-사운드 부분을 On시켜야 한다.)
iPhone용 Skype App이 백그라운드 동작을 지원하면, Skype 사용자끼리 무료 통화가 가능하여 기존 음성전화망을 이용하지 않고 무선 데이터망(Wj-Fi, 3G)으로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 물론 Wi-Fi망을 사용한다면 3G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서도 가능하다.
3G 네트워크에 있다 하더라도 정액제 데이터 서비스 한도내에서는 통화료없이 통화가 가능하다. 그게 국내든 해외든 상관없다. 따라서 국내외 구분조차 없어지면서 글로벌 Skype 음성통화권역으로 통합되어 버리게 된다.
Skype 통화중 일반전화가 걸려오면 대기상태로 전환
만일 Skype 통화중 이동통신망을 통해 걸려온 전화가 올 경우 전화를 받을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고, 거절하게 되더라도 기존 Skype 통화는 끊어지지 않고 계속 가능하다. 또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면 통화중 대기상태로 표시되며 일반전화로 연결되고, 통화가 끝나면 다시 Skype 통화로 이어진다. 통화중 대기 기능이 구현된 것이다.
Skype App의 백그라운드 지원으로 기존 국내 통신사들에게 미칠 영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통화 수익에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는 무료 음성통화시간 보다 무료데이터량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정액제 요금제가 더욱 인기를 끌 수 있는 구조로 바뀔 것 같다.
가족과 연인들끼리라면 특히 Wi-Fi 환경하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든 전화처럼 Skype통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mVoIP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은 당연히 통신사의 매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백그라운드 동작이 지원되기 전까지는 Skype 통화를 위해 Skype 로그인을 요청하는 문자나 전화 등 상호 합의 후에 서로 연결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예 Skype를 백그라운드로 동작만 시키면 그런 번거로움없이 바로 Skype 메시지 또는 전화 수신이 가능하게 된다.
Skype의 백그라운드 동작은 배터리 소모를 더 짧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로그인 상태(Heartbeat)를 계속 Skype 서버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점은 사용자가 알아야 하며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0/05/30 - Skype iPhone App, 드디어 3G 네트워크에서 음성통화 지원 (3G에서의 과금 계획은 철회되어 별도의 추가 요금이 없다)
지난 5월말 Skype가 3G 네트워크에서의 음성통화를 지원하면서 백그라운드 동작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불과 2개월이 지나지 않아서 바로 지원을 시작했다. 3G 상태에서의 통화에 과금 계획을 밝혔던 종전 입장에서 물러나 과금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해서 앞으로 iPhone에서의 Skype 사용이 늘어날 것 같다.
오늘의 깜짝 발표로 KT, SKT, LGU+가 어떤 반응과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이제 음성도 하나의 데이터로 취급받는 시대로 들어선 것 같다.
* 참고로 올 봄에 iOS 4 멀티태스킹 이슈와 Skype 등의 VoIP 백그라운드 동작에 대한 기대를 적었던 포스팅 소개한다.
2010/03/12 - iPhone OS 멀티태스킹 지원 루머
2010/04/09 - iPhone OS 4의 핵심은 멀티태스킹 지원과 i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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