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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MetroPCS는 800만 가입자를 가진 미국 5위 사업자다. Verizon Wireless, Sprint 처럼 MetroPCS 역시 CDMA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불형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MetroPCS는 Verizon Wireless와 함께 미국내 4G LTE 기반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라스베가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을 비롯한 미국 주요 14개 도시를 중심으로 CDMA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내에서는 처음으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2010/03/25 - 북미지역 LTE 음성통화 서비스 첫 상용화는 MetroPCS가 될 듯

4G LTE 서비스는 미국 9개 주요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보스턴, 달라스-포트워스, 디트로이트, 라스베가스,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필라델피아, 세크라멘토 등 주요 동서부 연안 대도시들이다. 

MetroPCS는 약정없는 계약방식과 무제한통화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4G LTE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록 메이저 4대 이동통신사에 비해 커버리지는 떨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요금제는 월 40 달러, 45 달러, 50달러, 60 달러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LTE 음성통화 요금제를 공개했다. LTE 기반 음성통화 요금제 역시 월 40 달러에서 출발하고 50 달러와 60 달러 요금제로 구분했다.

LTE 요금제는 음성, 문자 무제한 서비스 외에도 기본적인 웹서핑 서비스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따라서 월 40 달러만 내면 무제한 통화와 문자서비스 그리고 웹서핑의 제한이 없다. 웹서핑엔 YouTube 사용 역시 무제한이다.

50 달러 요금제는 웹서핑을 제외한 인터넷 연결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데이터 서비스를 1GB까지 무료 제공하며, 무료 네비게이션 서비스, 기업용 이메일 서비스, 모바일 IM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최고 요금제인 60 달러는 MetroSTUDIO(18개 오디오 비디오 채널)라는 VoD 서비스도 무제한 제공된다. 이는 일반 CDMA 지역에서는 불가하며, Wi-Fi 혹은 LTE 제공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MetroPCS의 LTE 서비스는 일반적인 4G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GigaOM의 실험에 의하면 T-Mobile의 HSPA+에 비해서는 속도가 떨어진다고 한다[각주:1]. 하지만 체감상으로는 상당히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보인다고 한다.

SCH-R900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슬라이드 방식의 QWERTY자판을 내장한 Craft(SCH-R900)라는 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MetroPCS에 4G LTE폰을 납품했었다. 현재 후속 버전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후속버전은 Android 기반의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12/02 - Verizon Wireless 4G LTE 서비스 12월 5일 런칭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Verzion Wireless는 지난 12월 초에 LTE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런칭했다. 그러나 음성통화 단말기 형태가 아닌 USB 동글 형태의 수신기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미국은 MetroPCS와 Verizon 주도로 LTE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를 맞고 있다. 곧이어 AT&T 역시 조만간 LTE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미국은 LTE와 WiMAX의 4G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 같다.

4G LTE 서비스의 상용화는 무선 데이터 속도의 획기적인 증대에 따라 데이터 용량이 큰 비디오나 오디오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며, 특히 고화질의 영상 전송에 있어 강점을 보인다. 다양한 단말기의 출시와 영상통화 등의 서비스는 4G LTE 서비스의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무약정과 싼 요금제를 무기로 조용히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MetroPCS는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를 통해 다양한 LTE 단말기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특히 피처폰 중심에서 Android 등의 스마트폰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LTE 서비스가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MetroPCS의 4G LTE 요금제는 기존 요금제와 큰 가격적인 차이없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환영받을만 하다. 올해부터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 역시 LTE 서비스를 위한 준비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4G 요금제도 서비스 정착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1. http://gigaom.com/2010/11/26/metropcs-4g-review-lt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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