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비용'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사모, 변액보험, 실질금리, 지분법 평가, 헤지펀드' 우리는 수많은 경제용어를 매일 듣고, 보고,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이런 경제 용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뉴비용(menu cost)은 기업이 한번 결정한 상품 가격을 조정 변경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기업이 상품 판매가격을 바꾸려 할 때는 흔히 가격이 바뀐 것을 알리기 위해 상품 포장을 바꾸고 카탈로그도 새로 만들어 배포해야 한다. 그러자면 비용이 들고, 가격을 변경함으로써 단골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상품 가격을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이 메뉴비용이다. (2010 키워드 경제사전 227 페이지에서 발췌) 우리는 초중고, 대학..
나는 대학을 다니기 위해 20살때부터 대구에 살기 시작했다. 군생활 3년과 서울생활 9년 정도를 제외하면 10년 가까이 대구에서 살았고, 현재도 대구에서 살고 있다. 대구경기가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이미 대학다닐때부터였다. 대학입학전부터 대구는 소비도시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대학재학 중에 일어난 상인동 지하철 공사구간 가스폭발사고나 2003년 지하철 화재사고 등 큰 사고가 있었던 곳이어서 외지인들의 눈에는 더욱 안좋게 비치는 지방이다. 70년대 경제성장의 발판이었다는 섬유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나마 울산과 창원 등 주변 도시의 기계 자동차 산업의 활황으로 2차 및 3차 협력업체들이 있어서 근근히 대구 경제가 버티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구미의 전자산업단지 덕분에 삼성전자,..
최근 외신을 읽을 때마다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는 주로 recession이다. 첨엔 단어의 뜻을 잘 몰랐는데, 이젠 눈에 아주 익어버렸다. Economic Recession, '경기후퇴'로 해석되는데 자주 듣지 말아야할 단어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온통 뉴스들엔 recession이라는 단어 투성이다. lay off(해고)와 함께 fall, down, lose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저널의 부분부분에 언급되고 있다. 리세션이라는 이 단어는 경기후퇴를 말하는 일반 경제용어라고 정의되어 있다. 생산활동의 저하와 실업률의 상승이 주된 현상인데, 일시적 경기후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한다. 이런 리세션이 더 진행되어 장기화 되는 것을 Depression 즉, 불황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세계경제는 현재 열병을 앓..
지난주(3월 2일 일요일)에 KBS 스페셜을 통해 본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 대한 내용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먹고 사는 문제,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구촌의 일부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경제성장으로 인해 13억 거대인구의 중국이 드디어 먹는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그것은 결국 세계식량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경제적인 부로 인해 중국인들의 식생활이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육류 소비(소고기)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가축의 사료가 되는 곡물, 특히 옥수수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서, 세계 곡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또한, 선진국 특히 미국의 경우 바이오에탄올 생산원료인 옥수수를 사용한 연료생산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옥수수의 품귀현상을 더욱 부..
머니투데이 : [광화문]왜 울산은 잘살고 대구는 못살까 울산과 대구의 GRDP를 단순 비교해서 그 원인에 대해 분석한 기사 정도로 생각하고 읽었으나 마지막에 기자의 기사전달 의도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GRDP는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라는 말의 약자로서 '지역내 총생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국내 총생산을 GDP로 부르기 때문에 지역(시나 도 등의 지방자치단체)의 GDP를 말하는 것이다. 기자는 대구와 울산의 예로서 지역의 대표기업의 발전에 따라 GRDP가 높고 낮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울산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과 관련된 협력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1인당 지역 생산액은 2005년 기준으로 3,683만원이지만, 반면 뚜렷한 대표 기업과 산업이 없는..
10만원과 5만원권 지폐발행이 확정됨으로써, 우리나라도 화폐단위변경 이야기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명 디노미네이션 또는 리디노미네이션이라는 용어로 소개되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식의 일종의 화폐단위개혁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 고액권, 리디노미네이션 논의 재점화할 듯 이 단어는 2004년 재정경제부 장관이자 부총리였던 이헌재씨가 처음 언급하여 알려지게 된 신조어이다. 디노미네이션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논의되고 있다. 말이 화폐단위변경이지 경제에 너무나 많은 변화가 오기 때문에 자칫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 만일 1천원 또는 100원이 1원으로 단위가 변경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1천분의 1 또는 1백분의 1 단위로 디노미네이션을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