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 블로그에 포스팅하기기 쉽지 않습니다. 예전만큼 열정도 생기지 않고, 마음도 그냥 좀 가라앉아서 포스팅도 그리 시원치 않습니다. 밥맛도 없고 의욕도 많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더위 먹은거 같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이 줄었다고나 할까요? 다른 블로거들처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싶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가 어떻고, 정치가 어떻고, 사회가 이렇고 하는 문제는 너무나 자주 듣고, 이제 어떤 주제는 너무 식상하고, 오로지 화(禍)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주장을 하는 블로그들이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마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일뿐입니다. 저도 그 화를 돋구는데 일조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우리사회는 정말 많은 에너지를 화로 변이시키고 있..
이런 비유가 적당할지는 모르겠다. 아니 적당하지 않아도 되겠다. 여긴 내가 내 맘대로 하는 곳이니까... 마을에 편이 두개 갈렸더랬다. 난 그냥 마을 사람이다. 근데, 한쪽은 정말 평소에 하는 짓 보면 짜증 났었더랬다. 다른 한쪽은 안그럴거라고 믿었는데, 병신질 하는 것이었다. 마을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순간이 왔었는데, 이상하게 병신질 하는 놈이 싫어 짜증나는 놈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을 발견하였다. 난 물론, 내가 바보짓 하는 줄 알면서도 바보짓하는 놈을 찍었다. 모두들 결과를 보고는 만족하기 보다는 짜증스러운 얼굴만 보였다. 자기가 선택하고도 만족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자기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있었다. '저 놈들은 이젠 짜증나는 놈이 아니라 멋진 놈이 될거야, 내 생각을 잘 이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