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4.27 보궐선거가 끝났다. 공석인 국회의원과 지자체 단체장 등을 뽑는 말 그대로 평범한 '보궐'선거였지만 올 해는 양상이 예전과 좀 달랐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지 시각으로 5월 2일(한국은 5월 3일) 캐나다는 총선(연방의회선거)을 치른다. 지난 3월 25일 현 집권여당인 보수당의 Stephen Harper(스티븐 하퍼)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되었고, 바로 다음 날인 3월 26일, 5.2총선 결정이 내려졌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여당에 자유당, 신민당, 퀘백당의 야 3당의 의석은 과반수를 넘는 상황에서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되었고, 캐나다는 예정보다 빠르게 선거 정국으로 변하게 되었다. 캐나다의 이번 총선에서, AFP는 젊은 유권자들의 정치에 ..
미국은 짝수해마다 중간선거를 치른다. 올해 11월 첫째 화요일도 중간선거를 치렀다. 하원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둔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 휴대폰을 이용하여 선거정보를 얻었거나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미국인이 2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ew Intnernet (Pew Research Center's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은 미국 중간선거 다음 날인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2,257명을 대상으로 선거와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대상자의 82%는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고, 휴대폰을 가진 사람의 71%는 단문문자서비스(SMS)를 사용하며, 39%는 무선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
우리나라 국민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선거는 2년 또는 1년에 한번씩 하게 된다. 5년마다 대통령 선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국회의원 선거,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지방선거 (지자체 단체장 및 지방의회선거)가 각각 4년씩마다 2년을 사이로 실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작년말 대통령 선거에 이어 6개월도 안되서 다시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자주 선거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국민들이 선거, 아니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여서 투표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피로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곧바로 정치에 대한 불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치인이 바뀌면 많은 것이 바뀌리라는 예상과 달리, 같은 인재 Pool에서 정당과 정강, 정쟁이 바뀌지 않는 구도가 계속되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도 ..
지난 대선에 이어 이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한차례 앞두고 있다. 언론에서는 매번 떨어지는 투표율을 걱정하고 있으며, 투표율이 떨어지면 어느 당이 유리하다느디,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한다. 언론은 요즘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없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요즘 어딜가나 선거 이야기에 새정부 이야기다. 새로 들어선 정부가 앞선 정부의 정책과 다른 점들, 그리고 파격적인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 등 연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여당의 정파 싸움과 정책이 사라진, 감정만 남아 있는 선거전이 그 대상이다. 나는 웬만하면 선거에는 빠지지 않았다. 작년 대선엔 이사와 맞물려 투표를 하지 못했지만, 이제까지 선거엔 반드시 투표했다. 그것이 의무라고 생각했고..
국회의원 선거를 줄여 '국선'이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줄여 부르고 있다.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배너를 보니 오늘이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일까지 42일이 남았다고 나온다. (얼마 남지 않았구나) 국선이라고 하길래 신라시대 화랑을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國選 나라 '국'자에 가릴 '선'을 이르는 말이었고, 일반명사로 '나라에서 뽑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기야, 국회의원도 국민이 뽑으니, 나라가 뽑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선 당선작', '국선 변호사' 등이 이럴 때 사용되는 용어이리라. 근데, 국회의원 선거 홍보가 반드시 네이버와 함께해야만하는 이유가 있을 것일까? 비용의 문제? 갑자기 그런 의문이 생긴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투표가 끝나면 한동안 몰린 정치에 관심이 식을 것이다..
큰 아이 가정 통신문에 선거 견학을 하라고 되어 있었다. 아마도 부모들의 선거를 독려하려고 한 것 같은데, 교육차 좋을듯 하여 투표소에 데리고 갔다. 오후 1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유권자들중에는 나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선거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투표율이 높은것 같다. 소중한 한 표, 늘 언론에서 그렇게 이야기 한다. 소중하다... 정말... 큰 아이, 작은 아이, 둘을 데리고 투표를 하러 갔으니 기표소까지도 같이 들어가게 되었다. 글씨를 아는 큰 아이는 늘 호기심이 많다. 기표소 안에서 도장을 찍는 나를 향해 하는 말... '아빠, 열린우리당이 좋아요?' 허거거, 입단속을 시키려했으나 이미 늦었다. 기표소를 나오자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