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을 다니기 위해 20살때부터 대구에 살기 시작했다. 군생활 3년과 서울생활 9년 정도를 제외하면 10년 가까이 대구에서 살았고, 현재도 대구에서 살고 있다. 대구경기가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이미 대학다닐때부터였다. 대학입학전부터 대구는 소비도시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대학재학 중에 일어난 상인동 지하철 공사구간 가스폭발사고나 2003년 지하철 화재사고 등 큰 사고가 있었던 곳이어서 외지인들의 눈에는 더욱 안좋게 비치는 지방이다. 70년대 경제성장의 발판이었다는 섬유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나마 울산과 창원 등 주변 도시의 기계 자동차 산업의 활황으로 2차 및 3차 협력업체들이 있어서 근근히 대구 경제가 버티고 있었다. 근처에 있는 구미의 전자산업단지 덕분에 삼성전자,..
Colorful Daegu(컬러풀 대구) 색채가 “다양한, 다채로움”을 의미하여 젊고, 밝고, 멋지고, 화려하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여 다양한 모습의 발전적인 대구를 표현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대구광역시의 슬로건이며 대구의 도시브랜드 구호이다. 왜 Coloful Daegu라고 만들었을까? 홈페이지의 설명처럼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1980년대까지 대구의 주력 호황산업이었던 섬유(염색)산업을 상징하는 것임은 조금만 신경을 쓰면 알 수 있다. (대구광역시 캐릭터 '패션이') 대구광역시의 캐릭터는 한국의 전통적인 비천상(飛天像) 문양의 미적감각을 21세기 세계적 섬유패션도시로 발전하고자 하는 대구시의 이미지와 조화되게 형상화한 것으로서 섬유패션도시를 상징하는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