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웬만해서는 휴대폰에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통신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졌지만 그에 상응하는 요금은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오늘 SKT는 데이터요금제를 개편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음성 데이터 통합요금제인 올인원 요금제와 기존의 복잡한 데이터요금제를 간단하게 정리하여 1만원(100MB), 1만 5천원(500MB), 1만 9천원(2GB) 요금으로 단순화시키고 기존 요금제에 비해 사용량은 늘여놨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 변경은 통신요금 인하 압박에 대한 약간의 제스쳐일뿐 진정 소비자를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없다. 요금제 개편은 빠르게 바뀌고 있는 휴대폰 단말기 시장과 관계가 깊다. 기존의 음성통화 매출의 정체에 맞물려 데이터요금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단말기만큼 좋은 방법도 없..
(출처 : Flickr bensonchiver ) 1988년 7월 1일, 그러니까 꼭 지금으로부터 20년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인휴대이동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84년 차량을 대상으로 무선이동통신서비스, 일명 '카폰'서비스를 시작했었다. 그러다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7월 1일 전격적으로 수도권 지역과 부산지역의 제한된 범위에서 개인용 휴대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기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20년의 역사만에 100년의 역사가 넘는 유선전화 시장을 넘보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단말기 사업도 번창하고 있다. 한때 한솔, 신세기 등 지금의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