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에 구룡포를 다녀 온 이후 3년만에 다시 구룡포를 방문했다. 이번엔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을 다녀왔다. 겨울방학 내내 집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봄방학이 되자마자 대구에서 가까운 바닷가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구룡포로 가는 길은 예전에 비하면 더욱 좋아졌다. 포항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구룡포로 바로 갈 수 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서 내리자마자 구룡포 감포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하면 대구에서 구룡포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도로는 작년 12월 23일 개통되어 중간에 막힘없이 구룡포 방향이나 포항IC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예전같았으면 포항시내와 POSCO를 건너는 31번 국도를 타고 갔..
내게 구룡포하면 생각나는 것은 대학교 수련원이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과MT를 간 곳이 구룡포 수련원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구룡포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구룡포는 행정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으로 되어있다. 한반도 호랑이 꼬리라고 불리는 호미곶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위치해 있는 조그만 항구마을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구룡포의 중심인 구룡포항이다. 포항시내에서 보면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편이다. 포항에서 과메기를 이야기하면 구룡포를 이야기할 정도로 과메기의 고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최근엔 대게도 유명하다. 흔히 대게하면 영덕이나 울진의 대게를 말하기도 하지만, 구룡포에서 판매되는 대게도 유명하다.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잡은 대게는 잡은 선주에 따라서 울진대게, 영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