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관계로 서울에 출장 갈 일이 가끔씩 있다. 다른 교통수단보다 가장 편리하고 빠른 것은 KTX다. 동대구역에서 서울역까지 보통 1시간 40분이면 도착하니 어쩌면 비행기보다 빠르게 갈 수 있다. 공항가서 기다리고 내려서 다시 도심으로 가는 것보다 KTX가 훨씬 유리하다. 요금도 비행기에 비해 저렴하다. 보통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서울역으로 가거나 서울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오는 KTX 열차안에서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가끔씩 게임을 하는 일이 전부였다. 최소 1시간 30분 동안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잠을 청하기도 곤란한 애매한 시간이다. 지난주 서울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서울갈 때는 검토해야할 부분이 있어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문서작업을 했고, 내려올 때는 특별히 다른 일이 없어서 T옴니..
간만에 출장길에 올랐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 서울역 열차안에서 무심코 노트북을 켰고,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지 알아보고 있었다. 몇개의 무선 AP가 잡혔고, 무심코 지나쳐 버렸다. 근데, 차가 달리고 있는데도 무선 AP가 계속 잡히는 것이 보였다. 처음엔 노트북에 문제가 있나 싶었지만, AP 이름들은 KTX로 시작하고 있었다. 혹시나 열차안에 설치된 AP인가 싶어서 연결해 보았다. 신호가 약하지만 연결 되었다. 설정된 IP를 살펴보았다. 192.168.x.x로 시작되는 사설IP였다. IP 라우터에서 DHCP로 IP를 배정하는 것 같았다. 내 IP가 2번이고 라우터 IP가 1번이므로 아마 내가 첫 배정을 받은거 같았다. 바로 웹브라우저를 작동시켜 보았다. 포털 주소를 입력하자 인증페이지가 나타났다. Kora..
KTX가 6월 1일자로 운행시간을 개편했다. 특별히 공지된 것도 없이 갑자기 바뀌었다. 오래전에 변경 예정이라는 것이었지만, 웹사이트나 역에서 홍보가 너무 없었다. 매주 기타를 타는 나로서는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개편된 시간을 찬찬히 살펴보니, 약간씩 시간을 변경해 놓았다. 그리고 없던 시간대에 차량이 생기는 등 KTX 차량이 다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오늘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기차는 매주 내려오던 기차보다 25분이나 뒤에 출발하는 차를 탔다. 원래 차량은 10분 가량 일찍 출발하고, 좌석도 없었다. 그리고, 언제 어떠한 경위로 바뀌게 되었는지 코레일(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으나, 어느 곳에서도 열차시간 변경공고를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커뮤니티 사이트와 코레일 홈페이지..
그동안 그렇게 활성화되어 있지 않았던 KTX의 SMS Ticket 서비스가 할인을 무기로 활성화될 것 같다. SMS Ticket을 이용할 경우 첫이용에 추가 할인이 무려 20%나 된다. 다음부터 사용할 때는 요금의 2%가 할인 된다. 참고로 자동발권기를 이용하면 1% 할인된다. 물론 창구에서 발권하면 할인은 없다. 최초 SMS Ticket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약관에 동의해야 한다. 4월 1일부터 6월 30일사이에 SMS Ticket을 처음으로 이용하면 한번에 한하여 20%를 할인해 준다. 난 이미 비즈니스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고 있다. 여기에 다시 20% 할인을 받게 된 것이다.(그렇다고 할인합계가 50%는 아니다. 할인되고 지불한 요금의 20%를 다시 할인 받는 것이다.) ..
모두들 알고 있는 뒷북 뉴스일 수 있는 얘기지만, 철도공사는 지난 2월 1일부로 잠시 없어졌던 KTX의 순방향, 역방향 선택권을 다시 부활시켰다. 선택권이 없던 것은 심각했던 문제였다. 빠르게 다시 복원한 것은 축하할만한 일이다.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언론들이 문제점을 지적했고, 결국 철도공사는 여론에 승복을 했다. KTX를 타 본 사람들은 알지만, 역방향, 순방향의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었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또는 생리적으로 역방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선택권을 없앴다는 점을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토로했었다. (다시 부활된 KTX 방향 선택권)
1월 10일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승차권 예약프로세스 개선을 발표했다. 이미 작년에 공지한 사항이지만 1월 10일 시행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예약한 승차권의 구입 결제기한을 종전에 비해 단축시켜 예약율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출발 2개월전부터 8일 이전에 예약한 승차권은 다음날 24:00까지 결제해야만 하고, 출발 7일전부터 출발 1시간전까지 예약한 승차권은 예약과 함께 10분 이내에 결제해야 한다. 만일 기한내에 결제하지 않으면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철도를 매주 이용하는 나는 이번 변화가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KTX의 경우 예약시 순방향석과 역방향석 선택권이 없어졌다는데 대해 불만이다. 일찍 예약을 하면 순방향으로 선택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원치않아도 역방향을 앉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12월 15일 금요일부터 광명역과 용산역 사이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다. 선로는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며, 1호선에서 운영하지 않는 광명역을 정차하게 된다. 광명역엔 KTX가 정차할 때마다 지하철이 연계된다는 방송을 통해 알리고 있다. 배차 간격은 30~35분 간격이며,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된다. 다른 전철에 비해 출발 시간이 정해져 있는 이 전철은 전동차 1량당 1개의 문만 열어놓고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홍보가 안된 탓에 전동차는 썰렁하기만 하다. 20여분간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심심해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 그 사이 아무도 전철에 오르지 않았다. 다음의 전동차 내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미술시간 배웠던 원근법에 대한 예제처럼 전동차 반대편은 끝을 가늠하기 힘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