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금 이 블로그는 2006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개설되었다.
2006/02/14 - [킬크로그] - 첫 글
당시 블로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당시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블루문님의 권고로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는 지인으로부터 임대받은 서버가 한대 있었으며, Redhat Linux 서버를 설치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테스트나 리눅스를 공부할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독립도메인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에 블로그 툴로 유명한 태터툴즈 1.xx대 버전을 설치하게 되었다.
처음 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그냥 단순 호기심과 뭔가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사실 처음 생각한 컨셉은 '디지털 일기'였다. 그러나, 블로그는 일기라기 보다는 공개된 매거진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다른 방향으로 운영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몸담고 있는 IT분야의 이야기들과 뉴스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약 10여년간 인터넷과 IT분야, 특히 메일, 검색, 벤처기업 등의 주제로 이제까지 겪은 경험이나 느낌 소감 등을 적어나가게 되었다.
당시 태터툴즈의 이올린 등을 통해 내 포스팅 일부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그때부터 하나둘씩 방문자가 늘기 시작했다.
그냥 특별히 재밌게 쓴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다양하게 나의 블로깅을 자극했다. 내가 아는 이야기라고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그때야 깨달았다.
또한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했었다.
2006/07/02 - [킬크로그] - 내게 있어서 내 블로그의 존재는...
나는 블로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런 기본 바탕위에 포스팅을 하고 있다. 물론 공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만의 생각과 주장이다. 결국 공감의 포인트에서 작성을 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블로그도 중독성이 있는 것이, 차츰 리퍼러에 신경쓰게 되고 댓글에 민감해지며, 찾는 사람들에 의해 반응을 한다는 점이다. 매일 매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신선한 이야기를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잘 운영되던 내 블로그는 회사내의 전기 사정으로 자주 정전이 되고, 외부 회선이 느려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돈은 들지만 안정성이 있는 유료 호스팅으로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다.
2006/05/06 - [킬크로그] - 12시간의 Crash
2006/05/09 - [킬크로그] - 블로그를 호스팅 회사로 옮깁니다.
유료 호스팅으로 옮기고 난 후, 안정적인 서비스는 가능해졌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발생하게 되었다.
우선,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늘어가자 용량과 트래픽의 압박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트래픽은 바로 비용으로 직결되는 문제였고, 당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큰 부담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어떤 날엔 특정 포스팅이 여러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 오후가 되면 예약된 트래픽을 넘어서서 포스팅을 볼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주로 올블로그를 타고 들어온 방문자들에게 보여지는 화면이 트래픽 용량초과로 다음날 0시부터 정상화되거나 추가 비용 지불을 하라는 화면이 떴다.
2006/05/29 - [킬크로그] - 한달도 안되서 서비스 변경 신청하다
결국 트래픽 용량을 늘여서 운영을 했다.
찾아오는 사람은 늘고 있고, 트래픽은 구입한 용량으로는 부족하고, 계속해서 예약된 공간은 줄어들고 있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아마도 6개월, 아니 3개월을 넘기기도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당시 초대로만 이루어지던 티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한 내게 티스토리(당시 태터와 다음)가 왜 이렇게 무료로 공간과 트래픽 제한이 없고, 독립도메인을 지원하는 블로그를 제공할까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던 적이 있었다.
결국 초대에 의해 가입이 가능했던 티스토리 서비스는 원래 블로깅을 권했던 블루문님께 다시 부탁을 해서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
2006년 7월 10일
그 날이 바로 지금의 티스토리를 만나게 된 날이었다.
2006/07/11 - [킬크로그] - [긴급]이 블로그의 주소가 변경됩니다.
주소도 '도메인/blog'에서 아예 블로그용 도메인으로 생각해서 '도메인'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그 뒤로 트래픽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자 여러가지 고민이 일시에 없어져버렸다. 맘 편하게 포스팅을 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이런 기분을 다음과 같은 포스팅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2006/07/24 - [킬크로그] - 이젠 트래픽 초과 화면을 보면...
이렇게 티스토리에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가끔씩 벌어지는 티스토리의 문제점을 접할때마다 답답하긴 했다. 그 중에서 특히,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가장 치명적이었다.
어떤 웹서비스이든 초기 접속 시간이 올래 걸린다는 것은 방문자를 쫓아내는 것과 같기 때문인데, 이런 문제로 티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
2006/08/07 - [기술 & 트랜드] - tistory.com이 느린건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물론, 이런 문제는 아직 베타 단계인 티스토리가 극복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점이었던 것은 맞았지만, 왠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마냥 달라고만 때쓰는 듯한 미안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당시 태터의 노정석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서비스 운영에 대한 우려를 개인적으로 표시한 적이 있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안심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얼마 가지않아서 다음으로 서비스가 이관되면서 다시 한번 서비스 불안정을 보이기도 했었다.
2007/07/24 - [기술 & 트랜드] - 티스토리 서비스 불안정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티스토리 운영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이제는 티스토리가 아무 댓가 없이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초기엔 몰랐지만, 이젠 알고 있다. 그리고 티스토리 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중한 콘텐츠가 서비스 제공사인 다음에게도 유용하게 활용이 된다는 것도 말이다.
여기까지가 티스토리와 나와의 인연을 시간대별로(?) 살펴본 killklog's history with Tistory였다.
더 쓰고 싶은데, 길어지면 보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2부로 잠시 바톤을 넘긴다.
PS. '이전글 넣기' 기능 정말 좋군요. :)
2006/02/14 - [킬크로그] - 첫 글
당시 블로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이런 것이 있구나 하는 정도의 수준이었으며, 당시 네이버 블로그 '가장 거대한 아스피린'의 블루문님의 권고로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에는 지인으로부터 임대받은 서버가 한대 있었으며, Redhat Linux 서버를 설치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테스트나 리눅스를 공부할 용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독립도메인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에 블로그 툴로 유명한 태터툴즈 1.xx대 버전을 설치하게 되었다.
(블로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런 장난까지)
처음 블로그를 만든 목적은 그냥 단순 호기심과 뭔가 기록을 남겨두고 싶다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사실 처음 생각한 컨셉은 '디지털 일기'였다. 그러나, 블로그는 일기라기 보다는 공개된 매거진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부터는 다른 방향으로 운영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몸담고 있는 IT분야의 이야기들과 뉴스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약 10여년간 인터넷과 IT분야, 특히 메일, 검색, 벤처기업 등의 주제로 이제까지 겪은 경험이나 느낌 소감 등을 적어나가게 되었다.
당시 태터툴즈의 이올린 등을 통해 내 포스팅 일부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그때부터 하나둘씩 방문자가 늘기 시작했다.
그냥 특별히 재밌게 쓴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다양하게 나의 블로깅을 자극했다. 내가 아는 이야기라고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그때야 깨달았다.
또한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했었다.
2006/07/02 - [킬크로그] - 내게 있어서 내 블로그의 존재는...
나는 블로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런 기본 바탕위에 포스팅을 하고 있다. 물론 공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만의 생각과 주장이다. 결국 공감의 포인트에서 작성을 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블로그도 중독성이 있는 것이, 차츰 리퍼러에 신경쓰게 되고 댓글에 민감해지며, 찾는 사람들에 의해 반응을 한다는 점이다. 매일 매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신선한 이야기를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잘 운영되던 내 블로그는 회사내의 전기 사정으로 자주 정전이 되고, 외부 회선이 느려지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민끝에 돈은 들지만 안정성이 있는 유료 호스팅으로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다.
2006/05/06 - [킬크로그] - 12시간의 Crash
2006/05/09 - [킬크로그] - 블로그를 호스팅 회사로 옮깁니다.
유료 호스팅으로 옮기고 난 후, 안정적인 서비스는 가능해졌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발생하게 되었다.
우선,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늘어가자 용량과 트래픽의 압박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트래픽은 바로 비용으로 직결되는 문제였고, 당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큰 부담이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어떤 날엔 특정 포스팅이 여러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경우, 오후가 되면 예약된 트래픽을 넘어서서 포스팅을 볼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다. 주로 올블로그를 타고 들어온 방문자들에게 보여지는 화면이 트래픽 용량초과로 다음날 0시부터 정상화되거나 추가 비용 지불을 하라는 화면이 떴다.
2006/05/29 - [킬크로그] - 한달도 안되서 서비스 변경 신청하다
결국 트래픽 용량을 늘여서 운영을 했다.
찾아오는 사람은 늘고 있고, 트래픽은 구입한 용량으로는 부족하고, 계속해서 예약된 공간은 줄어들고 있었다. 이 정도의 속도라면 아마도 6개월, 아니 3개월을 넘기기도 힘들다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당시 초대로만 이루어지던 티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순한 내게 티스토리(당시 태터와 다음)가 왜 이렇게 무료로 공간과 트래픽 제한이 없고, 독립도메인을 지원하는 블로그를 제공할까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던 적이 있었다.
결국 초대에 의해 가입이 가능했던 티스토리 서비스는 원래 블로깅을 권했던 블루문님께 다시 부탁을 해서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
2006년 7월 10일
그 날이 바로 지금의 티스토리를 만나게 된 날이었다.
2006/07/11 - [킬크로그] - [긴급]이 블로그의 주소가 변경됩니다.
주소도 '도메인/blog'에서 아예 블로그용 도메인으로 생각해서 '도메인'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그 뒤로 트래픽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자 여러가지 고민이 일시에 없어져버렸다. 맘 편하게 포스팅을 한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 이런 기분을 다음과 같은 포스팅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2006/07/24 - [킬크로그] - 이젠 트래픽 초과 화면을 보면...
이렇게 티스토리에 무한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가끔씩 벌어지는 티스토리의 문제점을 접할때마다 답답하긴 했다. 그 중에서 특히,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는 가장 치명적이었다.
어떤 웹서비스이든 초기 접속 시간이 올래 걸린다는 것은 방문자를 쫓아내는 것과 같기 때문인데, 이런 문제로 티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한 적도 있었다.
2006/08/07 - [기술 & 트랜드] - tistory.com이 느린건 아는 사람은 다 알아요
물론, 이런 문제는 아직 베타 단계인 티스토리가 극복하고 해결해야할 문제점이었던 것은 맞았지만, 왠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서 마냥 달라고만 때쓰는 듯한 미안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당시 태터의 노정석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서비스 운영에 대한 우려를 개인적으로 표시한 적이 있었지만,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는 이야기에 안심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얼마 가지않아서 다음으로 서비스가 이관되면서 다시 한번 서비스 불안정을 보이기도 했었다.
2007/07/24 - [기술 & 트랜드] - 티스토리 서비스 불안정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티스토리 운영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이제는 티스토리가 아무 댓가 없이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초기엔 몰랐지만, 이젠 알고 있다. 그리고 티스토리 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중한 콘텐츠가 서비스 제공사인 다음에게도 유용하게 활용이 된다는 것도 말이다.
여기까지가 티스토리와 나와의 인연을 시간대별로(?) 살펴본 killklog's history with Tistory였다.
더 쓰고 싶은데, 길어지면 보기가 불편할 것 같아서 2부로 잠시 바톤을 넘긴다.
PS. '이전글 넣기' 기능 정말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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