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에 구룡포를 다녀 온 이후 3년만에 다시 구룡포를 방문했다. 이번엔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을 다녀왔다. 겨울방학 내내 집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봄방학이 되자마자 대구에서 가까운 바닷가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구룡포로 가는 길은 예전에 비하면 더욱 좋아졌다. 포항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구룡포로 바로 갈 수 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서 내리자마자 구룡포 감포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하면 대구에서 구룡포까지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포항국도대체우회도로'라는 긴 이름을 가진 이 도로는 작년 12월 23일 개통되어 중간에 막힘없이 구룡포 방향이나 포항IC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예전같았으면 포항시내와 POSCO를 건너는 31번 국도를 타고 갔..
우리 회사는 목요일 오후에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에 대게 먹으러 야유회를 떠났습니다. 1박 2일 일정의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행사는 바로 대게 먹기였습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대게는 11월부터 5월말까지만 잡을 수 있으며, 6월부터 10월까지는 산란기여서 어획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1월달 대게가 가장 제철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다른 시기에 가도 작황에 따라 좋을 게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포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20-30분이면 강구항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내륙에서 바다로 흐르는 오십천 다리 너머로 수많은 대게집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강구항입니다. 오래전부터 대게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곳 강구항은 거의 모두가 대게를 주요 상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이 동네에..
내게 구룡포하면 생각나는 것은 대학교 수련원이다. 대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과MT를 간 곳이 구룡포 수련원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구룡포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구룡포는 행정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으로 되어있다. 한반도 호랑이 꼬리라고 불리는 호미곶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위치해 있는 조그만 항구마을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구룡포의 중심인 구룡포항이다. 포항시내에서 보면 동남쪽에 위치해 있다. 구룡포는 과메기로 유명한 편이다. 포항에서 과메기를 이야기하면 구룡포를 이야기할 정도로 과메기의 고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최근엔 대게도 유명하다. 흔히 대게하면 영덕이나 울진의 대게를 말하기도 하지만, 구룡포에서 판매되는 대게도 유명하다.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잡은 대게는 잡은 선주에 따라서 울진대게, 영덕대..
지난주에 둘째 녀석이 갑자기 게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날 저녁에 TV에 소개된 영덕대게를 보더니 게가 먹고 싶다고 난리였다. 마침 대게철이기도 해서 금요일 영덕대게를 주문하고 토요일 아침에 받았다. (참고로 여긴 대구) (살아있는 대게, 움직이지 말라고 눕혀서 배달된다) 영덕대게는 보통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살이 가장 많이 오른다고 하며, 찜이나 다른 요리용으로 대게를 잡는 것은 12월 이후라고 한다.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포획금지기간이다. 대게는 2월에 어획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1월과 3월에 비슷하며, 5월을 마지막으로 10월까지는 금어기간이다. 즉, 지금이 영덕대게의 제철이라고 보면된다. 흔히 영덕대게를 큰 게라는 뜻의 大게로 잘못 알고 있는데, 대게는 10개의 다리와 마디가 대나무처럼 곧고 단..
(죽도시장 입구) 동해안 최대의 재래시장, 저렴한 횟값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포항의 죽도시장이다. 바다가 인접해 있고, 내륙과 연결된 주요 도시인 포항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죽도시장 홈페이지 : http://www.jukdosijang.kr 인근지역인 대구나 울산, 경주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은 멀리 북쪽의 동해안에서 남쪽 부산까지, 그리고 인근 바다에서 잡아온 것들이다. 특히, 대구와 포항 사이 고속도로(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1시간이면 대구에서 포항까지 도착할 수 있어서 내륙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엊그제 주말, 가족 행사 때문에 횟감을 사러 대구에서 죽도시장을 찾았다.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만에 도착했다. 대략 편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