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이노핸디의 첫 느낌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이노 플라스크(INNO Flask)와 비교를 한다면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다. 플라스크가 품격있는 묵직한 느낌이라면 핸디는 간결하고 깔끔한 여운을 남긴다. [리뷰 이야기] 소리로 듣는 디자인 감성 INNO Flask 블루투스 스피커 이노 플라스크가 고급스러운 블루투스 스피커의 이미지를 지녔다면, 이노핸디는 인테리어 소품같은 깔끔함이 강조된다. 플라스크가 타원형으로 곡선의 부드러움을 전달했다면, 핸디도 제품 외관 대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하여 부드러움을 주는 동시에 안정감을 전달한다. 제품구성은 심플하다. 스피커와 가죽케이스, 충전용 microUSB케이블, 설명서가 전부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한장짜리 사용설명서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
처음엔 왜 제품명이 'Hug'일까라는 생각부터 했다. 'Hug'는 '껴안다, 포옹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INNO Hug의 박스포장을 보면 그 답을 금방 알 수 있다. 박스의 컨셉은 사람 머리(옆 모습)이며, INNO Hug를 어떻게 사용하는 제품인지를 한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Hug는 감싼다는 뜻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인 헤드밴드 스타일의 헤드폰이 아니라 목걸이 혹은 백밴드(back band) 스타일의 헤드폰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다른 헤드폰과 달리 이어패드(Ear Pad)가 털로 만들어진 귀마개 같이 표현되어 있다. 지금처럼 따뜻한 봄일 때 보기엔 답답하고 더워 보인다. 제품이 겨울에 출시되면서 방한 기능을 어필하기에는 적절한 포장이지만, 봄과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불과 몇 년 사이였다. 또한 많은 전자제품들에 영향을 줬는데, MP3 플레이어가 사라졌고, 누구나 주머니속에 몇 백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게 되었으며, 언제 어디서나 TV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나. 어느 가정에나 있던 오디오 가전을 위기로 몰고갔다. 더이상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CD를 디지털의 유산으로 장식장에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만족할만한 수준의 음질로 제공되는 MP3 음악은 광학렌즈가 아닌 블루투스를 타고 오디오를 대신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이어폰은 액세서리 시장에서도 활황이다. 거추장스러운 유선보다 무선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웃도어 라이프..
Steve Jobs가 세상을 떠나면서 Apple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된 지 벌써 1년 8개월이 지났다. Tim Cook에겐 변화가 필요했고, 더이상 Steve Jobs의 Apple로 남게 하고 싶지 않았다. 미국 현지시각 2013년 6월 10일 Apple의 WWDC 2013에서 그런 Tim Cook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4번째 WWDC는 Tim Cook에겐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 행사다. 이번에도 그의 발언에선 'Phenomenal(놀랄만한)'과 'Incredible(믿을 수 없는)'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수 있었다. 이번 WWDC의 빅이슈는 역시 iOS7이었다. 예상된 대로 새로운 모바일 기기 발표는 없었다. Cook은 WWDC의 공식처럼 굳은, 지난 1년간 Apple의 실적을 발표한 ..
1년을 넘기면서 계속된 Apple의 삼성전자 제소 배심원 평결이 마침내 나왔다. 미국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 산호세 법정에서 나온 배심원 평결은 Apple의 승리였다. 가정주부, 전기기사 등 9명(남성 7명, 여성 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2시간만에 평결을 내놨고, Apple의 손을 들어줬다. 2011년 4월 15일 Apple이 삼성전자를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제소했고, 6월 30일 삼성전자 역시 Apple에 대해 반소를 하면서 시작된 이번 소송은 세계 모바일 플랫폼 강자인 Android와 iOS의 대표 제조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몰렸던 송사다.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Apple에게 10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Apple이 ..
언제부터인가 나는 손목시계를 사용하지 않았다.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께 선물 받았던 손목시계는 대학교로 이어져 군입대 전까지 사용했었다. 제대 후 다시 새로운 손목시계를 사용했었고, 결혼 전까지 사용했었다. 1990년대 후반 처음으로 내게 휴대폰이 생기면서 손목시계는 더이상 내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었다. 남자에게 있어서 손목시계는 몇되지 않은 장신구 중 하나다. 목걸이나 반지, 넥타이핀, 지갑, 손수건 같은 여러가지 남성 장신구 중 하나가 손목시계였다. 시계가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기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손목시계는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준 오래된 장신구 중의 하나다. 결혼식 예물로 반지와 함께 시계가 빠지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시간을 알 수..
4월 15일 금요일 Apple은 북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특허와 상표권 침해 혐의로 삼성전자를 고소했다. 제품 디자인과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을 포함한 상표권까지 포함되었다. Apple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에 적용된 디자인을 개발과 혁신을 통해 만들어 내는 대신, Apple의 기술과 UI, 스타일 등을 베껴서 만들었으며 이는 특허 및 상표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38페이지에 이르는 소장에는 2009년 6월 발표한 Apple의 iPhone 3GS와 2010년 3월에 발표한 삼성전자의 Galaxy S i9000 (국내에서 갤럭시 S로 소개된 제품)를 직접 비교하며 삼성전자가 Apple의 디자인(상표권)과 특허를 침해했다고 적혀있다. 구체적으로는, 라운드 처리된..
Apple의 디자인 부문 수석 부사장인 Jony Ive (Jonathan Paul Ive)가 본사인 캘리포니아를 떠나 자신의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영국 The Sunday Times(News Corps 계열)가 보도했다. Jony Ive는 iPhone, iPad, iPod, iMac, MacBook Air 등 Apple을 대표하는 기기들의 디자인을 개발한 인물로 Steve Jobs와 최고의 궁합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자들에겐 iPad를 소개하는 Apple 동영상으로도 친숙한 인물이다. 1967년생인 Jony Ive는 영국 런던 칭포드(Chingford)에서 태어났으며, 줄곧 영국에서 공부를 했다. 뉴캐슬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Ap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