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확연히 PC 켜는 일이 줄어들었다. 물론 업무용 PC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렇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들과 PC로 할 수 있는 일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구분하여 사용한다. 스마트폰은 출시 초기부터 음악을 듣는 MP3 플레이어의 역할을 해왔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에는 MP3 플레이어 기기가 하나의 제품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스마트폰 출시 후 마치 디지털카메라에 밀린 필름카메라와 같은 운명이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아쉬운 부분은 이어폰이 아닌 자체 스피커로 출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기의 많은 부분에 정성을 쏟긴 하지만, 자체 스피커에는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사운드..
아이리버(iriver)가 Google eBooks를 직접 지원하는 첫번째 전자책리더를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 미국에서 Target을 통해 139.99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Amazon Kindle Wi-Fi, Barnes & Noble의 Nook Simple Touch와 동일한데, 직접 경쟁 제품이 Kindle과 Nook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리버는 올해 초 CES 2011을 통해 iRiver Story HD를 소개했었다. 6인치 디스플레이에 768x1024(XGA)를 지원하며, E-Ink와 QWERTY 키보드가 장착된 모델이다. 투톤 컬러의 매끄러운 케이스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특히 XGA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제품명에 HD를 붙였다. 일반적인 전자책리더는 600x..
MP3P(Player)는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 작고 가벼워야 하며, 어느 정도 곡을 저장할 공간이 있어야 하고, 배터리가 오래 가야 하고 디자인이 예뻐야 한다 등등 이 외에도 여러가지 요건들이 MP3P를 선택하는 이유가 되겠지만 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MP3P는 음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할 것이다. MP3P만의 미래가 그리 밝은 것은 아니지만(대부분 다른 제품에 컨버전스되어 단순히 하나의 기능으로만 취급), MP3P만의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면 오로지 듣는 음악에 충실하다는 것이 아닐까? 음악과 함께 동영상이라는 콘텐츠를 담을 수 있는 MP4와 PMP의 등장으로 이제 MP3P는 없어질 것이라 성급하게 진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신체 구조상 움직이면서 크게 지장받지 않고 할 수 있..
콘텐츠의 생성과 유통에 관심이 많은 나는 MP3P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MP3 플레이어가 음악 콘텐츠를 재생하는 기기이지만, 중요한 것은 MP3 음악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구하며, 어떻게 기기에 담는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왜 굳이 MP3를 주목하느냐 하면, MP3가 가장 먼저 유통에 성공한 디지털 콘텐츠의 종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음악도 하나의 정보에 속한다. 음악은 소비자가 소비를 원하는 기본적인 정보 중의 하나이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다. 뉴스도 그렇고 관심사가 담긴 블로그 포스팅도 그렇다. 어제 있었던 3G iPhone의 발표를 보면서, 우리는 왜 저런 제품을 만들지 못할까, Apple, Steve Jobs, iPod 과 같은 열광적인 팬을 만들어내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또 해보..
언론에 비중있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초 (5월 12일) 우리나라 MP3 플레이어의 신화 레인콤의 창업자 '양덕준' 전 대표가 '레인콤'을 떠났다는 기사가 났다. 단순히 떠났다는 것보다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민트패스(Mintpass)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하는데, 모바일 네트워크 단말기 상품 기획 컨설팅 회사라는 다소 생소한 역할의 회사를 설립했다고 한다. 레인콤과 비교한다면 연구소 조직에 가까운 회사이다. (Mintpass 홈페이지 초기 화면 중에서) 제조업체에 납품할 제품을 만드는 일종의 '디자인 하우스'류의 회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단순 요청받은 컨셉의 제품만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고객(제조업체)에게 내놓는 역할을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