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엔 본격적인 홀리데이 시즌 연휴로 떠들석하다. 지난주 목요일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하여 블랙 프라이데이와 주말을 지나면서 쇼핑의 절정에 이르고 있는데,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나선다. 2009/11/27 - 홀리데이 시즌,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시즌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 되면 출근한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연휴기간 못했던 쇼핑을 즐기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가 남아 있다. 실질적으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동안 유통업계의 세일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된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성적은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는 기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된 원인은 경기침체 여파에..
지난주에 둘째 녀석이 갑자기 게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날 저녁에 TV에 소개된 영덕대게를 보더니 게가 먹고 싶다고 난리였다. 마침 대게철이기도 해서 금요일 영덕대게를 주문하고 토요일 아침에 받았다. (참고로 여긴 대구) (살아있는 대게, 움직이지 말라고 눕혀서 배달된다) 영덕대게는 보통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살이 가장 많이 오른다고 하며, 찜이나 다른 요리용으로 대게를 잡는 것은 12월 이후라고 한다. 늦봄부터 가을까지는 포획금지기간이다. 대게는 2월에 어획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1월과 3월에 비슷하며, 5월을 마지막으로 10월까지는 금어기간이다. 즉, 지금이 영덕대게의 제철이라고 보면된다. 흔히 영덕대게를 큰 게라는 뜻의 大게로 잘못 알고 있는데, 대게는 10개의 다리와 마디가 대나무처럼 곧고 단..
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흔히 접하는 과일 중에 감귤이 있다. 감귤은 높은 당도를 가진 겨울과일로 사과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또한 감귤하면 자연스럽게 제주도를 떠올린다. 예전만 못하지만 제주도의 감귤재배는 관광 외에 제주도를 먹여살리는 중요한 농업 비즈니스이다.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감귤과 관련된 눈에 띄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노컷뉴스 : 서귀포서 미숙감귤 수확 현장 적발 미숙감귤이란 당도와 크기, 색 등 상품으로 판매하기에 부적합한 덜 자란 감귤을 말하는 것으로, 조기 수확하여 비싼 값에 판매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면 된다. 어떤 농산물이든 시기보다 빠르게 나온 제품은 비싸게 받을 수 있다. 제주도의 감귤조례에 따른 미숙감귤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당도 8°Bx..
9만 9천원짜리 DMB 미니 PMP, 3만 5천원짜리 DivX/DVD 플레이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가격의 제품들이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가격이 싸다고 반드시 제품의 질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대부분의 가격파괴 제품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제품의 질은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또한 반드시 중국만이 이런 저가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지상파 DMB만 나오는 단말기만 해도 1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거기에 MP3/MP4가 재생되고, 앨범 기능, FM 라디오, 내장 2GB 메모리까지 있다면 가격은 얼추 20만원 가까이 올라간다. 싼 제품이라해도 10만원대 중후반을 넘나든다. (화제가 되고 있는 9만 9천원짜리 DMB 미니 P..
'A new experience every week' 라는 슬로건은 독일기업 Tchibo(치보)의 것이다. '매주 새로운 것들을 공급해 드립니다'로 해석이 되는 이 문구는 우편 커피 판매로 시작하여 유통의 대명사로 바뀐 Tchibo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슬로건이다. 독일 사람들에게 Tchibo를 아느냐고 묻는 것은 우리에게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뭔지 아느냐라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이자 유통의 이미지이다. 물론 커피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고급원두커피를 생산하는 유명회사로 인식되어 있는 이 회사는 고급 커피원두만을 선별하여 자신들만의 독특한 기술로 볶은 커피를 판매하다가 우편 주문아 발송하던 사업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회사이다. Tchibo는 1949년 함부르크에서 Max Her..
인구 38만명. 2002년까지 대형할인점은 김천 이마트가 가장 가까웠던 전자산업단지 구미. 2002년 수출의 탑 근처에 이마트 구미점이 오픈되면서 대형할인점의 경쟁이 시작되었다. 인구 15만명당 1개의 할인점이 가능하다는 업계의 통상적인 계산으로 비추어보면 최소 2개에서 3개 정도의 대형할인점이 들어서야 적절한 상황으로 계산된다. 2006년 2월 이마트와 5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금오공대 근처 신평에 초대형 롯데마트가 들어섰고, 연이어 홈플러스 역시 이마트와 1 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사곡 근처 광평에 문을 열었다. 대전(大戰)이라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유통전쟁이 벌어졌다. 이마트 45,000㎡, 롯데마트 59,000㎡, 홈플러스 49,000㎡로 각각 다른 지역 매장보다 연면적이 큰 매장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