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 존재는 늘 외롭다. 스스로가 외롭다고 느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사회가 있고, 언어가 있고 문화가 있는 것이다. 아이러브스쿨이 그랬고 싸이월드가 그랬다. 그리고 이젠 또 미투데이나 트워터가 그렇다. 이들 서비스의 기저엔 '나'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이 깔려 있다. 디지털의 기술적 편리함이 '나'라는 것과 '관계'라는 것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엔 유행이라는 코드도 함께 한다. 예전과 달리 관계의 형성방법이 늘어났다. 사회를 이루어 어느 집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구성원과 교류하면서 발생한 지연, 학연의 인맥에서 이제는 뜻을 같이 하거나, 누군가의 지인, 또는 서비스에 의해 맺어지는 관계가 보편화되고 있다. 짧지않은 기간 IT ..
Social Network Service 줄여서 SNS라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서비스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으며, Facebook이나 Myspace, 우리나라의 Cyworld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유명한 서비스들도 많이 있다. 최근엔 마치 SNS가 최신 경향인것처럼 이곳저곳에서 SNS 서비스 구축과 발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새로이 런칭되는 서비스들이 Social Networking 기능을 넣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인맥관리가 핵심인 SNS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는데, 난 별로 SNS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서비스 자체의 흥미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한국형 SNS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미묘한 거부감때문이다. 2년전 모 채용사이트의 인맥구축 ..
최근들어 나는 지인 2명으로부터 한때 나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의 인성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질문의 대상자는 각각 다른 사람이었고, 각각 다른 직장에서의 동료였다. 구직자에 대한 평가때문이었다. 질문한 분 중 한명은 회사 대표였고, 한분은 팀원을 뽑는 회사 팀장의 친구분이었다. 두 사람은 내게 같은 의미의 질문을 했다. 능력을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성(人性)이었다. 사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답을 하기 곤란하다. 인성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이 해당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종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IT산업계는 좁다면 정말 좁은 곳이다.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 포진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