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중에서 3D하면 생각나는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보다는 LG전자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3D 구현과 소비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우위를 논하기 전에 과연 3D 영상이 모든 가전에 필요한 것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11일 WIS를 다녀왔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치 3D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온통 3D였다. TV는 3D가 아니면 아예 명함도 못 내밀 정도였으며, LG전자는 부스 중간에 대형 3D 스크린을 배치했고, 상대적으로 값이 싼 편광방식의 안경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놨다. 대형 스크린에서 비쳐지는 게임은 3D 영상이었고, 그 앞에는 흰색 편광 안경을 낀 많은 방문자들이 3D로 게임을 응시하고 있었다. 나 역시 잠시 3D 영상을 관..
Nintendo는 10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이어지는 하반기 예상 실적을 대폭 낮췄다. 이는 연내 3DS 출시가 어려워지면서 나온 발표다. 당초 2,000억 엔(24억 달러)의 이익을 예상했으나 수정하여 900억(10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낮췄다. 그만큼 하반기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당초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올 것이라던 3DS는 내년 2월로 미뤄졌다. 2월말에 우선 일본에서 시판하고, 그 다음으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로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3DS 출시 연기에 따른 것이다. 엔화 가치가 높아진 엔고현상의 영향도 크다고 하며,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이 본사로 들어올 때 엔화로 바뀌면서 상당부분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도 밝혔다. ..
3D 영상에 대한 관심은 영화를 중심으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넓은 스크린에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잘 만들어진 콘텐츠가 어울리는 영화는 평면(2D)에서 입체(3D)로 옮겨 가면서 새로운 즐길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원래가 입체지만, 이 세상을 평면의 스크린으로 옮기면 입체감은 거의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입체감은 사람의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의 시각차에 의해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입체감은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보는 서로 다른 영상이 우리의 뇌에서 합쳐지면서 극대화되는 것입니다. 영화는 3D의 세상을 2D의 평면 필름에 담는 기술입니다. 이를 다시 3D 영상으로 보여줘야 된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하게 될까요? 그때는 인간의 시각차를 역으로 이용하게 됩니다. 결국..
모바일 OS인 MeeGo 공동 개발로 뭉친 Intel과 Nokia가 핀란드 Oulu(오울루) 대학에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Intel은 23일 월요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미 Nokia와 Intel 양사는 2009년 6월 전사적인 차원에서 협력을 선언했고, 먼저 모바일 OS 개발로 공동협력하고 있다. Nokia가 개발하던 Tablet OS였던 Maemo(마에모)와 Intel이 개발하던 모바일 기기용 OS인 Moblin(모블린)을 하나의 모바일 OS로 합친 MeeGo(미고)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이를 적용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양사는 MeeGo에 이어 이번에는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을 기반으로 한 연구에 돌입하기로 합의하고 핀..
25일 화요일부터 28일 금요일까지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인 World IT Show (WIS) 2010이 열린다. WIS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로 한국 소프트웨어 전시회(SEK)와 국제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전시회(KIECO, IT-KOREA),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EXPO COMM KOREA) 등의 4개 전시회가 통합된 전시회다. 올해는 'Feel It, See The Next'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데, 국내 최대의 IT 행사인만큼 상반기 주요 IT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특히 최근 IT 업계의 주요 이슈인 스마트폰과 3D 영상에 대한 기술들이 대거 전시되어 볼거리가 풍부한 행사다. 행사는 1층과 3층의 3개 홀에서 진행되는데, 관심사인 스마트폰..
6일 발표될 일본 Nintendo의 2009년 회계결산 결과가 나왔다. 3월 31일로 마감된 Nintendo의 2009년 회계결산 결과, 이익 2,290억 엔(약 24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6년만에 처음으로 회계결산 이익이 감소했다. 2008년 순이익은 2,790억 엔이었다. 이런 실적 부진은 작년초부터 계속 예상되었다. 가장 큰 원인은 대표 제품인 Wii의 판매부진에 있다. 2006년 발표되어 2008년까지 연평균 50%가 넘던 성장세를 보이던 Wii의 인기가 작년부터 식었기 때문이다. 실제 2년만에 미국 비디오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9월 한달동안 1위 자리를 잠시 Sony PSP3에게 내주기도 했다. 작년말 홀리데이 시즌에는 250 달러하던 Wii 가격도 200 달러로 낮추어 판매했다.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