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설립한 삼성전자와 Sony의 합작 LCD 패널 제조 조인트벤처 S-LCD는 설립 7년만에 끝나게 되었다. S-LCD의 Sony 지분전량을 삼성전자가 9억 3천 5백만 달러(1조 822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ony는 세계 가전 및 IT 기기 시장에서 경쟁하는 라이벌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공동으로 LCD 패널을 만들어 공급해 왔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평판 TV가 브라운관 TV를 제치고 인기를 끌면서, 양사는 원가절감과 안정적인 패널 공급을 위해 경쟁사간 합작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었다. 그러나 세계 평판 TV 시장의 빅 3였던 삼성전자, LG전자, Sony 중에서 Sony는 연속 6년간 이 부문에서 적자를 봤다. 생산해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
CES가 끝나고 행사에 대한 평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CES의 여러 출품제품들에 대해 나름대로 의미있는 평가를 부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위기에 처한 Yahoo!가 가전업체들을 통해 선보인 TV Widget은 빠지지 않고 있다. 2009/01/07 - [기술 & 트렌드] - 다시 불을 지피는 인터넷 TV, 올 CES의 새로운 화두 Yahoo!의 TV Widget 사업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CES에 선보인 TV Widget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을 잘 알것이다. Yahoo!는 Connected TV라는 사업부를 통해 TV Widget에 대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ony와 Toshiba, LG전자도 동참하고 있으며,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
토요일 오후에 롯데마트 금천점에서 LCD TV를 한 대 구입하게 되었다. 결혼초에 구입한 TV가 한 달 전쯤에 운명을 다하는 바람에 작은 브라운관 TV로 보고 있던 터였다. 언제 구매할 지는 결정하지 않고 있었으나, 매장을 둘러보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롯데마트를 찾았었다. 마침 판매원 한 사람이 다가와서 의례적인 상품 설명을 했다. 당장 구매할 생각이 없다고까지 말했으나, 5대 한정 수량 판매 제품이 있다고 내게 안내를 했다. 계산기 까지 가져와서 조용히 내게 숫자를 쳐서 보인다. '99', 마치 무슨 비밀 흥정하듯이 말이다. 삼성 제품이었고 32인치 제품인데, 2005년도 모델이었다. 가격도 5대에 한정적으로 99만원에 판매한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진열대에 가격은 125만원, 그러나 판매가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