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Apple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바로 악세서리다. 악세서리 그 자체가 아닌 판매 가격에 대한 불만이 더 정확한 것이다. 인증 제품의 경우 품질에 대한 불만은 적은 편이지만 가격에 대한 입장은 다르다. Apple 모바일 제품을 구입하면 그에 상응하는 악세서리 가격의 지출이 심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한다. 널리 사용하는 iPhone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기기와 함께 제공되는 것은 충전기와 케이블, 이어폰이 전부다. iPhone을 구입하면 제일 먼저 전면 필름 부착이 기본이다. 그 다음으로는 케이스를 구입하고, 또 다음으로 고려 대상은 연결 케이블 추가 구입 순서다. 집이나 직장, 차량용, 여행용 등. 그런데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케이블은 가격이 만만치 ..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이 현행 20핀에서 다시 Micro USB로 바뀔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조만간 국내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을 현행 20핀에서 GSMA가 표준으로 제안한 Micro USB로 변경할 것 같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 4월에 24핀 충전단자 표준을 선언하고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장에 정착되었다. 휴대폰을 구입할 때마다 제조사마다 다른 고유 충전 규격을 가져가는 것은 제조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낭비이자 자원의 낭비라는 지적 때문에 표준합의가 의미 있었다. 그러나 24핀 표준은 휴대폰이 점점 슬림해지고 모양이 바뀌면서 제조사의 필요에 의해 변..
결국 예상대로 휴대폰의 표준 충전단자로 GSMA가 제안한 Micro USB가 승인되었다. 10월 22일 목요일, ITU가 위치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Micro USB를 휴대폰 표준 충전단자로 승인했다. 지난주 우리나라의 20핀 TTA 표준단자와 중국이 제안한 Mini USB 규격을 포함하여 3가지 안이 표준안 후보로 채택되었으나 결국 Micro USB가 표준으로 최종 채택되었다. (Micro USB 단자) ITU의 보도자료 : http://www.itu.int/newsroom/press_releases/2009/49.html 지난주 우리나라 대부분의 언론들은 20핀 표준이 초안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마치 국제 표준이 된듯이 묘사했으나, 결과적으로 ITU는 ..
표준이 하나라면 몰라도 두 개, 세 개라면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약하다. 모양새가 다르면서 이것도 표준, 저것도 표준이라면 이미 표준으로서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이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안의 초안에 우리의 20핀 통합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단순히 초안으로서 하나의 후보로 올라갔다는 의미일뿐 우리의 20표준이 세계 표준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위로부터 휴대폰 24핀, 20핀, iPod Touch의 Apple 표준 충전단자) ITU는 우리의 20핀 표준과 더불어, GSMA의 Micro USB, 중국의 Mini USB를 세계 휴대폰 충전단자 표준 초안으로 함께 채택했다. 일단 초안에 오른 다른 2개의 후보군만 보더라도 우리의 20핀 외에 두 개의 표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