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2x2034 사이즈의 촬영 원본, 클릭하면 좀 더 별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무슨 LCD 모니터 죽은 픽셀찾기 화면이냐고 할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드린다. 아파트에서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찍은 별사진(응?)이다. 근래에 대구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많은 별들이 하늘에 떠 있다. 퇴근때마다 주차타워에서 차를 꺼내면서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본다. 늘 그때면 금성이 밝게 빛나고 가끔은 달과 함께 볼 수 있지만 다른 별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어릴적 기억엔 하늘에 총총히 밖혀 있는 별들을 보면서 늘 하늘은 저렇게 별들이 많다고만 생각하고 자랐는데, 언젠가부터 별의 숫자보다 주변의 빌딩 숫자가 많아질때부터 별들이 보이지 않았다. 별들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별을 못보게 만들었다는 것은 머리가..
축구 이야기, 군대 이야기는 여자들이 정말 듣기 싫어하는 대화주제라고들 한다. 아무래도 남자들만의 세계인 군대에 대한 이야기는 군대생활상을 잘 모르는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공감가는 부분들이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내무반 생활 등은 코메디 소재로도 사용되었고, 많이들 들어서 그나마 좀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소재들은 훈련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유격훈련, 행군, 화생방 훈련 등이 있을 것이고, 얼차려 이야기나 특이한 전우들에 대한 이야기들일 것이다. 힘들어서 그런지 제대하면 군대가 있는 방향으로 오줌도 누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물론 난 오히려 제대하고도 군생활한 곳으로 자주 놀러 갔었다. 이해를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가 군생활을 한 곳은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역이었다. 바로 설악산과..
아침에 눈을 떠서 밖을 내다보니 눈이 조금씩 내리더군요. 놀라웠습니다. 대구에서 12월 초순에 눈을 보다니오... 눈 내리는 금요일입니다. 이곳 대구는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역입니다. 언젠가부터 눈을 보기가 정말 힘든 지역이 되었죠. 보통 조금씩 흩날리다가 멈추는게 일반적인데, 회사 출근을 하고 나서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제법 함박눈처럼 내리는군요. 아무래도 기온이 떨어져서 비가 눈이 된 듯 합니다. 바람도 섞여 불어 걸어다니면서 눈을 맞으면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눈이 오니 기쁜 마음에 하늘을 자꾸 쳐다보게 되는군요. 시절도 뒤숭숭한데 모든 것을 다 하얗게 덮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조용히 생각할 시간들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죠. 눈이야 강원도 군생활동안 지겹게 봐왔지만 이번처럼 반가..
3월 5일, 어제는 회사 제품(DMB 수신기)의 필트 테스트를 위해 차를 몰고 중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우리나라 북부권을 돌아다녔다. 요 며칠 날씨가 예년 3월 날씨가 아닌것처럼 변덕을 부리고 있는 터여서 조금 긴장이 되긴했다. 강원도엔 눈이 쌓이고 녹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긴장이 될 수 밖에. 어제는 전국적으로 날씨가 참 좋았다. 황사에 연이은 눈이 봄이 오는 길을 가로막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올 것은 오고야 마는 것. 봄은 이미 가까이 와 있었고, 고속도로에서 보는 경치도 다르지 않았다. 대구를 출발하여 1차 테스트 장소인 안동까지 가는데, 중간 중간에 서리 내린 들판과 산들이 많이 보였다. 어떤 곳에서는 이미 따뜻한 햇살에 녹아서 생기 찾은 소나무들로 ..
오늘 오후 가족들을 데리고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행사중인 '뽀로로의 얼음나라 환상체험 학습전'(휴~~~ 길다. 줄여서 얼음나라 체험학습)에 다녀왔다. 성인 15,000원 어린이 12,000원의 싸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1시간 30분 동안 체험(?)학습을 하게 되었다. 늘 그래왔듯 비용과 비용만큼의 기대를 하면 늘 실망하게 마련이다. 봄방학을 시작한 초등학생과 유아를 데리고 온 가족들로 토요일 오후 목동 아이스링크는 꾀나 붐볐다. 비싼 입장료와 붐비는 인파를 뚫고 처음 체험(?)한 것은 '환상 미끄럼틀' 아래 사진 보면, 이게 환상인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이런 것도 타고 좋아하는 우리 둘째같은 녀석들이 많았다. 아님 내 눈높이에서 미끄럼틀을 판단한건진 모르겠다. '에디의 실험실'에선 몇가지 아이들 과학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