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35 달러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7인치 안드로이드 타블렛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은 흥미를 끌었었다. 영국에 본사를 둔 DataWind는 인도 정부와 손을 잡고 초저가 타블렛을 시장에 공급했었다. Aakash(아카시, 힌두어로 천국 이라는 뜻)라는 모델명으로 생산되었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 366MHz 클럭으로 동작하는 AP, 256MB 램과 2GB의 내부 스토리지 등 저사양으로 꾸며진 Android 2.2 버전의 타블렛은 3G와 Wi-Fi 등의 통신도 기본 제공하는 제품이었다. 인도 정부가 자국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용으로 보급한 이 제품은 세금 감면 등의 조치로 소매가 50 달러보다 낮은 35 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 마자 올해 초까지 140만 대가 판..
Apple의 미디어 이벤트 주제는 교육이었고, 핵심은 전자교과서와 오쏘링 툴이었다. 미국 현지시각 18일 뉴욕 구겐하임 박물관에서 열린 Apple 미디어 이벤트는 iPad와 Mac을 이용한 전자교과서와 교과서 제작이 중심이었다. 당초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Eddy Cue 부사장이 발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해외 마케팅 부문 수석 부사장인 Philip Schiller가 이벤트를 이끌었다. Apple이 교육 부문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은 생전의 Steve Jobs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미 Mac 등 Apple 제품을 통해 부분적인 교육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작지만 iPad를 이용한 교육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전자책 출판도 교육 부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좀처럼 믿기 힘든 일이 하나 알려졌다. 교육당국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노트북 웹캠이 학생을 감시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바니아의 Lower Merion School District(LMSD, 로어 메리온 지역 교육청)은 작년 9월부터 교육청 산하 두 개 고등학교에 1,800대의 교육용 노트북을 학생들에게 무상 지급(대여)했다. 노트북을 나눠준 이유는 학교 교육 시스템에 언제든 접속하여 학습을 위해 사용하라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해당 지역은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부유층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도 무상으로 노트북을 대여해줄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LMSD는 미국내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노트북을 나눠준 것을 자랑으로 삼던 교육청이었다. ..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밤, Google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에서 전 미국 부통령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Al Gore 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Google Earth 5를 공개했다. 이번 Google Earth 5버전의 특징은 지구상의 육지 뿐만 아니라 지구의 3/4을 덮고 있는 해양지도도 볼 수 있다는 점과 화성을 구글어스처럼 볼 수 있는 기능과 별자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인터페이스가 크게 바뀐 것은 없으나 한글폰트가 약간 더 깔끔해 보인다. 외형상으로는 큰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http://earth.google.com을 방문하면 되고 설치 런처를 다운받으면 해당 프로그램이 구글어스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한다. 구글어스의 버전이 5..
휴무토요일인 오늘 아침에 늦잠을 자려 마음먹고 늦은 밤인 새벽에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토요일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소리를 잠결에 잠시 들었는데, 등교후 바로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 엄마가 전화를 받는데, 다급한 일이 생긴 모양이었다. 둘째 태곤이 담임선생님의 전화였는데, 태곤이가 다쳤다고 알려왔다. 순간적으로 잠이 화들짝 깨서 전화받는 아이 엄마 옆에 서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 장난치다가 넘어졌는데, 입주위를 다쳤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바로 학교 양호실 전화를 가르쳐 주며 아이가 양호실에 있으니 담당 양호교사와 통화를 하라는 것이었다. 나와 아내는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해 하고 있었다. 아이가 얼마나 다쳤는지, 어떤 상황인지 아주 궁금했다. 심하게 다쳤..
애플은 iTunes Store를 통해 미국의 유명대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강의 팟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탠포드, 듀크, MIT, UC버클리 등의 유명대학교에서 만든 다양한 종류의 강의(mp3형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팟캐스트 형태로 제공되므로 mp3 형태의 파일로 저장이 된다. iPod 유저가 아니더라도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자신의 MP3P로 옮겨 들으면 된다. 원하는 강의의 경우 구독신청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강의를 듣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iTunes U 이전에도 많은 미국의 대학들은 강의 자료나 음성 파일, 영상 자료 등을 팟캐스트 형태로 제공했었다. 이번 iTunes U는 보다 쉽게 유명 대학교의 강의를 mp3 형태로 팟캐스트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
장학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장학사(奬學士)의 장(奬)은 '장려할 장'자로 한자뜻 그대로만 해석하면 '학습을 장려하는 관리'라는 뜻이다. 현대식으로 풀이하자면 '현장 교육을 지도하는 컨설턴트 교육 공무원'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장학사는 교육전문직으로서 교육위원회, 교육연구원, 시나 군, 도 교육청에 소속되어 있으며, 교육부 장관이 임용한다. 장학사는 일종의 현장 교육 지도를 전문으로 하는 교육공무원인데, 학교마다 교육 지도를 다니고, 수업 등을 참관 및 학교 현장 실태 조사, 학습 관련 연구 등의 일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장학사라는 교육 공무원을 처음으로 알았다. 몇 일날 학교에 교육청 장학관이 방문하므로 학교와 교실 대청소를 하는 일부터 지시를 받는다. ..
팟캐스트는 여러 방면에서 쓸모가 있지만 특히나 교육에서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교육과 관련된 멀티미디어, 특히 교사들은 영상과 음성 등으로 구성된 콘텐츠를 제작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콘텐츠 생산자로서 교사가 존재하며,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학생들이 있기에 어떤 콘텐츠 보다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조직이다. 이런 멋진 조직에서 아직도 시스템적인 지원이 부족하여 시대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교실마다 커다란 프로젝션 TV를 갖추었다고 하여, 속도 빠른 인터넷 PC를 설치하였다 하여 멀티미디어 교육이나 입체적인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학교 교육의 경향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는 학습과 같은 '공동체 학습', 그리고 영어와 같은 '어학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