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서버 제조업체 Dell이 같은 Texas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IT서비스 업체인 Perot Systems Corp.을 3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Perot의 주식을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68%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30 달러로 계산하여 현금으로 인수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Dell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인수합병이다. 무리수까지 써가며 27년 베테랑 IBM맨인 David Johnson을 M&A 담당임원으로 데려온 Dell이 그의 영입후 첫 대형 M&A를 성사시킨 것이다. 이번 Perot Systems의 인수는 7년동안 IBM의 M&A 담당임원으로 IBM의 굵직굵직한 기업 인수합병을 지휘하던 그가 비경쟁 계약위반이라는 변수를 안고 Dell로 이직한지 4개월에 만에 이루어낸 첫 M..
Circuit City는 Best Buy에 이어 미국내에서 가전 제품 판매 체인 2위인 회사이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Circuit City는 미국 최고의 가전 제품 양판점 체인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온라인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체인들의 등장으로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굳이 Circuit City뿐만 아니라 Best Buy나 Wal-Mart 등에서 싼 값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Circuit City의 명성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전자제품 구입이 늘어나면서 Circuit City의 시름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이런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이 주가는 작년대비 75%나 떨어져서 현재는 자구책을 마련하지 ..
이미 언론을 통해 자세하게 알려진 Microsoft와 Yahoo 양사 CEO의 편지 공방은 현재 두 회사의 M&A의 현재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앞으로 더욱 더 침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한 가운데, 446억 달러의 M&A 인수가격도 높게 계산한 것이라는 Microsoft의 입장과 주당 40달러(MS의 제안은 31달러)제안이어야 '한번' 생각해 보겠다는 Yahoo의 입장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위를 따라잡기 위한 자구책으로 M&A를 들고나온 Microsoft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단순히 회사간의 합병으로 1위를 잡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결론은 쉽게 단정짓기 힘들다. 늘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Google을 빠져나가는 인력들의 엑소..
2월 1일 Microsoft의 Yahoo! 인수 제안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IT계가 시끄럽다. 446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한 인수제의인데, 뜻하지 않은(어쩌면 Yahoo!도 미리 예상했는지도 모르지만) 제의에 야후측은 이를 정식 제의로 받아들이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MS의 야후로의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2006년에도 2007년 초에도 사업제휴라는 형식을 빌어 인수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으나, 야후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며칠전 야후의 2007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이에 따른 감원 논란과 올해 실적 전망치가 야후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게 되었다. MS는 이런 시기적 상황을 놓치지 않고 인수 제의를 공식화하게 된 것이..
벅스인터랙티브는 7일 소리바다와의 인수합병(M&A)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벅스인터랙티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식시장에서 끊임 없이 소리바다와의 M&A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소리바다와 M&A를 놓고 접촉한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소리바다측에서 먼저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inews24 [벅스 "소리바다 M&A설 사실무근"] '먼저 요청이 들어오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덧붙인건 너무 속보이지 않는가? :P 벅스는 계속해서 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멜론, 맥스MP3, 소리바다에 이어 계속 시장에서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다. 오늘 증시에서 반짝하는 효과는 봤나보다. 소리바다와 ..
SK Communications(이하 SK컴즈)의 엠파스 지분 24.4%를 사들여 대주주가 되었으며, 경영권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엠파스의 검색엔진을 제공하던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9.5%를 엠파스와 SK컴즈 양사가 공동으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기까지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줄거리이다. 많은 언론과 네티즌, 블로거들이 나름대로 이번 인수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나는 내가 보는 관점에서 이번 인수에 대한 의견을 남기고자 한다. 먼저 현재 포털의 구도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네이버, 다음, 야후, 네이트, 엠파스'의 5강 구도이다. 여기에 KT의 파란이나 구글 정도를 포함시키려고 하는 정도이지만, 본격적인 포털 경쟁에 뛰어들기엔 이 두 서비스는 미약하다. 그 외에 드..
닷컴버블이라고 불렸던 90년대 말의 묻지마식의 IT기업에 대한 투자를 우리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 후에 큰 폭풍우같은 시련을 맞이하던 기업들의 도산이 봇물을 이루었다. 당시에 독자적인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었다면 쉽게 벤처캐피탈을 만날 수 있었고, 어렵지 않게 투자 유치를 약속 받았다. 수익이 가장 중요한 이슈였겠지만, IT에 대해 잘 모른채 투자의 바람(패션)이라는 기류에 실려 업체의 말과 자료만을 믿고 투자를 했다가 몇 년후 큰 폭의 손실을 봐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 구글을 중심으로 실적 중심의 IT 회사들이 등장하자, 다시 IT 분야에 투자가 활발해 지고 있다. 이번엔 조금더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관심으로 기업들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다. 혹자는 제2의 닷컴버블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