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의 허락하에 자신이 사용하던 번호 그대로를 Google Voice 번호로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미국 Sprint Nextel 고객들은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미국시각으로 3월 21일 Google과 Sprint는 Gingerbread폰인 Nexus S 4G를 발표하면서, Sprint 고객들이 자신의 번호 변경없이 Google Voice 번호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음성기반의 통신서비스에 있어서 상당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물리적인 회선을 가지고 있지 않은 IT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전통적인 통신사의 자원을 이용하는 사례이며, 통신기업의 주력 서비스인 음성통화 시장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Google Voice는 미국 사용자에 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의 4위 이동통신사인 T-Mobile USA가 이동통신망과 Wi-Fi 네트워크를 결합한 기업용 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시간으로 5일 월요일, 기업용 'Wi-Fi Calling with MobileOffice'라는 상품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당장은 BlackBerry폰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따르지만, 가정용에 이어 기업용 시장에서 Wi-Fi를 통한 음성통화를 적극 수용하여 상품을 만들었다는 점은 상당히 혁신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기업내부의 통신 서비스에 자사의 이동통신(Cellular) 네트워크 대신 표준 Wi-Fi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T-Mobile은 이미 가정용으로 HotSpot@Home이라는 서비스를 2007년 7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일정 금..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부터 있었던 WWDC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키노트를 경청하셨던 분들이 꽤 계실 것이다. 이번에는 국내도입이 이루어지겠지 하면서 기다렸던 분들이 많았을 것이고 출시 국가 명단에 빠져 있어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빠졌다고 해서 앞으로도 국내 출시가 불발될 것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미 언론에 알려진대로 국내 SKT와 KTF(KT)는 Apple과 iPhone 도입을 두고 꾸준하게 접촉해 왔었다. 앞으로도 도입 가능성은 여전하다. 시기적으로 신제품발표와 함께 판매국가 리스트에 오르면 가장 좋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도입 가능성은 남아있다. 키보드와 언어지원에서 'Korean'이라는 단어를 내놓은 이상 App..
마치 모든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나와야지만 관심받게될 것 같은 분위기다. 누가 뭐라해도 스마트폰 유행의 출발은 Apple의 iPhone 이다. iPhone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지만, 대부분 특정 계층(비즈니스맨, 얼리어뎁터)의 전유물이었다. 단말기 제조사가 만드는 스마트폰은 무엇을 노린 것일까? 이동통신사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바라볼까? 스마트폰은 단말기 제조사나 이동통신사 모두에게 소비자를 유혹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에게 부가가치가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부가가치란 무엇인가? 결국 이익이다. 제조사와 이통사엔 기존 제품과 서비스보다 비싸게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비싸야 된다고 하고, 이통사는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
지난 29일부터 오늘까지 IT 업계의 화제는 단연 애플 iPhone이다. iPhone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과 이를 취재하는 언론, 그리고 분석 기사 등 마치 한동안 iPhone만이 뉴스의 중심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근데, 왜 미국인들은 이처럼 iPhone에 열광하는 것일까? 디자인? 기능? 애플이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내가 보기엔 정액제 데이터 서비스가 그 답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AT&T의 iPhone 요금제 일부) 미국의 이동통신 요금제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는 철저하게 발신자 부담의 전화지만, 미국은 전화를 거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가 비용을 낸다. 그러다보니 전화를 걸지 않는다고 요금이 싸게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이번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