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38 달러로 시작해서 최대 45 달러까지 올랐던 Facebook 주가가 12일만에 3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화요일 마감된 주가는 28.84 달러로 장출발 31.91 달러에 비해 3.07 달러 약 9.6%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24% 하락한 상황이다. 18일 공모로 160억 달러를 목표로 했던 Facebook은 Amazon의 공모 기업가치 980억 달러를 넘어서는 1,040억 달러 수준으로 출발했다. 그야말로 업계 최대의 관심을 모으며 상장에 성공하는 듯 했다. 상장직후 주가는 공모가를 웃돌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상장 주간사였던 Morgan Stanley가 기업공개 전 Facebook의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떨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일부 투자자들은 소송을 제..
Netflix를 더이상 DVD 우편 배달 대여 업체라고 소개하는 것은 맞지않을 것 같다. Netflix는 미국인들의 DVD 대여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은 장본인이며, 오프라인 DVD 대여점의 최대 경쟁업체다. Netflix는 기존의 DVD 우편 배달을 통한 대여 방식 외에 일정 금액을 낸 가입자를 대상으로 Instant Queue라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비록 최신 영화는 제공하지 않지만,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TV 드라마, 쇼 오락 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Xbox 360, PlayStation 3, Wii 등 비디오 콘솔게임기를 비롯하여, Roku의 셋탑박스, Apple iPad, 삼성전자와 LG전자의 Blu-Ray 플레이어와 일부 TV 등을 통해 서..
세상엔 정말 많은 마케터들이 존재합니다. 마케터가 어떤 사람입니까? 마케팅 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럼 마케팅은 무엇입니까? 마켓(Market)에서 행동하는(ing)하는 사람입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그 물건을 사는 사람도 마케팅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우린 마케팅 하는 사람(마케터) 즉 물건을 파는 사람에 좀 더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는 사람 즉 소비자는 마케팅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마케터는 그 대상인 소비자라는 점입니다. 재래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골라 골라'를 외치는 사람이나, 사무실에서 지역별 판매량이나 시장분석 하는 화이트 칼라 직종의 영업사원도 똑같은 마케터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소비자에게 자신이 권하는 상품(물건)을 팔려고 한다는 점이죠. 그들이 소비자..
inews24 : "웹2.0, 개념은 좋은 데 돈 못 번다"…FT Financial Times가 내놓은 오늘자 Technology 섹션의 머리기사이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FT : Web 2.0 fails to produce cash Web 2.0 이야기가 활발하게 논의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이다. 인터넷, IT 기업들은 모두 하나같이 앞으로의 기술적 목표나 마케팅 목표를 Web 2.0에 맞췄다. 한동안 '참여와 공유'라는 말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고, 모두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발표들이 많았다. 모든 웹사이트는 리뉴얼하면서 Web 2.0 스타일의 홈페이지가 나올 것이라고 떠들었으며, 투자 제안서 꼬투리엔 Web 2.0 철학에 기반을 둔 것이라는 주장을 빠뜨리지 않았..
시소(seesaw)는 초등학교나 아파트 단지 놀이터 등에 가면 어디나 볼 수 있는 간이 놀이 시설이다. 시소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는 놀이기구이다. 설마 시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고... 영업쪽에 종사하면 소위 '가격 시소질(price seesaw technology)'이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주로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구매 기법의 한 종류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가격 시소질에 약한 편이다. 고객이 있고 A라는 업체 B라는 업체가 있다. 고객은 최초 A라는 기업을 만났다. 그리고 제품가에 대해 협상을 하게 되었다. A라는 기업은 고객에게 제품가를 1,000원에 제시했다. 그리고 고객측은 가격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측은 이를 고려해 보겠다고 하고 다시 돌아갔다. 고객은 다시 경쟁업체인 ..
며칠 전 MP3P 제조사를 운영하는 선배를 만나,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시제품을 보여주고 의견을 들을 일이 있었다. 회사 차원에서 완성된 제품은 디지털 방송 수신기 모듈이었다. 타사 제품에 비해 이미지 처리가 우수하여 부드러운 화질을 제공하고 모듈 크기가 작은 편에 속하며, 그 외 여러 가지 차별적인 요소를 가진 제품이다. 그런 모듈로 만든 하나의 시제품(구현이 되어 동작하는 수준)을 가지고 선배를 찾았다. 이미 그 선배는 국내 내수를 벗어나 해외를 주력 시장으로 생각하고 수출에 주력하고 있었다. 우리가 만든 DMB 모듈을 이용한 시제품을 보여 주었을 때, 선배가 가장 먼저 물어본 것은 모듈의 원가였다. 물론 원가를 그대로 밝힐 수는 없었지만, 대략의 가격을 이야기 했었다. 그러자 그 선배의 반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