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 시청이 정해진 하루 일과 마감 정례 코스다. 한동안 영화소개, 과학 다큐멘터리, 옛날 방송, 미스터리 등을 다루는 채널을 자주 찾았지만, 최근에는 PC 관련한 채널을 자주 찾는다. 주로 신제품 리뷰를 많이 보지만, 부품의 가격동향, 요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를 한 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찾아보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찾는 채널은 컴퓨터 조립하는 남자 신성조, 컴퓨터 가게 일상을 보여주는 허수아비, 가끔 정말 허튼짓처럼 보이지만 재미있는 리뷰를 하는 뻘짓연구소, 지금은 잘 보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 들어가는 눈쟁전자, 관심 있는 제품 리뷰만 있으면 보러 가는, PC보다는 전자제품 리뷰가 많은 ITSUB잇섭 등이 있다. 이상하게 신성조, 허수아비, 잇섭은 설명하기 좀..
HP가 7년만에 다시 PC 사업부(PSG)와 이미지 프린터 사업부(IPG)를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시켰다. 2005년 1월 Carly Fiorina가 분리되어 있던 두 사업부를 통합했었고, 후임 CEO Mark Hurd가 다시 그해 6월 두 그룹을 분리했었다. 당시 PSG와 IPG의 사업부 분리를 두고 사업부 매각의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지만, 그 뒤로 두 사업부는 HP의 핵심 비즈니스 역할을 수행했다. 통합부서에서 다시 분리되면서 영입된 Todd Bradley는 지금까지 PSG의 수장으로 HP의 PC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IPG는 HP 내부 승진을 통해 Vyomesh Joshi가 맡았다. 수요일(21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CEO Megg Whitman은 IPG를 PSG 사업부로 귀속시켰다...
컴퓨터(개인 PC)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 PC를 조립할 줄 아는 사람 수준이라면 하드웨어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미묘한 문제를 잡아내는 것은 전문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며칠 전 오래된 컴퓨터를 새로운 컴퓨터로 교체하는 일이 있었다. 이미 작년에 구입한 케이스와 파워, 하드디스크를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만 구입해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학창시절부터 컴퓨터 조립을 해봤었고, 웬만한 것은 직접 구입해서 설치할 줄 알기 때문에 부품만 구입하여 조립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부품의 초기 불량만 없다면 금방 끝나는 일이 컴퓨터 조립이다. 남은 부품은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스와 CPU, 메인보드..
집에서 사용 중인 데스크톱 PC가 약 1년 전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모리 에러를 내면서 아예 POST가 안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고, 가끔은 전혀 문제없이 부팅이 되어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메모리 인식이 안되는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메모리 슬롯의 위치를 바꾸어 보았다. 바꾸면 인식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메모리 슬롯과 메모리의 접촉부를 청소했는데,지우개로 메모리의 슬롯 접촉부를 깨끗히 청소를 하고, 슬롯의 경우 에어 컴프레셔로 청소도 했다. 그 후 한동안 문제가 없었는데, 대대적으로 청소한 후 몇개월만에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메모리 에러가 계속 나면서 아예 부팅이 되지 않았다. 메모리 두개 중 하나만으로도 부팅시켜보고 슬롯도 모두 번갈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메모리는 다른 ..
작년에 비해 PC 출하량은 늘었고, 내년 역시 올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당초 출하량 예상치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Tablet PC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Gartner는 올해 전세계에 출하되는 PC는 총 3억 5,240만대 가량으로 전년에 비해 1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지난 9월 발표한 예상치는 17.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었는데, 3.6% 가량 전망치가 줄었다. 내년 출하량 역시 다시 조정되었는데, 당초 올해보다 18.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시 수정한 전망치는 15.9% 늘어나는 것에 그쳐, PC 출하량이 예상만큼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약 3개월만에 전망치가 줄어든 것은 iPad 같은 ..
청소년기 학창시절 내게 컴퓨터라는 용어는 아주 낯설었다. 80년대 초반 초등학생(당시 국민학교) 때에는 컴퓨터라는 것은 연구소 같은 곳에만 있으며 크기도 크고 아주 비싸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만화영화속에 나오는 컴퓨터는 거대한 화면과 비행기 조종실에 있는 버튼같은 것들이 나열되어 있으며, 조종간 같은 것이 달려있는 그런 장치라고 생각했다. 실제 컴퓨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속에서만 그려지던 모습이 전부였다. 사실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기억하기론 당시엔 '컴퓨터'라고 하지도 않고, '콤퓨타'라고 불렀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참 촌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어쨋든 컴퓨터는 빠른 계산을 위해 사용한다는 정도로만 인지되어 있었다. 고등학생이 되던 해에 동네 친구 한 명이 집에 컴퓨터 게..
중국정부가 7월 1일부터 시장에 판매되는 PC에 유해물 차단 소프트웨어라고 주장하는 'Green Dam Youth Escort(이하 Green Dam)' 이라는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로부터의 무역분쟁 조짐까지 보였다. 결국 시행 하루전인 6월 30일 중국정부 이 정책 주관부서인 산업정보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는 제조업체의 준비부족으로 무기한 연기를 발표했었다. 이를 두고 일시적인 후퇴라는 해석과 사실상의 사업 철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행시기의 문제일뿐 사업은 진행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한 근거의 바탕에는 뿌리깊은 중국정부의 인터넷 감시와 정보 통제력 장악 노력을 알고 ..
드디어 PC가 한 대 더 필요하게 되었구나... 지금 집에 있는 PC는 2005년 2월에 부품을 사서 조립한 것이다. 당시 인텔 펜티엄 시리즈가 클럭수로 표시되던 버전을 숫자로 대치한 버전으로 나오던 시기였다. 펜티엄4 3GHz라는 용어 대신 펜티엄4 630이라는 코드넘버를 사용한 모델의 CPU를 사용한 PC를 현재 사용 중에 있다. 나는 주로 집과 회사에서는 회사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집에 있는 조립PC를 사용했다. 조립한지 2년 반이나 넘게 사용하면서 하드디스크 교체나 몇차례의 운영체제 재설치, 그래픽 카드 교체 등 몇 번의 변화가 있었다. 가끔 내가 없을 때 PC가 말썽을 부리면 가족들에겐 영락없이 PC와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곤 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각종 교재..
어째, 어렵게 휴가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토요일 일요일은 하루 종일 비가 오락 가락하고, 본격 휴가인 오늘은 집에 있는 데스크탑 때문에 하루 종일 고생만 하고 있다. 주말부터 컴퓨터가 오작동을 하길래,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했다. 그런데, 그 뒤로 정상 부팅을 하였다가 컴퓨터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생기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는 메인보드에서 에러음(비프음)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불길한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일요일 하루를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상화를 시키다가 일요일 오후부터 컴퓨터는 비프음만 내고 부팅이 되질 않았다. '삐~~삐삐' 이렇게 비프음이 나면 그래픽 카드 문제이다. 예전에 많은 컴퓨터를 조립해 봤기 때문에 이런 에러는 금방 알 수 있다. 일요일이어서 서비스를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