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를 미국 IT 경기의 지표로 바라보는 관점들이 많다. HP는 가정용 PC와 프린터 등 컨슈머 제품을 판매하는 대표주자로서 실질적인 소매시장의 IT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10월 31일로 마감된 HP의 4분기(회계연도) 실적은 전년에 비해 매출은 하락했고, 이익은 올라갔다. 매출은 전년대비 8% 하락한 308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4% 늘어났다. 2009년 회계연도를 마감한 결과 순이익 77억 달러로 전년대비 8% 줄었다. 순이익 증가의 큰 원인으로 작년에 인수한 IT 서비스 기업인 EDS의 공헌이 컸다. 139억 달러에 인수한 EDS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되었다. 경기침체에도 IT 서비스 분야는 비교적 덜 영향을 ..
한국시간으로 12일 목요일 아침에 미국발 대형 IT 업체의 인수합병 소식이 날아들었다. 서버 판매 부분 1위인 HP가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인 3Com을 2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느닷없이 HP가 네트워크 장비업체를 인수한다는 것과 그 상대가 3Com이라는 점을 의외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Cisco의 행보에 대한 대응측면이 강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미 작년 5월 139억 달러에 인수한 IT 서비스 전문업체 EDS(지난 9월에 HP Enterprise Services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빅블루 IBM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3Com 인수는 다분히 Cisco를 견제할 목적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Cisco는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
올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출하량이 데스크탑 출하량을 넘어섰다고 한다. 미국의 조사기관업체인 iSuppli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올 3분기에 출하된 노트북은 3,860만대가 판매되었고, 데스크탑은 3,850만대로 약 10만대 차이로 노트북 출하가 데스크탑 출하량를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3분기 출하댓수는 노트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수치이고, 데스크탑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 정도 감소한 수치이다. 올 해 전체 누적 PC 출하댓수는 7천 9백만 대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몇 년 전부터 노트북 출하량이 데스크탑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었다. 데스크탑의 경우 업무용이나 가정용이라는 공동 사용의 개념이어서 보급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노트북은..
어제 저녁 HP가 주최한 행사를 다녀왔다. 평소에 하드웨어 업체들의 행사에는 많이 다녀왔지만, 대부분 기술 세미나 위주의 발표회장이었으나, 이번 행사는 그런 형식의 행사가 아니었다. 물어보니, 이렇게 블로거라는 특정 집단(글 쓰는 사람들)을 초청해서 노트북 신제품 런칭 행사를 하는 것은 HP가 처음이라고 한다. 블로거 초청행사 바로 직전에 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있었다는 소식도 간단히 들었다. 개인적으로, 파티형식의 하드웨어 신제품 런칭행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5개국 동시 진행이라니... 이번 행사는 HP Korea가 아닌 HP AP(Asia Pacific) HQ에서 주관한 것이라고 한다. 다른 블로거분들의 제품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있으니 따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현관 수위실에서 내게 온 소포를 주는 것이었다. 보낸 곳은 텍사스 오스틴... 이스트소프트? 엥? 알집을 만드는 그 이스트소프트? 밖에 포장엔 커다랗게 HP의 이름과 이스트소프트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고 사진은 경주용 자동차 사진이다... 송달용지에 적혀 있는 내용물은 'Toy'라고 적혀 있다. 그럼 장난감? 핫! 내 이름이 적혀 있다... 왠지 모를 불길함... 왜 이름까지 적어서 이런걸 보내지? 하면서 뜯어 보게 되었다. 어라? RC카 잖아! 그런데 차량 본체와 배터리, 그리고 충전기가 같이 들었는데, 정작 필요한 리모콘이 없는 것이다. 같이 보내온 브로셔에는 HP와 이스트소프트의 인터넷디스크의 프로모션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스트소프트 미국법인? 벌써 미국 법인도 만들었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