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World Congress(MWC)가 열린 첫 날 깜짝 뉴스가 나왔다. LG전자가 오픈소스화된 HP의 webOS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The Verge와 Engadget은 CNET발 기사를 근거로 LG전자가 webOS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The Verge는 후속 보도를 통해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살펴봤다. 다른 매체들은 대체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최초로 LG전자의 webOS 인수건을 보도한 매체는 CNET이었는데, LG전자가 HP로부터 webOS의 소스코드, 관련 문서, 엔지니어, 웹 사이트, 관련 특허 라이선스 등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인수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CNET 기사 : http://news.cnet.com/8301-1035_3-5757099..
HP의 감원 소문은 사실이었다. HP는 미국 시각으로 5월 23일 수요일 2만 7천 명의 직원을 조기 퇴직 프로그램 형태로 감원하기로 했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HP 전체 직원 35만 명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HP는 수요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4월 30일자로 끝난 HP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07억 달러로 전년동기의 316억 달러에 비해 3% 감소했다. 주당 이익(GAAP 기준)도 0.80 달러를 기록하여 전년의 1.05 달러에 비해 24%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당초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실적 발표 자리에서 CEO Meg Whitman은 현재 HP는 고객과 임직원, 주주들에게, 간결하며 효율적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년간 노력해 오고 있다며, 이번 실적은 예상을 넘..
2012년 1분기 세계 PC 시장은 대체제인 타블렛과 스마트폰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1.9%의 성장률을 이뤘다고 Gartner가 밝혔다. 당초 1.2%의 감소를 예상했던 것을 넘어서 오히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1분기 PC 출하량은 8,900만대 수준으로 2011년 1분기 8,730만대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PC 출하량은 주로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에서 6.7%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으며, 상대적으로 인도, 중국 등 PC 수요 둔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증가율은 둔화되었다. 작년 태국 홍수 사태로 인한 하드디스크 생산 차질도 PC 출하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SSD를 채용한 랩톱 PC 공급이 늘었고, 가격에 민감한 저가형 PC 시장에만..
사상 유례없는 매출과 이익으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된 Apple에게 쏟아지는 비난 중 하나는 바로 중국에 위치한 제조 공장의 근로 환경에 대한 것이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Apple은 최고로 성장했지만 정작 제품 조립 공장 노동자들의 삶은 그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pple은 자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Foxconn의 중국공장에서 벌어지는 자살 사건과 작업장내 상해 사고, 폭발 사고 등으로 노동 환경 감시에 대한 압박을 받았었다. 결국 지난 1월 FLA에 가입하여 중국 공장의 노동환경을 점검 및 개선하기로 했다. 클린턴 행정부 때 만들어진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 : Fair Labor Assocication)는 기업과 비영리 조직 등의 대표로 구성되어 노동 환경 실태 조사와 개선을 ..
HP가 7년만에 다시 PC 사업부(PSG)와 이미지 프린터 사업부(IPG)를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시켰다. 2005년 1월 Carly Fiorina가 분리되어 있던 두 사업부를 통합했었고, 후임 CEO Mark Hurd가 다시 그해 6월 두 그룹을 분리했었다. 당시 PSG와 IPG의 사업부 분리를 두고 사업부 매각의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지만, 그 뒤로 두 사업부는 HP의 핵심 비즈니스 역할을 수행했다. 통합부서에서 다시 분리되면서 영입된 Todd Bradley는 지금까지 PSG의 수장으로 HP의 PC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IPG는 HP 내부 승진을 통해 Vyomesh Joshi가 맡았다. 수요일(21일)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CEO Megg Whitman은 IPG를 PSG 사업부로 귀속시켰다...
HP에 인수된 Palm과 webOS 개발을 이끌던 Jon Rubinstein 전 Palm 회장이 HP를 떠났다. Apple의 iMac과 iPod 개발에 깊이 관여했으며, Palm의 부흥을 모바일 플랫폼으로 꾀했던 그는 결국 자신의 개발품을 매각한 뒤 떠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Jon Rubinstein의 첫 직장은 HP였다. 대학 졸업 후 HP의 워크스테이션 개발 업무를 인연으로 컴퓨터 하드웨어 개발 분야에 매진하게 된다. 그리고 1990년 NeXT에 합류하면서 Steve Jobs와 첫 인연을 맺게되었다. 당시 NeXT는 RISC칩 기반의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하려고 했었으나, 나중에 하드웨어 개발을 포기하고 소프트웨어로 돌아서면서 그는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이후 Power House Systems이라는..
HP가 12억 달러를 들여 매입한 Palm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OS인 webOS에 대한 운명이 결정되었다. HP는 webOS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ple 출신의 Jon Rubinstein이 주도하여 개발한 코드명 Nova의 webOS는 2009년 1월 CES를 통해 치열한 모바일 OS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15개월 뒤 2010년 4월 Palm이 HP에 매각되면서 새로운 운명을 맞게 되었다. Apple iOS와 Google Android가 Nokia의 Symbian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던 중요한 시기에 세상에 나온 webOS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PDA 제품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Palm이 내놓은 모바일 OS는 iOS..
HP가 PC 사업부 분사 또는 매각 방침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전임 CEO Leo Apotheker가 지난 8월 선언했던 PC 사업부(PSG)의 매각 또는 분리 방침을 신임 CEO Meg Whitman이 뒤짚었다. 세계 1위 PC 제조사의 PC 사업 철수 선언은 상당히 충격적인 발표였다. 하드웨어 사업을 지양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로 매진하겠다는 것이기에 긍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HP에서 상당한 매출 비중이 몰려있는 PC 사업부를 떼어낸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도 많았다. 2011/08/19 - HP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한다 Leo Apotheker가 생각했던 HP의 미래는 IBM 모델이었다.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을 모두 상대하기 보다는 기업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
전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CEO 교체설이 나온지 하루만에 HP의 CEO가 바뀌었다. HP 이사회는 전 eBay CEO Meg Whitman(맥 휘트먼)을 새로운 CEO 겸 회장으로 선출했다. 2010년 9월 Mark Hurd의 뒤를 이어 HP의 CEO가 된 독일 출신의 Leo Apotheker는 재임 1년만에 경질되었다. 그는 전 SAP CEO로서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의 경영을 맡은 바 있다. 오랫동안 SAP에 근무하면서 소프트웨어 경험이 많은 사람이었다. Apotheker 경질 배경은 명확하다. 그가 CEO로 재직한 지난 1년간 HP의 주가는 많이 떨어졌는데, 40~50 달러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PC 사업 분사 방침이 발표되면서 20 달러대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주력인 PC 사업 분사 계획..
HP가 webOS를 개발하고 있는 부서의 인력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All Things Digital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HP는 앞서 지난 8월 PC 사업부의 분사 혹은 매각과 함께 작년에 인수한 Palm의 스마트폰과 타블렛 개발 중단도 선언한 바 있다. HP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타블렛 TouchPad와 Palm Pre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는 webOS GBU(Global Business Unit) 인력 525명을 정리 해고할 예정이며, 이미 이 작업은 내부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PC 사업부 정리에 대한 입장을 밝힐 때 2011 회계연도가 끝나는 10월 31일까지 webOS 기기 개발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인력 정리 문제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의 결정으로 보인..
중국 전국공상연합회가 뽑은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Huawei Technologies(화웨이)는 이미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네트워크 장비 업체다. 2010년 매출이 1,852억 위안(약 280억 달러)로 Cisco Systems에 이어 세계 2위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되었다. 튼튼한 내수기반을 발판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덕분이다. Huawei는 기업용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이 뚜렷한데, 내년까지 70억 달러 규모로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한다. 작년에 기업용 시장에서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그 두배인 약 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내년에 또 다시 올해의 두 배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기업..
지난주 HP의 PC 사업부 분사 또는 매각 소식과 함께 webOS 기기 제조 중단 소식은 세계적인 빅뉴스였다. 세계 PC 시장 1위 기업이 PC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소식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뉴스다. 또한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타블렛 시장에서의 철수도 놀라운 결정으로 보인다. 전임 CEO Mark Hurd의 결정하에 인수하긴 했지만 webOS를 중심으로 하는 Palm 인수는 HP 주주들에겐 긍정적이었다. 자사의 PC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2010/06/21 - [기술 & 트렌드] - webOS기반 스마트폰은 계속 나온다 Palm 인수 후 당시 CEO였던 Mark Hurd는 webOS를 이용한 스마트 기기 시장 뿐만 ..
세계 PC 시장 1위인 HP가 돌연 PC 사업부를 분사 또는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18억 달러에 사들인 Palm의 대표적인 제품인 webOS 기반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의 생산 역시 접을 전망이다. HP는 미국시각으로 8월 18일 목요일 PC 사업이 주력인 PSG(Personal Systems Group)의 분사 혹은 매각 방침을 공식화하였다. HP 회계상 2010년 매출만 410억 달러로 PSG는 HP의 주력 사업부문인데, 매출 비중은 가장 높지만 이익은 제일 낮은 사업부였다. HP CEO Leo Apotheker(레오 아포테커)는 이번 결정은 주주 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전략과 재정적인 목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PC 사업은 HP에 있어서 사양산업이라고 선언한 것이..
IDC가 2분기 전세계 PC 시장 보고서를 냈다. 자체 예상한 2.9% 성장에 조금 못미치는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PC 시장의 정체는 작년부터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의 등장으로 예고되었었다. 미국과 서유럽에서의 PC 수요가 주춤한 대신 아시아(일본 제외) 환태평양 지역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나마 약간의 성장이 가능했다. 2분기 미국 PC 시장은 계속해서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넷북과 미니 노트북으로 불리는 서브 노트북 출하의 감소, 작년 2분기의 12% 성장에 따른 자연스런 성장률 추격 부담, 클라우드와 가상화 시장에 눈을 돌리는 기업 구매자 등으로 인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에 타블렛 컴퓨터 같은 소비자들의 뉴미디어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으..
Apple이 HP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칩 구매(buyer) 기업이 되었다고 IHS iSuppli가 발표했다. iSuppli에 따르면 작년에 Apple이 구매한 반도체 칩(부품)은 175억 달러로 이제까지 최대의 칩 구매 기업이었던 HP를 넘어섰다고 한다. HP는 2010년 151억 달러치의 반도체 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uppli는 Apple의 칩 구매는 1년 전(97억 달러 규모)에 비해 무려 80%나 증가했다며, 이는 Apple 제품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iPhone과 iPad의 판매량 증가에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iPhone 한 대에만 하더라도 약 80 달러치의 칩이 들어 있는데, AP(Application Processor)를 ..
HP에 인수된 Palm이 첫 Tablet 컴퓨터를 발표했다. webOS 기반의 Tablet의 이름은 TouchPad이며, Apple iPad처럼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Palm은 미국시각 2월 9일 수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이벤트를 열고 자사의 첫 webOS 기반 Tablet 컴퓨터 TouchPad를 일반에 공개했다. 지난 1월 CES를 통해 소개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으나, MWC 2011을 며칠 앞두고 전격적으로 공개되었다. TouchPad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 CPU : Qualcomm Snapdragon Dual CPU APQ8060 1.2GHz - OS : webOS - Display : 9.7인치, 해상도 1024x768 - 메모리 : 16GB, 32GB - 카메라 : 영..
Appcelerator와 IDC가 공동으로 모바일 개발자 2,23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OS와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와 개발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는 CES 2011이 바로 끝난 직후여서 Tablet에 대한 관심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Pad와 Android Tablet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서 이번 CES가 향후 Tablet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있는 모바일 플랫폼은 iOS와 Android OS 그리고 Tablet 2010년 9월 같은 내용으로 조사한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iPad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Android Tablet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관심이 각각 높아졌다. 특히 Android 3.0 Honeyco..
올해 CES는 Tablet의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Tablet 제품이 선보였다. Apple iPad는 빠졌지만 대부분의 Tablet 제품은 iPad를 겨냥한 것이었고, 일부는 경쟁제품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모바일 OS 전쟁은 Tablet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역시 시작은 Apple iOS로 부터였고, Android OS가 뒤따르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iPhone 때처럼 기술적인 간격이 크게 벌어진 상황은 아니다. CES에 출품된 다수의 제품은 Android기반과 Windows 기반이었지만, RIM의 BlackBerry OS를 탑재한 PlayBook와 Intel과 Nokia의 MeeGo 탑재 기기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 기대..
HP로의 인수발표가 있은 뒤 특별한 소식이 없던 Palm이 빠르면 내년에 Pre와 Pixi의 후속작을 비롯한 webOS기반의 신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목요일 모바일앱 개발자들을 위한 AT&T 온라인 세미나(webinar)에서 Palm webOS 개발 에반젤리스트의 발언을 통해, 현재 webOS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신제품 로드맵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Palm Pre Plus는 AT&T에 공급되고 있다.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한 Palm webOS 개발 에반젤리스트이자 블로거인 Joshua Marinacci(조슈아 마리나찌)는 비록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지만 Palm 내부적으로 webOS의 새로운 버전과 신제품이 한창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Hewlett-Packard(HP)가 디지털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HP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유럽의 주요 국가에서부터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MusicStation 이라는 명칭의 이 서비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에서 16개 모델의 HP PC에 탑재되어 서비스된다. MusicStation은 영국의 Omnifone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한다. HP의 이름을 걸고 있지만 실제 음악 서비스 자체는 Omnifone이 맡는다. HP의 음악서비스는 유럽에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미국에서는 RealNetworks의 Rhapsody를 통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참고로..